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치킨커리_Chicken Curry] 커리 향이 잃었던 미각을 깨웠다.

MichelleSpoon 2014. 9. 6. 03:37

 

 .

 .

<치킨커리_Chicken Curry>

 .

 .

 .

 .

[치킨커리_Chicken Curry] 커리 향이 잃었던 미각을 깨웠다.

 .

 .

내가 살고 있는 동네에 <Regal Cinema>라는 극장을 찾았다. <Lucy>라는 영화를 보기 위해서인데 스칼렛 요한슨과 최민식이 나온다니 한국 사람으로서 안 볼 수가 없다. 영화관에 한국인은 보이지 않고 온통 미국인들 뿐인데도 빈자리를 찾기 힘들 정도로 꽉 찼다.

 .

영화를 보러 오기는 하였지만 최민식이 나온다고 해도 별로 기대를 하지 않았다. 그 동안 미국 영화에 출연해서 화제가 되었던 비나 이병헌의 역할이라는게 우습게도 <닌자>로 나오니 한국인인지 일본인인지도 헷갈릴 지경이었다. 웬지 한국인이 나오는게 그저 둘러리 서는 정도로 여겨지니 기분이 썩 유쾌하지는 않았다. 허지만 영화가 시작되면서 우리는 눈이 휘둥그레 졌다. 최민식의 대사는 영어가 한마디도 없었기 때문이다.

 .

<뤽 베송> 감독이 최민식이 <레옹>의 게리 올드먼 정도의 악역을 충분히 해낼 것이라서 캐스팅했다더니 거짓말이 아니었다. 국적 불명의 복면을 쓰고 나와 <닌자>인듯 아닌듯 칼을 휘두르는 이상한 배역이 아니었다. 같은 한국인으로 웬지 가슴이 뿌듯해지는 느낌을 받았다. 미국인들도 한국인을 다시 인식하는 계기가 됐을지도 모르겠다.

 .

미국인들이 한국 음식에 대해서 아는 것 이라고는 그저 불고기나 잡채 정도이다. 미국인을 상대로 하는 식당이라 봐야 그저 <Korean BBQ>정도로 접근을 하니 어느 세월에 미국 속 일본 음식 정도의 인지도를 따라갈 지 모르겠다. 한국 배우들이 <닌자>로 나오는 이상 한국이 어떤 나라인지 알 도리가 없다. 한국 음식도 그저 BBQ로만 접근을 한다면 미국인들이 한국 음식이 어떤 것인지 알 수가 없는 것과 같은 이치가 아닐까 싶다.

 .

식당도 <Lucy>의 최민식같은 사람도 필요하지 않을까 하는 상상을 해보았다. 전혀 다른 음식도 있다는 것을 누군가가 알린다면 미국 속에 한국 음식도 당당히 일본 음식이나 이태리 음식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도 있을 것 이다. 메뉴도 굳이 미국식으로 해석할 필요없이 한국말을 당당히 쓰고 입맛에 맞춘다고 레시피도 바꿀 필요가 없다. 영화에서 최민식이 영어 대사 하나 없이도 확실히 자리 매김 했듯이 한국 음식도 눈치 보지 않고도 자리를 잡을 수 있다.

 .

.

.

 

.

 .

 . 

맛있는 재료

.

 .

커리 Curry _ 1팩, 닭가슴살 Chicken Breast _ 1파운드,

.

당근 Carrot _ 1개, 소금 Salt _ 약간,

 .

치킨 브로스 Chicken Broth _ 6컵,

.

터 Butter _ 2큰술, 후추 Black Pepper _ 약간

 .

 .

 .

 .

 .

 .

 .

 .

 .

만들기

 .

 .

1_준비한 닭가슴살은 먹기 좋은 크기로 깍뚝썰기하고 물기를 제거해 놓는다.

 .

2_믹싱볼에 손질한 닭가슴살을 넣고 분량의 소금, 후추, 커리를 넣고 잘 섞어 밑간을 해 실온에 놓아둔다.

 .

3_감자는 껍질을 벗기고 역시 먹기 좋게 깍뚝썰기를 하고 양파와 홍당무도 비슷한 크기로 썰어 준비한다.

4_달구어진 팬에 올리브오일을 넉넉히 두르고 닭가슴살을 넣은 후 센불에 볶아 준다.

 .

5_닭가슴살이 어느정도 익었다 싶으면 준비한 감자, 당근, 양파 순으로 넣어가며 다시 볶아준다.

 .

6_양파가 살짝 투명해질 때 까지 볶아주다가 분량의 <치킨브로스>를 넣고 한소큼 끓여준다.

어느정도 끓었다 싶으면 분량의 커리를 넣고 바닥에 눌러 붙지 않도록 잘 저어가며 끓인다.

7_마지막으로 소금과 후추로 간을 하고 불을 끈 후 분량의 버터를 넣은 후 완성한다.

 .

한국인은 인도식 커리보다는 이런 일본식 <카레라이스>를  더욱 선호하는 것 같다.

사실 <카레라이스>은 대한민국 국민 메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

 .

 .

 .

<치킨커리_Chicken Curry>

 .

 .

 .

 .

 .

예전에 어머님이 장거리 여행이라고 갈라 치면 만들어 놓았던 메뉴가 <카레라이스>다.

아이들을 위해서 <카레라이스>와 아빠를 위해서는 <곰국>을 끓여 놓으면 준비 끝이다.

나의 어머니는 별로 아버님이나 우리 신경을 쓰지 않으셔서 자주 여행을 다니셨다.

수도없이 많은 날들을 강제로 <카레라이스>를 즐긴 덕분에 한동안은 <카레라이스>를 쳐다 보지도 않았다.

 .

이 때 휴유증이 컸었던지 아버님 최악의 메뉴도 <곰국>이었다.

<곰국>도 어쩌다 먹어야 몸보신이 되지 며칠을 한가지 메뉴만 먹다 보면 평생 질려 버린다.

 .

허지만 세월이 약이라고 이제는 짬짬히 <카레라이스>를 만들어 온 가족이 즐긴다.

만들기도 편하고 김치 한가지만 있어도 행복하기 때문이다.

 .

 .

맛있는 레시피와 캘리포니아 맛집이 궁금하세요??

다음, 구글 검색창에 <미쉘의 요리이야기>를 쳐보세요.

 .

 .

<치킨커리_Chicken Curry>

 .

 .

<치킨커리_Chicken Curry>

 .

 .

 .

<치킨커리_Chicken Curr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