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그 크래커_Egg Cracker] 이 보다 저렴할 수 있을까??
<아메리지 하이츠>에 있는 GYM을 다니는 덕분에 몇년째 같을 길을 지나다니고 있다.
2~3년 전에 한국 BBQ 식당이 이 곳에 오픈을 하였는데 웬지 낯설어서 들어가게 되지 않는다.
주인이 중국 사람이라서 잘 모르게 오픈한 것 같다는 둥 이런저런 소문이 들리더니 결국 폐업을 하였다.
몇달을 비워져 있는 것 같더니 이번에는 <Egg Cracker>는 양식당이 오픈을 하였다.
어쨋든 식당에 관심이 있으니 지나다니면서도 흘깃흘깃 보게 된다.
저번 korean BBQ 식당과는 달리 제법 손님들이 있어 보인다.
한번 밥 먹으러 가야지 하던 차에 인터넷에서 <할인쿠폰>을 발견하였다.
<Groupon>에서 48불짜리 디너를 31불로 할인된 가격으로 식사를 할 수 있는 쿠폰을 구매하였다.
[에그 크래커_Egg Cracker] 이 보다 저렴할 수 있을까??
Address : 901 Starbuck Street, Fullerton, CA
Tel : (714) 870-0763
5년 넘게 쓰고 있는 카메라가 이제는 종말을 향하여 가고 있다.
기분에 따라 셔터가 눌러 졌다 안 눌러 졌다 하는데 마음같으면 던져 버리고 싶다.
수리하자니 워낙 싸구려 카메라라서 수리비가 더 들 것 같다.
이래저래 특별하게 할인하는 날을 인내심을 가지고 기다리고 있다.
결국 카메라 덕분에 사진은 그야말로 엉망진창이다.
7시 쯤에 식당을 찾았는데 생각보다 제법 손님들이 있어서 살짝 놀랐다.
<Egg Cracker>라는 이름답게 소금과 후추 통이 귀여운 달걀 모양이다.
메뉴를 보니 가격이 입이 떡 벌어질 정도로 저렴하다.
화려한 외관과 인테리어에 비해서는 동네 자그마한 식당 정도의 가격이다.
3명이 갔지만 48불짜리 쿠폰 만큼 주문할 수 있을지 걱정이 되었다.
환불해 갈수는 없으니 제법 비싸보이는 것으로 주문을 해 보았다.
그래도 메인에 따라 나오는 스프나 샐러드도 주문을 하여야 한다.
식전에 빵도 나오는데 다른 양식당과는 다른 이상야릇한 빵이 제공이 된다.
달다란 빵이 나오는데 <파운드케익>을 먹는 것 같은 기분이 들어 후루룩 먹어 치웠다.
나는 스프 대신 샐러드로 주문을 하였는데 드레싱은 <랜치>로 하였다.
샐러드는 ((딱)) 예상했던 그 맛인데 어느 미국 식당에서나 먹을 수 있는 바로 그 샐러드이다.
스프는 <또띠야 스프>와 <치킨 누들 스프>를 골고루 주문해 보았다.
<치킨 누들 스프>는 잘 못 주문하면 밍밍해서 먹기도 안먹기도 그런 적이 제법있다.
허지만 <Egg Cracker>의 <치킨 누들 스프>는 국물도 진하고 맛도 상당하다.
보통은 몇 스푼 뜨고는 마는데 마지막까지 바닥이 보이도록 먹었다.
<또띠야 스프>도 예상외로 맛이 괜찮았는데 건더기가 제법 씹히는 것이 나쁘지 않다.
중간중간 말캉하게 씹히는 콩의 식감도 기분 좋게 느껴진다.
그날 주문한 것 중에 가장 고가 메뉴(?)인 프라임 립(Prime Rib)이 먼저 나왔다.
프라임 립(Prime Rib)이기는 하지만 가격은 불과 14불에 불과하다.
동네 식당이니 별 기대가 없으니 만족도가 높을 수 밖에 없다.
먼저 생각보다 두툼한 스테이크에 기분이 좋을 수 밖에 없다.
나이프로 썰어 보니 스테이크가 제법 발그스레한 핑크 빛을 띄고 있다.
슥슥 썰어서는 한입을 넣어 보니 특A급은 아니지만 입 안에서 부드럽게 씹히는 맛이 좋다.
두번째 주문한 <Sirloin Skillet>이 나왔는데 아직도 그릇이 뜨거운 상태다.
쇠고기와 이런저런 야채를 넣고 센불에 볶아 밥 위에 얹어 나온다.
굳이 한국식으로 말하자면 <쇠고기 철판 덮밥>정도일 것 같다.
하여튼 여기에 매콤한 소스를 주문해 위에 얹어 슥슥 비벼 고기와 함께 먹었다.
밥을 매콤하게 비벼 쇠고기를 반찬 삼아 먹으니 얼마든지 먹을 수 있을 것 같다.
더구나 먹는 내내 스킬렛이 뜨거운 상태를 유지하니 기분좋게 마지막까지 즐길 수 있다.
창가 쪽으로는 손님들로 차있었는데 먹는 동안 썰물 빠지듯 나가 버렸다.
동네 사람들을 상대로 하는 식당이다 보니 손님들이 일찍 빠지는 것 같다.
<Egg Cracker> 음식은 양이 많아서 어느정도만 먹어도 배가 부르다.
이러던 차에 나온 디너 오믈렛(Dinner Omelette)의 양을 보니 어이가 없다.
짐작컨데 계란 10알 이상은 깨서 넣었을 것 같은 어마어마한 양이다.
일반 식당의 <오믈렛>의 2배 이상은 될 것 같다.
부드러운 <오믈렛>을 포크로 떠서 입에 넣어 보니 부드러운 계란 맛이 그대로 느껴진다.
여기에 쫀득한 치킨과 각종 내용물이 <오믈렛>의 맛을 더해준다.
더 이상 먹을 수 없을 것 같지만 결국 <오믈렛>까지 먹고 서야 끝이 났다.
9시가 식당 끝나는 시간이라고 하니 이미 마감하는 분위기이다.
다 먹고 나서 셀폰에 있는 쿠폰을 보여주고 할인을 받고 영수증을 받았는데 문제가 발생했다.
음료수에 스테이크, 디너 오믈렛, 서로인 스킬렛까지 먹었는데도 40불 정도 밖에 나오지 않았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결국 8불 정도가 남았는데 환불해 갈수도 없으니 난감하다.
디저트를 먹으면 좋은데 도저히 더 이상 먹을 자신이 없다.
결국 <아이스크림 샌드위치>를 포장을 해서 냉동고에 넣어 놓기로 하였다.
<아이스크림 샌드위치> 를 집에 넣어 두고 다음 날 디저트로 즐겼으니 입이 제대로 호강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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