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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메네즈 마켓] 멕시코 서민들이 즐기는 진짜 멕시칸 푸드.

MichelleSpoon 2014. 12. 5. 0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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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메네즈 랜치 마켓_Jimenez Ranch Mark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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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는 고급 이탈리안 레스토랑에서 일을 했지만 저녁은 항상 백반 집이나 기사 식당에서 하곤 하였다.

서민들이 즐겨가는 허름하고 작은 식당이지만 여기서 먹었던 갓지은 돌솥밥에 갈치조림이나 제육볶음 맛은 지금도 잊지 못한다.

음식이 꼭 화려하고 비싼 것이 맛있을 것 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편견일지도 모른다.

열심히 일한 후 지친 몸을 이끌고 마주한 된장찌개는 그야말로 한국인의 에너지원일 것 이다.

<Pomona>에 있는 자그마한 멕시칸 마켓 안의 식당이 멕시칸들에게는 한국 백반집이나 기사 식당 같을 것 이다.  

뜨겁고 구수한 스프에 밥을 말아 한그릇 뚝딱하면 스트레스로 굳었던 속이 풀리는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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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메네즈 마켓_Jimenez Ranch Market] 멕시코 서민들이 즐기는 진짜 멕시칸 푸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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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dress : 1670 Indian Hill boulvard, Pomona, CA

Tel : (909) 624-77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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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장 앞에는 한국으로 치면 절임류 정도인 것들을 커다란 병에 넣어 팔고 있다.

일반적인 당근이나 오이같은 절임류도 있지만 우리가 보기에 신기한 것들도 몇가지가 있다. 

우리나라 고추절임과 비슷한 Chilitos(매운고추)도 있고 Cueritos(돼지껍질) 절임도 팔고 있다. 

한국 사람들도 일부 돼지껍질 매니아들이 있지만 멕시코 사람들에게는 흔하게 먹는 음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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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뉴판에는 타코, 튀긴 돼지고기, 퀘사딜라 등의 메뉴가 있지만 오늘은 오리지널로 먹어 보기로 했다.

식당 앞에서는 멕시칸들이 즐겨 먹는 치카론(Chicharron)이 ((딱)) 자리를 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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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icharron>은 멕시코 사람들이 즐겨먹는 간식같은 것인데 돼지껍질을 바삭하게 튀겨낸 것 이다.

맛도 그리 나쁘지 않아 짭잘하면서 바삭해서 저절로 손이 가는 음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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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 시간이지만 외부 손님은 보이지 않고 마켓 직원들이 식사를 하고 있었다.

우리도 거기에 끼어서 진짜 멕시코 음식을 즐겨 보기로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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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 만들어 놓은 스프를 선택하고 돼지껍질로 만들어 낸 음식도 골라 보았다.

여기에 멕시코 식으로 볶아낸 더운 야채와 라이스까지 한접시를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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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돼지껍질로 만들어낸 멕시코 음식을 맛보았는데 먹기가 살짝 껄끄럽다.

멕시코식으로 양념해 조리해낸 돼지껍질의 맛은 나쁘지 않았지만 식감은 별로 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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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크로 ((푹)) 찍어 일단 입에 넣고 조심스럽게 씹어 보았는데 물컹거리는 것이 그저 그런 느낌이다.

쫄깃하거나 바삭한 식감이라면 괜찮을 것 같은데 ((흐물흐물))하는 느낌은 받아들이기 쉽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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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 앞에는 저렴한 멕시코 빵이나 과자를 팔고 있었다.

이것저것 구경을 해보았는데 가격은 저렴하지만 그렇게 맛있어 보이지는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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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날은 비도 약간 뿌리고 쌀쌀했는데 뜨끈한 <쇠고기 스프>를 보니 입맛이 동한다.

김이 ((모락모락)) 올라오는 쇠고기 스프(Carne Sopa)를 커다란 보울에 가득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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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쇠고기 스프>를 따로 부르는 명칭이 있는지 모르겠지만 하여튼 한 스푼 떠서 맛을 보니 기가 막히다.

한국식으로 말하자면 오랜 시간 끓여낸 진국 느낌 그대로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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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지 아쉬운 것은 너무 끓여서 국물이 졸아 짠듯한 느낌이 있다.

허지만 뜨거운 물을 달라고 해서 간을 맞추어 먹으니 저절로 술술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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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국물로 속을 풀고 <스프>에 들어있는 옥수수와 호박을 먼저 건져 먹었다.

그리고는 멕시코 사람처럼 멕시칸 라이스를 <쇠고기 스프>에 ((푹푹)) 말아서 국밥 먹듯이 떠서 먹었다.

사실 맛은 특별할 것이 없는데 한국식으로 말하자면 잘 끓여낸 <쇠고기 국>인데 단지 야채로 호박과 옥수수가 들어간 것이 다르다.

이렇게 한참을 먹다가 멕시코 식으로 실란트로와 다진 양파를 듬뿍 넣었더니 잡맛도 없고 시원한 맛까지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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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란트로를 넣기 전에는 그저 <쇠고기 국>이지만 이제는 <멕시칸 스프>가 되었다.

밥을 말아 한참 먹고는  한손에 또띠야를 들고 국물과 함께  이마에 땀이 ((송송)) 맺히도록 한그릇을 뚝딱 해치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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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번에는 멕시코 쇠고기 구이와 선인장 볶음으로 마무리 하기로 하였다.

물론 아주 저렴한 곳이니까 쇠고기 질을 기대할 수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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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선인장 볶음>에 매운 핫소를 넣고 슥슥 비벼 놓았다.

그리고 밥 위에 얹어 먹기도 하고 고기와 함께 먹기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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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인장 볶음>은 역시 맛이 있다 없다 말하기 보다는 물컹한 느낌이 먼저 다가온다.

그나마 매콤한 핫소스를 듬뿍 뿌려 먹으니 먹는데 크게 지장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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뼈째로 구워낸 쇠고기는 부드럽지는 않지만 우리가 먹기에는 충분히 만족스러웠다.

뼈 부분을 손으로 잡고서 갈비 뜯듯이 더운 야채와 함께 즐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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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쌀쌀한 탓이었는지 <쇠고기 스프>가 가장 만족스러웠고 흡사 몸보신을 하고 나온 느낌이 들었다.

여기에 밥까지 말아 먹으니 그야말로 제대로 한상 받은 듯 한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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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를 시작하기로 결심하기가 바쁘게 점심부터 얼마나 먹었는지 숨을 쉬기 어려울 정도이다.

친구도 <쇠고기 스프> 맛에 반해서 아이들 준다고 포장까지 해서 집으로 가져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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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는 가지고 간 <멕시칸 스프>에 두부를 적당히 썰어 넣고 한소큼 끓여 아침 대신 먹었다고 한다.

여기에 후추까지 뿌리니 영락없는 <쇠고기 두부 국>이 되었다고 전해 주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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