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플리 누들_Simply Noodles]중국식 월남음식 드셔 보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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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cienda Heights에는 중국 분들이 많이 사는 것 같은데 특이하게도 베트남 식당이 있다.
지나다니면서 보니 항상 손님들로 가득차 있는 것이 제법 맛이 괜찮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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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 점찍어 두었다가 구름이 끼고 우중충한 날에 <월남국수>가 급하게 땅겨 부러 찾아 나섰다.
주말 저녁이기는 하지만 빈자리가 보이지 않을 정도로 손님들로 가득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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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람이나 중국사람이나 날씨가 흐리고 쌀쌀하면 뜨끈한 국물이 생각나는가 보다.
식당 안으로 들어가보니 역시 대부분의 손님들이 뜨거운 국물이 있는 음식을 즐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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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플리 누들_Simply Noodles]중국식 월남음식 드셔 보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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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dress : 17170 Coilma Road, Hacienda Heights, CA
Tel : (626) 964-85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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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속한 시간보다 일찍 도착해 식당 외부 사진도 찍고 주변도 돌아 보았다.
메뉴가 100가지 넘을 정도로 다양한 퓨전식 월남음식을 내는 식당처럼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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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뉴를 보니 꼭 <월남식당>이라기 보다는 중국인들이 좋아하는 아시안 푸드를 내는 식당같다.
요사이 생기는 <아시안 레스토랑>은 <심플리 누들>처럼 인테리어가 세련되고 깨끗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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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구나 미국에 있는 <아시안 레스토랑> 경우 약간 지저분해도 손님들에게 외면받기 일쑤이다.
종업원 중에 몇분이 <롤랜 하이츠> 중식당에서 보았던 분들인데 반갑게 인사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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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얼 시킬까 하고 식당 손님들을 보니 음식 양이 보통 식당보다 50% 정도는 더 많아 보인다.
친구 부부와 4명이었지만 주문은 3인분만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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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문한 월남국수(Special Combo with Rare Slices of Beef)가 먼저 나왔는데 그릇 크기가 장난이 아니다.
이 정도 양이면 둘이 먹고도 남을 정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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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릇은 평범하지 않게 팔각형 모양이다.
어쨋든 날씨도 쌀쌀하니 반가운 마음에 그릇을 두손으로 들고 국물 맛부터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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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보다 뜨겁고 진한 국물 맛이 얼었던 몸을 녹여 주는 것 같다.
살짝 익힌 쇠고기와 국수를 돌돌 말아 입안에 넣어 보니 살살 녹아 버리는 기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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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이 많으니 찌개 먹듯이 자그마한 그릇에 나누어 먹었다.
채썰은 양파도 주문해서 <스리라챠>를 듬뿍 뿌려 김치 대신 먹으니 이마에 땀이 송글송글 맺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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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가 그래서 그런지 베트남 분들은 거의 보이지 않았다.
쌀쌀한 날에 뜨거운 월남국수를 먹으니 스트레스까지 풀리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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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식가들의 입맛까지 만족시켜 줄 것 같은 해물 누룽지탕(Rice in Seafood Soup)도 나왔다.
커다란 냄비에 <해물 누룽지탕>을 담고 밑에는 자그마한 램프를 놓아서 먹는 내내 뜨거운 탕을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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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식 음식 이름을 알 수가 없으니 그저 내 마음대로 <해물 누룽지탕>으로 정해 보았다.
하여튼 자그마한 보울에 덜어서는 조금씩 식혀 가면서 먹었는데 맛이 제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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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누룽지탕>을 입에 넣고 먹다 보면 쫄깃한 해산물들이 씹힌다.
사실 <누룽지탕>안에는 돼지고기, 굴 등등 해산물이 들어 있어 여러가지 맛을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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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월남식으로 개운한 <실란트로>까지 듬뿍 넣어주니 그야말로 땀을 쏙 뺄 수 있다.
스푼으로 밥을 퍼서 그 위에 매운 양파를 올려 먹으면 흡사 한국 <국밥>을 먹는 기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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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리소스>로 맛을 낸 볶음국수도 빼 놓을 수가 없을 것 같다.
마지막으로 볶음 커리 국수(Shrimp with Rice Noodle)이 나왔을때는 배가 불러 먹을 자신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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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명이 식사를 하는데도 3인분 먹기가 버거울 정도로 양을 많이 준다.
결국 <커리 볶음 국수>는 남길 수 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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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맛을 보겠다고 젓가락으로 국수를 돌돌 말아 새우와 함께 먹어 보았다.
새우는 싱싱한 편이어서 탱글탱글한 식감을 그대로 느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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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지만 물론 <볶음국수>라서 뻑뻑한 느낌때문에 국물 생각이 나기는 한다.
진한 커리향과 쌀국수, 새우가 제법 잘 어울리는데 커리향을 즐기는 사람들만 주문하여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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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Simply Noodles>에 들어갈 때는 <베트남식당>을 생각하고 들어갔다.
허지만 <Simply Noodles>는 베트남 식당이라기 보다는 <아시안 퓨전 레스토랑>이 맞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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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남국수나 다른 음식도 7불에서 10불 정도로 가격이 형성되어 있다.
다른 <아시안식당>보다 조금 비싸 보일 수도 있지만 나오는 양을 본다면 비슷한 가격이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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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당하게 많은 음식을 취급하지만 그렇다고 맛이 떨어지는 것 같지는 않다.
<심플리 누들>을 찾아간다면 <해물 누룽지탕> 즉 Rice in Seafood Soup를 강력하게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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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구나 감기 기운이 있다면 이 곳에서 <해물 누룽지탕>과 매콤한 양파를 먹어 보아야 한다.
설설 끓는 <누룽지탕>을 먹고 땀을 (((쏙))) 뺀다면 감기는 멀리 사라질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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