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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루_Daroo] 소리꾼 서훈정의 열정으로 이어가는 음악 카페.

MichelleSpoon 2015. 4. 2. 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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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A에서는 명성을 떨치고 있는 판소리 소리꾼 <서훈정>이 운영한다는 <다루>에서 점심을 하기로 하였다.

<카페 다루>는 라이브 음악을 들으면서 식사나 차를 즐길 수 있는 LA에서 몇 안되는 공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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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다루>는 라이브 음악도 들을 수 있지만 한국적인 멋이 흐르는 인테리어도 살갑게 다가온다.

한국 정취가 듬뿍 묻어 나는 <카페 다루>는 덕분에 타인종에게도 인기를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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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구나 소리꾼 <서훈정>이 운영하니 예술가들이 속속 몰려들어 속깊은 토론을 하기도 한다.

생음악은 한국적인 것만 고집하지 않으니 클래식 음악, 기타 연주, 크로스오버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들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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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루_Daroo] 소리꾼 서훈정의 열정으로 이어가는 음악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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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dress : 1534 West Olympic Boulevard, Los Angeles, CA

Tel : (213) 478-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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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소리 소리꾼 <서훈정>은 무형문화재 2호인 이일주 명창의 제자로 20여년간 판소리를 해오고 있다.

<서훈정>은 오래전에 이일주 명창으로 부터 심청가와 춘향가 완창을 전수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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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가주에 사는 한인들 일부는 세월이 흐르면서 <정체성>까지 모호해진다.

<서훈정>같이 한국 문화 알리기에 적극적인 분이 있으니 남가주 한국인들이 중심을 잡을 수 있는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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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lympic Boulevard에 위치한 <카페 다루>는 1층과 2층으로 되어 있는데 이런저런 구경거리가 많다.

3층에는 <서훈정>원장이 운영하는 <다루 예술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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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다루>를 찾은 이유가 판소리를 배우러 온 것이 아니니 일단 메뉴부터 찾아 보았다.

Lunch에는 5불 99전에 간단한 샌드위치를 즐길 수도 있고 다른 다양한 메뉴도 주문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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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다루>의 한쪽 벽면은 다양한 도자기 소품으로 채워 놓았는데 무척 인상적이다.

대부분은 고화도에 구워낸 분청이어서 가까이 다가가서 몇몇 도자기를 꺼내어 살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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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함이 놓여있는 것을 보니 플러튼에 있는 <김영신>씨 작품들인 것 처럼 보였다. 

막사발에서 다기까지 다양한 한국 도자기들은 <카페 다루>를 제대로 된 문화공간으로 격상시켜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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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 시간이 지나 손님들이 빠져 나간 뒤라 <카페 다루> 여기저기를 구경해 보기로 하였다.

이층을 올라오면 제일 먼저 생음악을 연주하는 무대를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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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스퀘어피트가 넘는 공간은 생각보다 상당히 넓어서 공연하기에는 충분해 보인다.

2층 공간은 여기저기 아기자기하게 꾸며져 있는 것이 상당히 신경을 써서 인테리어를 한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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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적인 동양화나 한국화가 걸려 있고 한국 냄새가 물씬나는 인형이나 소품도 눈에 띈다.

한국도 아닌 LA에서는 이런 장식들이 인상적으로 다가오고 알려만 진다면 명소가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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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으로 거하다는 생각이 들기는 하지만 직원의 추천을 받아 <옛날 육수 불고기>를 주문해 보았다.

뜨겁게 달구어진 뚝배기에 ((부글부글)) 끓는 채로 가져다 주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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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 쌀밥 위에 국물이 자작한 <육수 불고기>를 얹어 슥슥 비벼 먹으면 좋다.

시간에 구애 받지 않고 편안하게 식사를 즐길 수 있는 분위기는 만남 장소로 적당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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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루 예술원>을 함께 운영하는 <서훈정>원장은 주류 사회에도 한국 전통 문화를 알리려 애를 쓴다.

타인종이 판소리를 접하고 주위에 알리면 그 것이 바로 한류를 이끄는 초석이 될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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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다루>가 한국적인 상호나 인테리어를 하였다고 해서 메뉴까지 한국적인 것만 고집하지는 않는다.

아무리 한국 문화가 좋아 찾은 타인종들도 쉽게 즐길 수 있는 샌드위치도 준비해 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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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일매일 다른 샌드위치로 메뉴를 구성하고 있다.

월요일은 햄 & 에그, 화요일 튜나, 수요일 터키, 목요일 치킨샌드위치 등인데 서원장이 일일히 신경을 써서 내고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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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훈정> 원장은 <한국 전통 예술원>과 다루 예술원 그리고 공연팀 <해밀>을 끌고 있다.

한마디로 미주에서 전통을 지켜가는 흔치않은 보석같은 존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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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노력은 적잖은 <사재>를 털어 <카페 다루>같은 문화공간을 만들어 항상 화제를 만들어내고 있다.

음식까지도 퓨전에 가까운 <떡볶이>로 한식 전도사까지 자청하고 있으니 반갑기 까지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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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다루>를 운영하는 사람이 <서훈정> 원장이라는 소리꾼이라고 해서 음식이 소흘하지는 않다.

사실 <카페 다루>의 손님은 한국 사람보다도 타인종들에게 더 인기를 끌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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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찾아간 날도 타인종과 함께 찾은 한국분들이나 타인종들이 손님의 주를 이루었다.

한국 사람들 입장에서는 <카페 다루>에서 타인종과 식사를 하면 자연스럽게 한국 문화를 화제로 삼을 수 있으니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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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란까지 얌전하게 올린 <김치 볶음밥>은 한국 사람들 뿐만 아니라 타인종들에게도 인기가 상종가하고 한다.

음식하는 사람 호기심이 발동해서 이것저것 물어보니 <떡볶이>도 타인종들이 좋아하는 메뉴 중에 하나라고 한다.

가장 한국적인 <카페>가 한국 사람보다 타인종들에게 더 인기가 있다는 것이 특이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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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지 아쉬웠던 것은 한국인과 타인종이 모두 좋아하는 메뉴가 있으면 좋았을 것 같다.

인종에 상관없이 모두를 아우를 수 있는 메뉴만 있다면 LA에서 단단하게 문화공간으로 자리를 잡을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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