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반라이트 & 공중에 뜬 거석] LACMA에서 마이클 하이저와 크리스 버든을 만나다.
LACMA 지하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지상으로 나오니 거대한 돌이 우리를 맞아 준다.
이 거석은 마이클 하이저(Michael Heizer)의 작품이다.
작년 신문에 오르내리면 논란의 중심에 섰던 작품이다.
실제로 가까이 가서 보니 감동이 배가 된다.
[어반라이트 & 공중에 뜬 거석] LACMA에서 마이클 하이저와 크리스 버든을 만나다.
Address : Los Angeles County Museum of Art, 5905 Wilshire Blvd, Los Angeles, CA
Tel : (323) 857-6000
운반하는 사진은 미주 중앙일보에서 가져왔습니다.
작년에 화제가 되었던 마이클 하이저의 340톤 거석이 매스컴의 주목을 받으면서 LACMA로 옮겨 지는 장면이다.
유명한 대지 예술가 마이클 하이저(Michael Heizer)가 6년전 리버사이드의 한 채굴장에서 발견한 거석이다.
'공중에 뜬 거석_Leviated Mass'라는 타이틀로 지금은 LACMA에 전시되어 있다.
실제로 보니 놀라운 위용에 간이 쪼그라들 정도이다.
같이 간 친구는 한국의 미술 대학에서 교수를 하고 있는데 자세히 설명해 준다.
친구의 지시(?)에 따라 각각 보는 각도를 달리해 보니 새로운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다른 관람객들도 여러가지 방법으로 마이클 하이저의 작품을 즐기겠지만 우리는 우리만의 방법으로 즐겨 보았다.
누가 보든가 말든가 '공중에 뜬 거석_Leviagted Mass' 아래에 누워 바라보니 특별한 즐거움이 있다.
누워있으니 조금은 으스스하다.
사실 이 작품은 무게가 무려 340톤에 456피트 길이의 콘크리트 도랑 전시대에 중앙에 떠 있듯이 자리를 잡고 있다.
거석 바로 밑의 깊이는 15피트로 마치 머리에 떠 있는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다.
리버사이드에서 LACMA까지 옮겨 올때는 여러가지 논쟁에 휘말렸었다.
옮기는 비용이 무려 1,000만달러가 소요되었기 때문이다.
더구나 작년과 같은 불경기에 거액을 들인 운송 과정은 큰 화제가 되었다.
반대에도 불구하고 모든 경비는 LACMA이사들의 개인 돈으로 충당하였고 되려 직업을 창출하여 지역 경제가 좋아졌다고 한다.
많은 돈을 들여 LACMA에 전시가 되었지만 지금은 LA의 명소로 자리를 잡았다.
특히 요사이 처럼 환경 보존에 대한 인식이 고조되고 있는 때에 시기적절해다는 평도 나온다.
대지 예술가 마이클 하이저(Michael Heizer)의 전시로 인해 '대지 예술'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나는 '공중에 뜬 거석'을 여러 위치에서 감상해 보았다.
이 날은 LA이 날씨답지 않게 우중충하였는데 흐린 날씨와 팜 트리가 어울려 특이한 풍경을 만들어 내었다.
만약 전형적으로 해가 쨍쨍한 캘리포니아 날씨에 와서 감상을 하였다면 전혀 다른 느낌이었을 것 같다.
슬슬 해가 지기 시작하니 크리스 버든(Chris Burden)의 어반 라이트(Urban Light)를 보고 가지 않을 수 없다.
'어반 라이트'는 이미 LA 시민들에게 사랑받는 명소 중에 명소이다.
미술에 별로 관심이 없는 사람도 부러 들러 사진을 찍고 가기도 한다.
'크리스 버든'의 작품은 '어반 라이트' 뿐 만이 아니라 LACMA 안에 메트로폴리스2를 만들어 놓았다.
'어반 라이트'처럼 예술과 놀이의 구분이 사라진 듯한 이런 작품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어반 라이트'는 1920년에서 1930년에 이르는 202개의 실제 가로등을 모아서 설치한 작품이다.
램프의 모양의 17가지 이지만 보이는 각도에 따라 달라 보이기도 하고 통일된 램프로 보이기도 한다.
얼핏 보면 비슷한 램프처럼 보여도 자세히 보면 조금씩 다르다.
이 날도 다양한 사람들이 사진 촬영을 위해 모여 들었다.
모델을 데리고 와서 사진을 찍는 사람도 있었고 친구들과 와서 기념 사진을 찍기도 한다.
LA에서의 '어반 라이트'는 다양한 인종이 어울려 살아가는 멜팅 팟의 상징한다.
그러나 202개의 라이트 숫자는 특별한 의미는 없다고 한다.
라이트 밑에서 올려보는 맛은 조금 다르다.
'어반 라이트'를 찍는 내내 옆에는 결혼할 커플이 전문 사진가와 사진을 찍고 있었다.
젊은 커플은 보기에 아름다워 보였고 '어반 라이트'와도 잘 어울렸다.
신부의 백색 드레스와 휘황찬란한 라이트는 묘하게 잘 어울린다.
블로그에 사진을 올리지는 않았지만 우리도 친구와 사진을 찍어 주고 한참을 머물렀다.
시원한 바람이 부는 날 유명한 작가의 작품도 감상하고 기념 사진도 찍으러 LACMA에 들러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오렌지카운티의 미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