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누들_The Noodle] 로랜 하이츠에 가면 중국 음식을 먹어 줘야 한다.
'로랜 하이츠'는 이제 중국인들이 완전히 점령했는지도 모르겠다.
이 곳에서는 미국 마켓들도 맥을 못추고 철수를 하고 맥도날드에도 중국인들 뿐이다.
그렇지만 우리 가족은 시간이 날때 마다 '로랜 하이츠'에 식사를 하러 오곤 한다.
집에서 가깝기도 하지만 제대로 된 중국 식당들이 많기 때문이다.
'로랜 하이츠'에 있는 웬만한 중식당들은 햄버거 정도 가격인 10불 정도면 식사를 즐길 수 있다.
더구나 요사이는 생기는 중식당은 기존 중식당보다 깔끔하고 세련된 음식과 서비스를 제공한다.
얼마전 점심을 먹으러 와 반해버렸던 'The Noodle'에 이번에는 저녁을 먹으러 와 보았다.
'The Noodle'은 사천, 광동 등의 요리 뿐만이 아니라 타이완 음식까지 있으니 다양한 중국 음식을 즐길 수 있다.
[더 누들_The Noodle] 로랜 하이츠에 가면 중국 음식을 먹어 줘야 한다.
Address : 19755 East Colima Road, Rowland Heights, CA
Tel : (909) 595-3088
점심에는 한참을 기다려 식사를 하였는데 상대적으로 저녁에는 한가한 편이다.
식당 안으로 들어가니 그저 서너 테이블에만 손님이 있을 뿐 이었다.
오늘은 인원이 많으니 종류 별로 푸짐하게 주문을 해보았다.
한국이라면 어마어마한 가격이 나오겠지만 여기서는 그렇게 부담스럽지가 않다.
데리야끼로 양념한 쇠고기와 양파 볶음이다.
어떻게 연육을 하였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쇠고기가 부드럽고 씹었을 때의 식감이 좋다.
중국식 Wok에서 센불에 볶아낸 쇠고기 볶음은 사각거리는 양파의 느낌이 그대로 살아있어 좋다.
쇠고기 볶음과 함께 양파를 같이 집어 먹어야 제대로 된 맛을 느낄 수 있다.
남길 각오하고 많은 요리를 주문하였으므로 한가지 요리에 집중할 수가 없다.
우리는 쇠고기 볶음을 조금씩 맛보다 다른 요리도 먹어 보기로 하였다.
기름진 음식이 있으니 뜨거운 중국 차도 주문을 했다.
어떻게 하든 식사를 마치고 'Ice Cream Banana Boat'를 디저트로 먹으려 했으나 너무 배가 불러 포기하였다.
오늘 <The Noodle>을 두번이나 찾은 이유는 바로 '해파리 냉채'를 먹기 위해서 인지도 모른다.
한국 '해파리 냉채'와는 모양과 맛에서 많이 다르지만 오랜 만에 먹게되는 '해파리 냉채'이다.
개인적으로는 약간 새콤한 맛에 실란트로와 파가 듬뿍 들어있어 좋았다.
허지만 실란트로를 싫어하는 한국 분들이 많으니 모두 만족할수 있을 것 같지는 않다.
그래도 오랜만에 맛보다 개운 맛에 한접시쯤 비우는 것은 일도 아니다.
쫄깃한 해파리도 좋지만 진한 실란트로 향도 잘 어울려 얼마든지 먹을 수 있을 것 같다.
마늘과 할라피뇨가 듬뿍 들어간 '새우볶음'이다.
껍찔 채 튀겼는데 통째로 먹기에는 껍질이 생각보다 두껍다.
새우와 마늘이 잘 어울려 질리지 않는 맛이지만 먹는 내내 껍질을 벗겨내면서 먹는게 쉽지 않다.
친한 사이라면 문제가 없지만 접대 자리라면 먹기에 불편할 수 밖에 없다.
땅콩과 돼지 고기를 냄비에 넣고 조리한 중국 음식이다.
돼지 고기도 쫄깃하고 맛이 있지만 소스와 땅콩과도 잘 어울린다.
이날 먹었던 음식 중에서는 가장 인기를 끌었던 음식인 것 같다.
뜨거운 냄비는 식사하는 동안 내내 뜨거운 상태를 유지해 준다.
손으로 집어 갈비 먹듯이 먹어면 좋은데 소스가 묻을 각오는 하여야 한다.
거기에 고소한 땅콩까지 있으니 돼지 고기의 맛을 더해주는 것 같다.
김치 없어도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이유는 바로 오이와 실라트로를 버무려 놓은 것 때문이다.
상큼하고 깔끔한 맛이 특징인데 오이의 사각 거림과 실란트로 향이 맛을 더해준다.
반찬같이 그냥 집어 먹어도 좋지만 스리라챠에 찍어 먹으면 그야 말로 김치 생각이 나지 않는다.
우리는 워낙 실란트로를 좋아하니까 한 접시를 뚝딱 비워 버렸다.
그러나 손님하고 있으면 실란트로를 좋아하는지 먼저 물어 보고 주문하는 것이 좋다.
아직도 한국 사람 중에는 실란트로를 먹지 않는 사람이 많기 때문이다.
식당 이름이 <The Noodle>이니 누들을 빼놓을 수가 없다.
새우와 관자살이 듬뿍 들어간 해물 누들을 주문해 보았다.
전분이 적당히 들어간 진한 육수의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것이 좋다.
식사 대신으로 먹기에는 최적인 것 같다.
탱글탱글한 새우와 관자살, 오징어가 있어 해물을 좋아하는 분들에게는 좋은 메뉴이다.
해물 누들에 중국식 오이 무침과 함께 먹으면 든든한 식사가 된다.
포스팅을 한다는 이유로 웬만한 식당은 두번 이상 찾아가는 경우가 드물다.
허지만 <The Noodle>은 가격도 저렴하고 맛도 좋아 가끔 찾게 되는 것 같다.
점심에는 가끔 중국식 바베큐 요리와 함께 즐겨도 하루가 든든하다.
가까운 곳에 이렇게 저렴하게 중국식 만찬을 즐길 수 있다는 것이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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