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희래등_Mandarin Palace]구수한 한국식 중국집이 입맛을 당긴다.

MichelleSpoon 2014. 10. 24. 01:52

 

 .

 .

부에나파크, 플러튼에서 식당 하기가 만만치 않다.

근래 들어 이 곳에 새로운 상가가 들어서고 식당들도 하루가 멀다하고 오픈을 했기 때문이다.

 .

이 곳에 사는 주민들이야  먹거리가 많아지니 나쁠 것이 없겠지만 장사하는 분들 마음이 편할리 없다.

얼마전에 식사 하기 위해 시온마켓이 있는 쇼핑몰에 있는 중식당 <초만원>을 찾았는데 문을 닫은 상태였다.

 .

그래도 자장면이나 짬뽕 생각이 나면 간간히 찾던 단골 중식당이었는데 웬지 아쉽다.

Beach Blvd로 지날 때 마다 <초만원>을 바라 보고 속없이 입만 쩝쩝 다실 수 밖에 없었다.

 .

"선생님~ 아리랑 마켓 옆에 희래등이라는 중국집이 있는데 맛있다고 하던데요."

소문을 듣고 자장면 생각이 나던 차에 귀가 솔깃해져서 마켓 장을 보러 갔다 바로 직행했다.

 .

 .

 .

 .

 .

[희래등_Mandarin Palace]구수한 한국식 중국집이 입맛을 당긴다.

 .

Address : 1645 West Orangethorpe Avenue, Fullerton, CA

Tel : (714) 680-4707

 .

 .

 .

일주일이면 한두번 <아리랑마켓>에 장을 보러 오지만 <희래등>을 그저 스쳐 지나갈 뿐 이었다.

전에 <희래등>은 주황색의 약간 칙칙한 색깔이라 그렇게 시선을 끌지 못했던 것 같다.

 .

주인이 바뀌었는지 대대적으로 수리를 한 듯이 보인다.

외부에서 보기에도 세련되 보이는 외관은 고급스러운 퓨전식 중식당을 연상시킨다.

 .

 .

 .

 .

예전 <라면땅>을 생각나게 하는 <누들튀김>이 먼저 나온다.

손으로 집어서 달달한 소스에 찍어 먹으니 달콤하면서도 고소한 맛이 입맛을 당긴다.

 .

음식을 기다리면서 저절로 손이 가는데 양도 넉넉히 주어서 이렇게 먹다가는 식사를 못할 것 같다.

그래도 결국 거의 다 먹을 수 밖에 없었다.

 .

 .

 .

자장면과 <런치스페셜>을 주문했는데 <런치스페셜>에는 스프나 샐러드가 따라 나온다.

샐러드로 주문을 해보았는데 샐러드는 특별할 것 없는 평범한 샐러드이다.

 .

 .

 .

<희래등> 인테리어는 제법 신경을 써서 한듯이 보인다.

보통 한국식 <중식당>을 생각하고 들어 왔다가 고급스러워 보이는 인테리어에 살짝 당황하였다.

<아리랑마켓>에서 장을 보고 간단하게 자장면 정도 먹으러 왔기 때문이다.

이렇게 장식에 신경을 써서 그런지 타인종들도 많이 눈에 띄었다.

 .

 .

내가 주문한 것은 <사천식 돼지고기 볶음> 인데 밥도 흰밥이나 볶음밥 중에서 선택할 수 있다.

혼자 먹기에는 부담스러울 정도로 양도 넉넉히 주는 편이다.

 .

 .

센불에 볶아내어 아삭하게 씹히는 야채의 식감이 먹는 내내 기분좋게 느껴진다.

여기에 쫄깃한 돼지고기까지 있으니 점심으로 먹기에는 조금 화려하다.

 .

그래도 가격은 7불 99전이니 햄버거 가격 정도에 샐러드까지 따라 나오는 스페셜이 좋을 수 밖에 없다.

여기에 새콤하면서 매콤한 소스는 한그릇 ((뚝딱)) 비우는데 기여한다.

 .

 .

 .

한국식 <중국음식점>답게 커다란 접시에 김치를 가득 담아 준다.

사실 이렇게 김치를 주니 한인들 사이에 서비스가 좋아졌다고 소문이 났는지도 모르겠다.

약간 느끼한 중국 음식에 김치를 척척 올려 먹는 맛도 나쁘지 않기 때문이다.

한가지 아쉬웠던 것은 이왕 줄거면 조금 더 매콤했으면 싶기도 하다.

 .

 .

 .

<초만원>이 문을 닫았으니 오랜만에 만나는 자장면이 반가울 수 밖에 없다.

방금 만들어 낸 듯 김이 솔솔 올라오는 <자장면>은 보기만 해도 먹음직 스럽다.

 .

 .

 .

다짜고짜 슥슥 비벼서는 한 젓가락 가득 말아 입에 넣었더니 짭짤하면서 고소한 자장소스가 향내가 좋다.

면을 젓가락으로 둘둘 말아 입에 가득 넣고 먹으니 남편도 맛이 있어 보이는지 빈그릇을 달라고 한다.

양도 넉넉해 둘이서 나누어 먹기에도 그렇게 적어 보이지 않았다.

<자장면> 임에도 불구하고 MSG를 거의 사용하지 않아 달착한 맛은 없지만 되려 담백한 맛이 좋다.

 .

MSG에 익숙한 사람들에게는 조금 밍밍할 수도 있지만 나에게는 이런 맛이 더욱 땅긴다.

 .

<아리랑마켓>에서 장을 보고 간단하게 먹자고 들린 <희래등>에서 제대로 챙겨 먹은 기분이다.

초반에 나왔던 누들튀김이라도 덜 먹었어야 할 것 같다.

 .

<희래등>은 다른 중식당과는 달리 의외로 MSG를 적게 써서 좋은 것 같다.

중국음식이지만 식사를 하고서도 개운한 맛이 드는 것은 이 때문인 것 같기도 하다.

 .

별 생각없이 들어가서 나올 때는 (((뒤뚱뒤뚱))) 걸을 정도로 포식을 했으니 저녁을 굶어야 할 것 같다.

아무래도 자장면 생각이 나면 자주 찾을 것 같은 예감이 든다.

 .

 .

 .

맛있는 레시피와 캘리포니아 맛집이 궁금하세요??

구글, 다음 검색창에 <미쉘의 요리이야기>를 쳐보세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