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소시지] 소텔에 가면 필수로 들러 보아야 할 식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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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가주에 살던 <크리스 오>는 TV를 보다가 푸드트럭의 전설 <로이 최>의 고기 스토리를 접하게 되었다.
<로이 최>에서 아이디어를 얻든 크리스는 코리안 BBQ와 소시지를 묶은 기발한 아이디어를 떠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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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 관련으로 특별히 아는 사람도 없었던 <크리스>는 유투브를 통해서 소시지 만드는 방법을 알아보고 집에서 만들어 보았다.
얼마 지나지 않아 <갈비 맛 소시지>, 제육볶음 맛 소시지 등을 만들어 내었는데 반응이 나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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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번 정도 시식회를 하였는데 드디어 원하는 맛의 소시지가 탄생되었다고 생각이 되었다.
개발한 <소시지>를 들고 로즈보울의 스트릿 푸드 페스티벌에 참가를 하였는데 그야말로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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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에서 사진을 가지고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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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계기로 입소문이 나 <케이터링>을 시작하였는데 이때부터 용과 테드도 같이 밤을 세워 소시지를 만들었다.
<케이터링>을 주로 주문했던 곳은 할리웃의 스튜디오, 촬영장, TV쇼 세트 등이었는데 자연스럽게 한국 맛 소시지가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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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에는 공중파 TV쇼에 출연하면서 감동적인 스토리를 만들어내고 결국 우승까지 차지했다.
우승상품으로 받은 푸드트럭과 상금 5만달러를 들고 자랑스럽게 LA로 금의환향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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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쉘의 쿠킹클래스 / 케이터링> 둘러보러 가기 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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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소시지_Seoul Sausage] 소텔에 가면 필수로 들러 보아야 할 식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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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dress : 11313 Mississippi Avenue, Los Angeles, CA
Tel : (310) 477- 7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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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텔(Sawtelle)은 리틀 오사카라고 불리우는 자그마한 재팬 타운인데 상당히 트랜디하다.
거리 곳곳은 한껏 치장하고 세련된 젊은이들이 버글거리는 특이한 장소인데 이 곳에 <서울소시지>가 도전장을 내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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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소문이 자자했던 <서울 소시지>가 오픈하는 날은 소텔(Sawtelle)이 북적거릴정도로 팬들 성원이 대단했다.
한 블럭을 돌 정도로 늘어진 줄은 장관을 이루었고 음식은 5시간 만에 동이나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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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간날이 주말 한가한 시간에 들러서 그런지 다른 식당들과 크게 달라 보이지 않았다.
되려 옆에 있는 블록헤드(BlockHeads)는 손님들이 줄을 길게 늘어서서 주문을 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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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도 <서울소시지>에서 식사를 하고 <블록헤드>에서 빙수를 먹어 보려하다 기다릴 자신이 없어 포기하였다.
<서울소시지> 메뉴는 생각보다 단출해서 소시지 두종류와 볼 세종류, 스페셜 두가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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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은 Flaming, Lil Osaka, Spam Musubi 세종류로 구성이 되어있었다.
볼이나 다른 메뉴들도 한식을 접목한 퓨전 메뉴들인데 크게 거부감이 드는 음식들은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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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맛 본 것은 Lil Osaka Ball인데 검은 갈색이 나는 볼로 보아서는 안에 무엇이 들었는지 알 수 없다.
눈으로 보았을 때는 <볼>이 진한 갈색이어서 그다지 맛있어 보이지 않는다는 단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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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을 찍기 위해 <Lil Osaka>를 반으로 자르니 노란 커리에 섞은 밥과 쇠고기, 감자가 보인다.
소스도 같이 나오지만 일단 반조각을 들고 맛을 보았는데 생각보다 커리 맛이 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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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리 맛이 강하니 다른 맛들은 묻혀버리는 느낌이었는데 중간중간 씹히는 감자나 쇠고기 맛도 나쁘지 않았다.
젊은 세대들이 주로 이용하는 식당이니 이렇게 강한 맛이 필요할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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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 따라 나온 소스는 생강 스리라챠 마요(Ginger Siracha Mayonaise)였는데 간이 세서 굳이 찍어 먹지 않아도 좋다.
<Lil Osaka>는 커리의 톡쏘는 맛에 매콤한 <스리라챠 마요>까지 더하니 뒷맛이 개운한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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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소시지>의 손님은 대부분 젊은 사람들이 주를 이룬다.
아직까지는 조금 허술해 보이기는 하여도 통통 튀는 아이디어가 레스토랑을 살려주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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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로 맛본 것이 Spam Musubi Ball인데 <볼> 안에 스팸이 들어간 것 만으로도 특이해 보인다.
<볼>을 반으로 나누어서 내용물을 보니 스팸 뿐만이 아니라 <마카로니>를 집어 넣은 것도 재미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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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도 하와이안 스타일로 만든 것 같은데 여기에 파인애플까지 얼핏 조화가 안될 것 같아 보인다.
허지만 의외로 잘 어울려 고소한 스팸에 쫄깃한 <마카로니>가 잘 어울려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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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특이한 조합은 기존의 셰프들이 만들어내기 쉬워보이지 않는다.
기존 셰프들은 배운 것에 지배를 받는 경우가 많아서 과감하게 시도할 때마다 주춤거리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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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이렇게 고소한 <Spam Musubi Ball>에는 크리미한 소스가 잘 어울린다.
<볼>을 손으로 집어서 소스에 ((푹)) 찍어 먹으니 부드럽고 고소한 맛에 한개를 후딱 먹어치우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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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들이 제일 좋아할 것 같은 플래밍 볼(Flaming Ball)이 남았다.
이름은 그럴듯 하지만 매콤하게 볶아낸 <김치볶음밥>을 볶아서 <볼> 모양으로 튀겨낸 것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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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스 이름도 DMZ(Garlic Jalapeno Kimch Siracha Aioli)도 특이한데 같이 찍어 먹으니 부드럽고 고소한 김치볶음밥을 먹는 기분이다.
재료인 <김치볶음밥>은 신세대 스타일로 치즈와 돼지고기를 넣고 조리해서 매콤하면서도 부드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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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는 내내 <고로케>와 같은 이미지가 많이 떠올랐는데 식감이나 맛도 그렇게 나쁘지 않았다.
단지 미국인들은 크리스피한 맛을 좋아하니 튀길 때 이런 정도를 생각해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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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차피 주고객들이 트랜드에 강한 젊은 사람들이라면 <서울소시지>는 이래저래 피곤할 것 같다.
이들의 특징이 유행에 따라 식당을 옮기고 새로운 메뉴에 대한 욕구도 크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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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아이디어가 충만한 <서울소시지>라면 앞으로도 승승장구하는데 아무런 의심이 없다.
별 5개가 만점이라면 2.5개 정도면 무난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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