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콩나물 잡채] 소박하게 즐기는 한국인의 반찬. . . 한국에서는 지금도 그렇겠지만 차려 입고 다니는 옷이나 장신구를 보고 혹은 타고 다니는 차를 보고 사람을 판단하는 경우가 있다. 물론 한국인 대부분이 그렇다는 것은 아니지만 미국으로 이민 오기 전인 20여년 전만 해도 우리 부부도 어쩔 수 없이 어디를 갈 때면 옷도 챙겨입고 자동차도 될 수 있으면 고급 차를 몰던 그런 한국인 중에 하나였다. . 한국에 있을 때 언젠가는 남편이 몸살이 심하게 난 적이 있었는데 며칠이 지나도 상태가 나아지지 않았다. 결국 병원에 가서 진찰을 받아 보기로 했다. 남편은 아픈 몸을 겨우 일으켜 비틀거리면서 샤워를 하고 양복에 넥타이까지 매고 머리에 무스까지 발랐다. 아픈 사람이 몸치장 하는데 죽을 힘을 다하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