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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 탄-Pho Thanh] 캬~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저렴한 가격!!

MichelleSpoon 2015. 5. 9.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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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 탄_Pho Thanh Restaura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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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무리를 했는지 오슬오슬 몸살 기운이 있는 것 같은데 이럴때는 감기기운이 뚝 떨어지는 뜨거운 <쌀국수>가 생각난다.

플러튼이나 가든글로브, 부에나파크에서 <월남국수>가 땅긴다면 <웨스트민스터>로 가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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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스트민스터>는 전통적으로 월남 분들이 많이 살고 있어서 오리지널 <베트남음식>을 먹을 수 있기 때문이다.

<부에나파크>나 <가든글로브> 한인타운보다 몇배나 커 보이는 베트남 타운에서는 한집 건너 한집이 <베트남식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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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lsa>쪽으로 차를 몰고 가는데 멋들어진 월남식 상가에 <50% 할인>을 큼지막하게 붙여 놓은 <월남국수> 식당을 발견하였다.

10불 정도 밖에 안하는 <월남국수>를 다시 할인한다면 도대체 얼마에 팔겠다는 이야기인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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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 탄-Pho Thanh] 캬~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저렴한 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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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dress : 9625 Bolsa Avenue, Westminster, CA

Tel : (714) 839-98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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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스트민스터에 있는 <베트남타운>에 있는 식당이라서 그런지 영어로 소통이 잘 되지 않는다.

내 영어도 변변치 않지만 50% 할인하는 아이템만 집중적으로 물어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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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럭저럭 의사소통을 하고는 6번과 8번으로 주문을 하였는데 주문한지 5분도 되지 않아 <국수>가 나온다.

<Large>로 주문을 하였는데 크기가 만만치 않아 다 먹을 수 있을지 살짝 걱정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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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남국수>를 주문하면 일반적으로 생숙주를 가져다 주는데 이번에는 익힌 숙주로 부탁을 하였다.

뜨거운 육수에 <생숙주>를 넣으면 아삭거리는 식감을 즐길 수는 있지만 국물이 금방 미지근해 버리는 단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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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 익힌 <숙주>를 넣으면 식감은 떨어지지만 먹는 내내 뜨거운 <월남국수>를 즐길 수 있다.

가격이 저렴하다고 야채를 빼놓지는 않는데 하여튼 여기에 타이바질과 레몬도 조금 짜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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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3시가 넘은 시간에 가서 그런지 식당에 손님이 많아 보이지는 않는다.

이 시간에 가장 손님이 없어 식당 중에는 저녁 타임까지 문을 닫는 경우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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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주문한 포탄 스페셜 누들(Pho Thanh Special Noodle)에는 소의 양과 힘줄, 스테이크 등등 안들어간 것이 없다.

일단 먹기 전에 젓가락을 넣어 올려 보니 거의 고기반 국수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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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불 밖에 안되는 가격에 이렇게 고기를 많이 넣어도 남을까??"

젓가락으로 슬쩍 올려보고는 남편이 어이없다는 듯이 이야기 하는데 내가 보기에도 고기를 넉넉히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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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남국수>를 먹기 전에 일단 국물부터 맛을 보았는데 이렇게 많은 고기를 삶아 내었으니 진할 수 밖에 없다.

물론 <베트남식당>이니 MSG와 설탕이 들어가있는데 중식당보다 과하게 들어갔다는 생각이 들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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혀를 데일 정도로 뜨거운 국물을 ((후후))불면서 먹으니 저절로 ((카~~))하는 소리가 나온다.

일하시는 분에게 양파 썰은 것을 부탁하고 그 위에 <스리라챠>를 듬뿍 뿌려 국수 위에 얹어 먹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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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고기와 함께 먹으니 매콤한 맛과 어울려 이마에서 땀이 송송 솟는다.

고기도 연하고 부드러워서 씹기도 전에 슬슬 넘어가는 기분인데 따로 집어서 매콤하게 만들어 놓은 소스에 반찬같이 찍어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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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는 탱글하게 입안에서 씹히는 힘줄이나 양이 들어있는 것이 기분이 좋았다.

빨갛게 <스리라챠>로 비빈 양파를 한국 곰탕에 깍두기 얹어 먹듯이 하니 <베트남> 분들이 흘깃흘깃 우리를 훔쳐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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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에 땀이 솟을 때 쯤 양지머리를 듬뿍 넣은 <포친_Pho Chin>도 나왔는데 역시 양이 만만치 않다.

이 분들은 고기하고 원수(?)를 지었는지 역시 고기 반에 국수가 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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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아~ 먹어도 먹어도 양이 줄지 않는 것 같은데 다 먹으면 엄청날 것 같은데~"

남편은 이렇게 말을 하면서도 젓가락질을 멈추지 않고 땀을 뻘뻘 흘리면서 먹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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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물 맛도 제법 좋아서 ((술술)) 마시다 보니 결국 바닥이 보일 정도가 되었다.

먹고 나서 빈그릇을 보니 이렇게 먹은 우리가 스스로 민망할 지경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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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뜨거운 <월남국수>를 땀을 내면서 먹으니 어느덧 오슬오슬했던 몸살 기운이 ((훅)) 달아난 것 같다.

감기 기운을 없앤다고 얼마나 <스리라챠>를 뿌려 먹었는지 남은 국물 색갈이 다 빨간 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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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장까지 얼얼한 기분이지만 이렇게 먹어야 속이 풀리는 것 같은 이상한 버릇을 가졌다.

주위에서 식사를 하던 <베트남> 분들이 우리를 관찰하는 것 같은 기분이 들었는데 별로 개의치는 않았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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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산서를 부탁했는게 <월남국수> 2그릇의 가격이 겨우 10불이니 어떻게 이런 가격이 가능할까 싶었다.

가격이 저렴하면서도 재료는 제대로 챙겨 넣은 것도 이 레스토랑의 능력이다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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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이렇게 먹고 나서는 저녁 뿐만 아니라 아침까지 속이 든든하였다.

별 5개 만점이라면 4개는 주고 싶은 식당인데 물론 가격이 엄청 저렴한 것을 고려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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