카테고리 없음

[학산_Hak San] 곱창 하나만으로 OC에서 명성이 자자하다.

MichelleSpoon 2016. 6. 17. 11:32


.

.

식당 비지니스처럼 정직한 것이 없다는 말이 실감나는 곳이 <학산>이다.

<학산>은 이미 인터넷에서 네티즌들이 칭찬을 올리기 시작하면서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

플러튼이나 부에나파크 쪽에 사는 한인들이 굳이 세리토스까지 가서 식사를 하는 경우가 많지는 않다.

허지만 <학산> 곱창이 맛있다는 소문이 나면서 제법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다.

.

한국에서 부터 곱창이라면 나름 일가견을 가지고 있는 우리 가족이 안 가볼 수가 없다.

한국에도 곱창 전문점이라고 주장하는 식당은 많아도 제대로 된 전문점을 만나기가 쉽지 않다.

.

하물며 미국에서 제대로 된 <곱창>을 만나는 것은 하늘에 별따기와 비슷하다.

이런 이유로 인터넷에 좋은 글이 많이 올라오기는 하였지만 큰 기대없이 <학산>으로 향했다.

.

.


OC 스타 셰프 미쉘이 가르치는 쿠킹클래스가 궁금하다면~ 클릭!!!

.

.

.

[학산_Hak San] 곱창 하나만으로 OC에서 명성이 자자하다.

.

Address : 11636 Artesia Boulevard. Artesia, CA 90701

Phone : (562) 219-5315

.

.

.

.

.

OC에서 어느 식당이 곱창을 더 맛있게 하고 못하고 논할 형편이 아니다.

곱창을 전문으로 하는 식당을 찾기가 쉽지 않으니 말이다.

.

사실 고기를 전문으로 잘하는 식당들은 셀 수가 없을 정도이나 곱창을 전문으로 하는 식당은 별로 없다.

어른 세명이 넉넉히 먹으려면 Combo 라지를 주문하는 것이 적당하다고 권한다.

.

가격도 거슬리지 않을 정도로 저렴하고 분위기도 소탈해서 편안한 기분이 드는 식당이다.

.

.

.

.

.

곱창이나 막창은 잘 손질하여 숙성을 시켜야 만이 제대로 된 맛을 낼 수가 있다.

이렇게 관리가 까다로우니 손님이 원하는 <곱창>을 내기가 쉽지가 않은 것 이다.

.

너무 숙성시키거나 하여 곱창이 지나치게 연하면 흡사 스펀지를 씹는 것 같아 기분이 별로이다.

반대로 너무 질겨서 씹다 씹다 포기하고 꿀꺽 삼켜버리는 경우도 있으니 참 어렵다는 생각도 든다.

.

 <학산>에서 제공하는 밑반찬이 특이하다는 생각이 들지는 않지만 일반 고기집을 생각하면 엄지손가락이 척 올라간다.

진한 양념으로 비벼낸 야채 무침도 좋고 콩나물 무침도 괜찮아서 먹는 내내 두어번 리필을 해야한다.

.

.

.

.

곱창을 전문으로 하는 식당이다 보니 한국 사람만 있을 줄 알았는데 특이하게도 반정도는 타인종이다.

곁눈질로 슬쩍 보니 이 분들이 곱창을 주문하는 것 같아 보이지는 않았다.

.

곱창은 굽기도 까다로운데 감사하게도 종업원 분들이 주방 앞에서 초벌로 어느정도 구워서 가지고 온다.

이럴 경우는 제대로 익혀오기 때문에 곱창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질 수 밖에 없다.

.

.

.

.

기름이 자글자글 소리를 내면서 곱창 익는 소리가 식욕을 자극한다.

이미 말했듯이 자칭 곱창 전문가이다 보니 육안으로 보기에도 제대로 손질한 곱창이라는 것을 한눈에 알 수 있었다.

.

젓가락으로 곱창 하나를 집어 일단 유심히 살펴 보았는데 속에 곱이 꽉차고 단면도 두툼해 보인다.

얼른 기름장에 찍어 입에 넣었는데 고소한 기름장 덕분에 고소함이 배가가 되면서 부드러운 곱이 입안에서 퍼진다.

.

역시 <학산> 곱창은 괜히 좋은 리뷰가 올라오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부드러우면서도 탄탄한 육질에 씹을수록 고소한 맛이 배어 나오는 것이 일품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

.

.

.

여기에 살짝 진한 갈색을 띄기 시작하는 막창과 대창까지 두서없이 먹기 시작하였다.

한참을 먹다가 정신을 차리고 콩나물 무침에 막창과 대창을 올리고 쌈 싸먹듯이 먹으니 색다른 맛이다.

.

<곱창>과 막창, 대창에서도 잡냄새도 전혀 나지 않고 내장의 탄력도 적당한 것이 마음에 들었다.

나중에는 곱창에 마늘을 올리고 된장까지 올려서 격식을 차려 먹었다.

.

.

.

.

.

.

"곱창을 다 먹어 가니 밥 좀 볶아주세요~"

하고 한국식으로 주문을 해보았는데 밥을 볶아 주지 않는다고 하니 급실망감이 몰려 왔다.

.

"곱창 기름에 김가루, 깨가루, 김치 쫑쫑 썰은 것 등등을 넣고 볶은 후 참기름 살짝 뿌려 먹어야 하는데,,,"

안타깝지만 할 수 없이 된장찌개로 결정을 하고 밥과 찌개를 슥슥 비벼서 김치를 척척 얹어 먹었다.

.

<학산>은 곱창을 전문으로 하는 식당이지만 손님들 대부분이 젊은 사람과 타인종이라는 것이 신기하다.

아마도 인터넷에서 먼저 소문이 나서 젊은 사람들이 몰리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

한가지 안타까웠던 것은 한쪽 테이블에 있던 손님들이 소리를 지르거나 크게 떠들어 일부 손님들이 불편해 했다.

직원 분에게 부탁을 하기는 하였지만 다른 다수의 손님들이 불편하다는 것도 염두에 두어야 할 것 같다.

.

별 5개가 만점이라면 4개 이상은 주고 싶은 세리토스 <맛집>이다. ^^

.

.

.

맛있는 레시피와 캘리포니아 맛집이 궁금하세요??

네이버, 다음, 구글 검색창에 <미쉘의 요리이야기>를 쳐보세요.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