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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보팜 2편] 99번에서 만난 자그마한 '넛츠 베리 팜'~

MichelleSpoon 2015. 3. 5.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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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avo farms>는 여러가지 상점들이 뒤섞여 붙어 있는 모습이라서 재미있어 보인다.

알고 보면 25년전에 자그마한 주유소와 카페로 시작했었는데 조금씩 늘리면서 이런 특이한 모양의 상점이 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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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틱한 제품들을 두서없이 여기저기 붙여 놓아 보기에 따라서는 지저분해 보이기도 하지만 흥미를 끌기에 충분하다.

앤틱한 소품에 관심이 많은 분들이라면 천천히 뜯어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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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지만 99번 도로 옆에 붙어 있는 <Bravo Farms>는 한국 명승지 기념품 가게처럼 이런 소품들이 저렴하지는 않다.

나도 필요한 소품을 살까 하고 가격표를 보았다가 다시 조용히 내려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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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보팜 2편_Bravo Farms] 99번에서 만난 자그마한 '넛츠 베리 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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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dress : 36005 Hwy 99, Traver, CA

Tel : (559) 897-57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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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으로 가는 길목에는 낡은 마차와 커다란 가방이 놓여 있는데 얼마나 오래되었는지 짐작도 되지 않는다.

이 곳으로 걸어가면 흡사 <개척시대>로 돌아간 듯한 기분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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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가방으로 보이는데 얼마나 낡았는지 녹이 슬고 칠들은 거의 벗겨졌는데 팔기위한 용도는 아닌 듯 보인다. 

이 정도는 앤틱이라고 부르기도 뭐할 정도로 부식이 많이 진행된 상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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낡고 고풍스러운 건물 안으로 들어가면 자그마한 식당을 발견할 수 있다.

음식을 주문할 수 있는 카운터는 흡사 <서부시대>의 거칠은 Bar를 연상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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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는 주로 텍스 멕스(Tex-Mex)라는 멕시코과 텍사스 음식이 조합된 일종의 퓨전 음식을 팔고 있다.

레스토랑도 이름도 <Wild Jack>으로 서부 냄새가 물씬 나는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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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x-Mex>는 미국 남부지방에서 흔하게 먹는 요리로 이름 그대로 멕시코 이민자들이 시작했다.

멕시코와 국경을 맞댄 텍사스 주에서 시작되어 점차 미국 전역으로 퍼져 나가면서 이제는 누구나 즐기는 음식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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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x-Mex>는 녹인 치즈, 고기, 콩 등이 들어간 미국과 멕시코가 혼합된 특이한 음식이다.

이 식당에서는 특별하다기 보다는 그저 이것저것 혼합된 음식을 파는 것을 말하는 것 처럼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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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점심 시간 전이라서 아침으로 <Breakfast Bowl>을 주문했는데 가격은 그저 6불이 조금 넘는 정도이다.

달걀과 베이컨, 치즈, 감자 등 미국인이 아침에 즐겨 먹는 음식을 조리해서 자그마한 보울에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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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의가 없어 보이기는 하지만 이 정도 가격에는 당연히 그저그런 이정도 음식일 것 이다.

뜨거운 커피와 함께 먹는 이런 미국식 <계란요리>는 한국으로 치면 고속도로 휴계소 우동정도 라고 생각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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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을 뜯어서 그 위에 계란 요리를 얹어 먹으면서 마시는 커피는 아침에 빈 속을 채우기에 충분하다.

남편은 아침부터 느끼한 음식을 먹기가 부담스러운지 <핫소스>를 위에 듬뿍 뿌려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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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주민같이 보이는 부부가 소박한 아침을 즐기고 있다.

그리고 역시 내가 주문한 오리지널 미국식 <아침>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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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 역시 휴게소 <아침 식사>답게 이것저것 넣어서 만들었는데 그저 먹을만 하다.

새벽 일찍부터 일어나 달렸으니 이런 <달걀요리>를 먹어내기가 만만치 않은데 뜨거운 커피와 함께 먹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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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가 크지 않으면 음식이 그저 그렇다고 실망할 이유도 별로 없다.

미국에서의 <아침식사>라는 것이 대부분 이런 식이지 특별할 것도 별로 없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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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도 보통 프랜차이즈 햄버거 정도로 저렴한 가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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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를 마치고 안으로 들어가면 이렇게 별천지가 펼쳐지는데 여러가지 구경거리를 제공해준다.

물론 낡고 녹이 슬고 먼지가 쌓여있지만 앤틱한 제품들이니 당연한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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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에 있는 정원에는 별별 동물들을 다 키우도 있었는데 그 중에 하나가 <닭>들이다.

닭장에도 팔수 있는 앤틱 사인판을 여기저기 붙여 놓았는데 붙였던 자리만 있는 것은 팔린게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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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는 것은 자기 손으로 직접 키운 <닭>을 선전하는 사인판이었다.

미국도 한국식으로 말하자면 집에서 놓아 먹인 <닭>을 특별 대접하는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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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avo Farm>에는 미국 아이들의 로망인 트리 하우스(Tree House)도 있다.

<트리 하우스>는 조그마한 것이 아니라 제법 규모를 갖춘 크기여서 멋져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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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리 하우스> 자연과 함께 살고 싶어하는 미국 아이들의 로망이나 다름이 없다.

말 그대로 나무 위에 지은 집인데 자연과 함께 공생 관계로 살아가는 방법인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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뿐만 아니라 자그마하기는 하지만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미니어쳐 골프>도 있고 동물들에게 먹이를 줄 수도 있다.

낡은 <닭장> 옆에는 언제 세워 놓았는지 모를 정도인 낡은 자전거까지 비스듬히 세워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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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보 팜스>는 볼 것이 많아 놀러 갈 때 들르기에 나빠 보이지 않는다.

희귀한 물건들도 가득하고 다양한 동물들 까지 특히 아이들을 동반한다면 하루가 즐거울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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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낡은 목재로 지어진 고풍스러운 <서부시대>의 건물들도 보기가 쉽지 않다.

이런 이유로 많은 사람들이 <웨딩사진>을 찍기도 할 정도로 사진 찍기에 좋은 장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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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번 도로를 타고 갈일이 있다면  식사를 하고는 안쪽으로 들어가 이런저런 쇼품들을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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