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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 위티어] 사이공 요리인 콤탐 한번 드셔 보세요.

MichelleSpoon 2015. 1. 12.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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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 위티어_Pho Whittier>

미국 중에서도 남가주에 사는 즐거움 중에 하나는 세계 각국의 요리를 먹을 수 있다는 것 이다.

이미 300여곳이 넘는 식당을 포스팅 했는데 아직도 가보아야할 식당이 수도 없이 남아있다.

남가주에서 먹은 다양한 나라 음식들은 새로운 맛의 경험을 했다는 즐거움을 준다.

모로코, 베트남, 인도네시아, 페르시안, 요르단, 볼리비아, 스페인, 프랑스, 이탈리아 등등 셀 수도 없을 정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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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는 것은 나라 별로 맛도 다르지만 그 나라 지방에 따라 음식 맛이 또 다르다는 것 이다.

당연히 한국 전라도나 경상도 음식이 같지 않은 것과 같은 이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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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만 해도 북경, 사천, 광주, 베이징 음식이 다르고 홍콩, 마카오, 회족 음식 등이 다르다.

베트남 음식도 이와 다르지 않아서 북부, 중부, 남부 음식이 각각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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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 위티어_Pho Whittier] 사이공 요리인 콤탐 한번 드셔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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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dress : 8426 Laurel Avenue Ste D, Whittier, CA

Tel : (562) 360-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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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ittier>가 집에서 가까운 지역 임에도 불구하고 희안하게 지나다닐 일이 없다.

부에나파크에 그렇게 오래 살았는데도 이쪽 지역을 지나다 보니 한번도 와보지 않은 것 처럼 낯선 기분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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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점심은 어디서 먹을까 하다 <Whittier> 쪽에서 식사를 하기로 하였다.

Yelp를 뒤져 보니 이미 <Whittier>에서 명성이 자자한 <베트남 식당>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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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뉴판을 열어 보니 메뉴 중에 생소한 이름이 눈에 띄었다.

베트남어로 콤탐(Cơm tấm)이고 영어로는 Broken Rice라고 써있는데 처음보는 메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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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보는 베트남 음식이라 당황스럽지만 사진을 보니 먹기에 그렇게 부담스러워 보이지 않았다.

<Pho Whittier>는 약간 외져 보이는 곳에 위치해 있었는데 놀랍게도 식당 안은 손님들로 가득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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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우스 스페셜 누들>은 커다란 보울에 가득 담겨져 나오는데 보기에도 먹음직 스럽다.

일하는 청년이 우리가 한국 사람임을 눈치채고 장난스럽게 '"무지,,, 단무지'"하면서 물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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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도 이 근처에 사는 한국 사람들도 많이 애용하는 <월남 식당>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허지만 웬지 <월남국수>와는 어울리지 않는 것 같아 슬라이스 한 양파만 부탁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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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남국수>는 뜨거운 국물에 덜 익힌 스테이크와 차돌 등등의 고기를 넉넉히 넣었으니 푸짐해 보인다.

일단 국물이 뜨거울때 숙주와 실란트로, 바질 등을 넣고 <보울>째 들어 국물 맛을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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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하면서도 구수한 국물 맛이 입안에 착착 감기는 기분이다.

Yelp에서 찾아낸 식당이지만 오늘은 제대로 찾아 온듯한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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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물 맛을 보고는 국수와 고기를 같이 말아 올려 입안에 가득 넣고 씹어 보니 장사가 잘 되는 이유를 알 것 같다.

고기 질도 좋고 쫄깃해서 뜨거운 국물과 함께 먹으니 속이 뻥 뚫리는 기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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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음식은 어느 나라 사람들에게나 맛이 있는 것 같다.

식당 안에 아시안 손님은 별로 보이지 않고 타인종들이 식당을 가득 메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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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커다란 접시에 가득 담긴 콤탐(Cơm tấm)이 나왔는데 보기만 해도 기대가 된다.

콤탐은 알려진 대로 베트남 남부 지방과 사이공에서 즐겨 먹는 요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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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은 쌀밥 위에 구운 돼지고기와 잘게썰어 요리한 돼지고기, 베트남식 계란요리, 홍당무 저린 것, 오이가 같이 나온다.

이날 주문한 것은 <하우스 스페셜 콤탐>인데 여기서는 쇠고기도 추가로 올라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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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릴에 구워낸 돼지고기를 손으로 들어 뜯어 먹어 보니 달콤짭짤하면서 부드러운 돼지고기 맛이 마음에 든다.

한국의 돼지 갈비 양념하고 거의 비슷하지만 약간 더 달콤한 맛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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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쌀밥정식>같은 기분이 드는데 밥과 함께 반찬으로 먹기에는 전혀 부담스럽지 않다.

여기에 월남식 계란 요리는 흡사 한국 <계란찜>과 비슷한데 더 딱딱한 느낌이지만 맛은 뒤지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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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 나온 야채는 스리라챠를 넣고 슥슥 비벼 김치같이 먹으니 얼마든지 먹을 수 있을 것 같다.

처음 먹어보지만 나무랄데가 전혀 없고 어느 나라 사람도 좋아할 메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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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외의 장소에서 상당한 실력을 갖춘 레스토랑을 만나면 그날 하루는 <횡재>를 한 것 같이 즐거움이 밀려든다.

이렇게 허리띠를 풀고 먹을 정도로 거나하게 먹은 것 같은데 가격은 20불이 나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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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이 비싸도 맛이 없는 곳도 많은데 저렴하면서 맛까지 갖춘 식당을 발견했으니 이게 웬일인가 싶다.

거기다 처음 먹어본 베트남 <콤탐>까지 우리 입맛에 딱 맞으니 남편도 즐거운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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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종업원들도 친절해서 손님 하나하나 세심하게 신경써주는 것도 좋았다.

별 5개가 만점이라면 4개는 주고 싶은 식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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