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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대찌개] 보글보글 끓인 찌개에 밥 한그릇 뚝딱!!

MichelleSpoon 2014. 8. 8. 0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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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대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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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대찌개] 보글보글 끓인 찌개에 밥 한그릇 뚝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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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 있었을 때에 이야기이다. 우리는 자그마한 빌라에 살고 있었는데 옆집 부부가 하루가 멀다 하고 싸운다. 말싸움 하는 정도가 아니고 자기 아내를 때리기도 하고 집기를 때려 부수기도 한다. 견디다 못한 이웃이 신고를 하여 결국 경찰까지 출동하고 온 동네 사람이 나와 구경을 하였다. 나도 뭔가 싶어 고개를 빼꼼 내밀고 보니 그야말로 가관이었다. 얼마나 던지고 싸웠는지 살림살이는 대부분 부서져 있었고 옆집 아주머니 얼굴은 퍼렇게 멍이 들어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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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부부싸움에 경찰을 부르고 그러세요. 아주머니 정말 아저씨 수갑차고 감방가는 것 보고 싶으세요??" 나이가 들어 보이는 경찰 분이 웃으면서 화해하라고 부추긴다. 남편이 술을 먹고 아내 얼굴을 주먹으로 때리고 집을 난장판으로 만들어 놓았는데도 부부싸움이라는 이유로 그저 해프닝으로 끝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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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는 경우가 다르다. 친구 남동생 A는 캘리포니아로 유학 왔다가 참한 2세 아가씨를 만나 결혼도 하고 좋은 직장도 잡았다. 하루하루 꿈같은 신혼을 보냈다. 그러던 중 부부사이에 작은 싸움을 하게 되었는데 소리를 지르고 덤비는 아내를 슬쩍 밀쳤던 모양이다. 싸움하는 중에 아내 팔에도 멍이 들었다. 신혼 중에 사소한 싸움이지만 아내는 A의 버릇을 고쳐주고 싶었다. 바로 경찰에 전화를 하였는데 다짜고짜 A에게 수갑을 채우고 경찰차에 꾸겨 넣다 싶이 해서 연행해 가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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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제서야 아내가 사태의 심각성을 깨닫고 풀어달라고 사정을 해보았지만 소용이 없었다. 되려 남편이 지속적으로 협박을 해서 그러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심스러운 눈초리로 보기까지 하였다. 미국은 폭력으로 사람을 구속하였는데 피해자가 사정한다고 해서 상황이 나아지지 않는다. 공부 밖에 몰랐던 순진한 A는 경찰서에서 엄청난 쇼크를 받았다. 어렵게 사건을 해결하였지만 아내 이름만 나와도 얼굴 색이 변할 정도로 마음이 돌아섰다. 뿐만 아니라 미국 생활에도 염증을 느껴 이혼을 하고 한국으로 돌아가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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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적인 차이때문에 이런 일이 생기기도 하지만 아무리 작은 폭력도 폭력이라는 것을 간과해서는 안된다. A는 심한 경우이지만 폭력이 지속된다면 무슨 채널을 통해서라도 도움을 청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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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재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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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김치 Kimch _ 1컵, 돼지고기 Pork _ 1컵, 소시지 Sausage _ 4개, 스팸 Spam _ 1/2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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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부 Tofu _ 1/2모, 익힌 콩 Bean _ 3큰술, 양파 onion _ 1/2개, 파 Scallion _ 2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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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고추 Green Pepper _ 1개, 홍고추 Red Pepper _ 1개, 육수 Broth _ 5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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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념재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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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추가루 3큰술, 다진 마늘 1큰술, 국간장 1큰술, 설탕 1작은술, 소금 약간, 후추 약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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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국물(Broth)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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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마 3장, 표고 버섯 6개, 멸치 필요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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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_냄비에 물 5컵을 넣고 물을 끓기 시작하면 다시마, 표고 버섯, 다시용 멸치를 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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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_한소큼 끓이고 불을 약하게 줄여서 끓도록 한동안 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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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_어느정도 국물이 우러났다 싶으면 불을 끄고 식히고 건더기를 걸러내 <다시국물>을 완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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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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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_소시지는 어슷썰기로 썰어놓고 스팸도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 놓는다.

신김치는 속을 털어낸 후 송송 썰어서 역시 준비해 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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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_분량의 양파, 파, 청고추, 홍고추도 깨끗이 씻어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서 준비한다.

 

3_냄비에 미리 만들어 놓았던 분량의 육수를 넣고 한소큼 끓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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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_육수가 끓기 시작하면 준비해 놓았던 양파, 파, 콩 등 야채를 넣고 끓여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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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_야채가 어느정도 익었다 싶으면 분량의 스팸, 소시지, 갈아놓은 돼지고기, 두부를 넣고 다시 끓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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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_바글바글 끓기 시작하면 고추가루, 마늘, 국간장, 설탕, 소금, 후추로 간을 맞춘 후 <부대찌개>를 완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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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념은 기호에 따라 조절을 하면 되는데 마늘이나 고추가루의 양을 잘 조절하여야 한다.

<부대찌개>는 갈아 놓은 고기를 넣어야 제대로 진한 국물 맛을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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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대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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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대찌개>를 좋아하던 아버님 덕분에 의정부 <오뎅식당>을 자주 찾아 갔었다.

<오뎅식당>은 일하시는 아주머니들이 양념통을 직접 가지고 다니면서 양념을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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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 <부대찌개>가 인기를 끄는 이유 중에 하나가 마늘을 많이 넣어 주는 것 때문일 수도 있겠다 싶다.

다진 마늘을 충분히 넣어 주면 고기 잡냄새가 없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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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대찌개>를 거의 다먹고 국물도 쫄아 갈 때 쯤이면 라면 사리나 쫄면 등을 넣어 같이 끓여 준다.

진한 국물에 이렇게 끓여 먹으면 그야말로 진국인데 허리띠를 풀를 때 까지 먹을 수 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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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대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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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대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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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대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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