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엉잡채] 아삭하게 건강까지 챙겨주는 반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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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엉잡채_Stir-Fried burdock & Beef W/ Vegetab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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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엉잡채_Stir-Fried Beef & Burdock W/ Vegetable] 아삭하게 건강까지 챙겨주는 반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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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많은 식당을 컨설팅해주거나 창업을 도와주었는데 결과는 항상 똑같지 않다. 컨설팅하였던 식당중에서도 어떤 식당은 성공하여 년말년시만 되면 고맙다고 선물을 챙겨 오는가 하면 몇년 잘 하다가 폐업하는 식당도 있다. 똑같은 음식을 파는 프랜차이즈 식당도 다름이 없어서 어느 지역에서는 손님들이 줄을 서는데 어떤 지역은 하루종일 손님 그림자도 볼 수 없다. 시작은 똑 같은데 점점 잘 되는 식당이 있는가 하면 얼마 지나지 않아 쪽박을 차는 식당이 있을까 하고 의아하게 생각하는 사람이 있을지 모른다. 식당 컨설팅을 하기도 하지만 기억이 잘 나지 않을 정도로 댜양한 종류의 식당을 찾아 다니다 보니 이유를 알 것 같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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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전에 <플러튼>에 자그마한 한식당을 오픈하여 부러 찾아가 보았다. 식당에 들어서니 젊은 여자 주인이 다른 종업원들과 함께 서빙을 하고 있다. 한참 식사를 하고 있는데 앞치마를 입은 사장이 주방에서 나와 인사를 하고 손님들 음식 먹는 모습도 관찰한다. 손님이 좋지 않은 표정을 지으면 조심스럽게 다가가서 문제점을 물어보고 다시 음식을 내왔다. 주인이 새벽부터 저녁 늦게까지 식당에 상주하면서 최선을 다하는데 식당이 안 될일이 없다. 시간이 지날수록 입소문이 나면서 지금은 한가한 시간에 가도 기다려야 식사를 할 수 있을 정도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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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 분이 소개를 해서 한국에서 갓 이민을 와 식당을 개업하려는 A라는 분을 만났다. 같이 식사를 하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고 오픈하는 날 초대를 받았다. 식사를 마치고 나니 A가 커피를 들고 나타났다. 오픈 날이라 그러기는 하겠지만 머리를 치장하고 손톱도 네일아트를 해서 화려한 모습이다. 주인의 화려한 모습에 비해 음식은 그저그런 맛이다. "제가 LA에서 제일 잘한다는 주방장님을 특별히 스카우트 해왔잖아요. 월급이 어마어마하지만 모두들 맛있다고 난리에요." 개업한 식당에 찬물을 끼얹을 일이 없으니 칭찬을 할 수 밖에 없다. 누군지 모르지만 남이 자신의 장사를 대신해 줄 수는 없다. 물론 얼마지나지 않아 식당을 폐업하고 다시 한국으로 돌아갔다는 소식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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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 영업>은 물론 여러가지 변수를 가지고 있다. 입지라든가 메뉴, 가격 등등 수도 없는 이유로 매출이 일어난다. 잘되는 것은 잘 몰라도 안되는 이유는 알 것 같다. 장사가 안되는 불변의 법칙은 내 장사를 남이 해주지는 않는다는 것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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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재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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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엉 Burdock _ 1파운드, 당근 Carrot _ 1/2개, 표고버섯 Shiitake Mushroom _ 5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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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장 Soy Sauce _ 1큰술, 쇠고기 Beef _ 1/2파운드, 다진 마늘 Garlic _ 1작은술, 참기름 Sesame Oil _ 1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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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념재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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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장 Soy Sauce _ 3큰술, 국간장 Soy Sauce for Soup _ 1큰술, 청주 Sake _ 1큰술, 맛술 Cooking Wine _ 1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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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탕 Sugar _ 1큰술, 액젓 Fish Sauce _ 1작은술, 참기름 Sesame Oil _ 약간, 통깨 Sesame _ 약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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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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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_우엉과 홍당무는 필러로 껍질을 벗겨내고 먹기 좋은 크기로 채를 썰어 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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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_큼지막한 보울에 물을 붓고 식초를 약간 풀은 후 썰어놓은 우엉을 넣고 실온에 담구어 놓는다.
어느정도 담구어 놓았다가 볶기 직전에 꺼내어 물기를 제거해 조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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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_표고버섯은 물에 불려 먹기 좋게 채를 썰고 쇠고기 역시 비슷한 크기로 채를 썰어 준비한다.
준비한 쇠고기와 표고버섯은 분량의 다진 마늘, 간장, 참기름을 넣고 조물조물 무쳐 밑간을 해 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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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_믹싱볼에 분량의 간장, 청주, 맛술, 설탕, 액젓을 넣고 잘 섞은 후 참기름과 통깨를 넣어 양념장을 완성한다.
5_달구어진 팬에 밑간을 해놓았던 쇠고기와 표고버섯을 따로 볶아 넓은 그릇에 펼쳐 식혀 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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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_달구어진 팬에 준비한 우엉과 당근을 넣고 볶으면서 양념장을 조금씩 넣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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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_커다란 보울에 완성한 우엉, 당근, 쇠고기, 표고버섯을 넣고 잘 섞은 뒤 참기름으로 맛을 내어 완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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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엉잡채>를 가득 볶아 놓으니 웬지 마음이 든든하다.
반찬이 없을 때도 뜨거운 밥에 <우엉잡채> 하나만 있어도 한그릇 뚝딱 비울 수 있으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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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엉잡채_Stir-Fried burdock & Beef W/ Vegetab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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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살다 보니 이 곳에 사는 거의 모든 한인들이 하루하루를 바쁘게 살아간다.
한가하지가 않으니 은퇴하기 전에야 집에서 먹는 밥에 신경쓸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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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눈이 돌 정도로 바쁘게 살다보니 밖에서 외식을 하거나 집에서 먹어도 대충 떼우고 만다.
한번은 정성스럽게 만든 반찬을 통에 담아 이런 분들에게 선물을 했더니 입이 천장에 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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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한두가지 인스턴트 반찬으로만 식사를 하였는데 그야말로 살로 가는 것 같은 기분이란다.
오랜만에 먹어보는 <집밥>에 남편은 눈물까지 글썽였다니 이민생활이라는 것이 쉽지 않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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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엉잡채_Stir-Fried burdock & Beef W/ Vegetab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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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엉잡채_Stir-Fried burdock & Beef W/ Vegetab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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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엉잡채_Stir-Fried burdock & Beef W/ Vegetab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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