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팥빙수] 수요미식회가 찾아낸 최고의 팥빙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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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팥빙수] 수요미식회가 찾아낸 최고의 팥빙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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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미식회> 19회는 한국인들이 사랑하는 디저트 <팥빙수>가 소개 되었다.
<팥빙수>가 탄생하게 된 배경부터 트랜드가 된 이유 그리고 현재 가장 사랑받는 <팥빙수 전문점>소개까지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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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을 하는 사람으로서 그냥 흘려버리기에는 아까운 내용들이 많아 내용도 정리할 겸 포스팅을 하기로 하였다.
이제 <팥빙수>의 모든 것을 하나하나 뜯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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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여년전 조지아 <아틀란타>에 제법 오래 머문적이 있었다.
<아틀란타>에는 매일 사람들로 문전성시를 이루는 <수노>라는 빙수전문점이 있었는데 한번 맛을 들이니 식사만 하면 생각이 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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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만 해도 한국에서는 듣지도 보지도 못했던 <대만식 빙수>였는데 미국 <아틀란타>에서 대히트를 치는 중이었다.
그 후 10여년이 지난 지금 한국은 <팥빙수>와 <대만식 빙수>가 열풍을 일으키고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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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팥빙수의 시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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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팥빙수>는 일제 강점기에 <일본>에서 들어왔다는 황교익의 말은 귀담아 들을 만 하다.
어쨋든 한국전쟁이 끝나고 일본에서 얼음을 갈아내는 <빙수기계>가 수입되면서야 본격적으로 <팥빙수>를 즐기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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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익 : 2,000년에 들어와서 미국식 아이스크림이 크게 유행을 하게 된다.
그 이후 이탈리안 아이스크림으로 넘어가게 되고 뒤를 잇는 것이 <빙수>이다.
외식 아이템들은 소비자 선호보다는 외식공급자들이 트랜드를 만들어내니 이제 <팥빙수> 열기도 곧 시들해 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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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외식업이 트랜드에 쉽게 좌지우지 된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다.
한국에서는 현재 <디저트 카페> 바람이 심하게 불고 있고 그 정점에 망고빙수나 밀크빙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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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익씨 말처럼 2~3년 안에 <빙수 열기>가 식을지 아니면 오랜 시간 정상의 자리를 지킬지 모를 일이다.
물론 이런 트랜드도 언젠가 지나가겠지만 유행하는 기간에 대한 의견은 다를 수 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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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강 : 이제는 외식업 마케팅이 바뀌고 있어서 <빙수> 열기가 쉽게 사라질 것 같지 않다.
<빙수>는 SNS에 자랑할 만한 비주얼을 갖추고 있어서 새로운 아이템이 계속 나오는 한은 인기가 지속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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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만원짜리 초고가 빙수 등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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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쉐프가 직접 만드는 밍수는 비쥬얼부터가 장난이 아니다.
마치 눈꽃을 연상시키는 얼음 위에 아이스크림과 솜사탕, 장미 꽃잎, 금가루까지 장식해 럭셔리 함을 자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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뿐만 아니라 고가의 <돔 페리뇽>과 함께 나오는데 이 샴페인을 부어 <초고가 빙수>라는 타이틀을 얻었다.
허지만 판매를 목적으로 한다기 보다는 호텔 측에서 마케팅을 위해 만들어 냈다는 것이 설득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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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엽 : <빙수>의 원조 국가가 있을까??
강용석 : 우리나라보다 빙수를 즐기는 나라는 대만일 것 이라고 생각이 되요.
뿐만 아니라 필리핀에서는 할로할로(Halohalo)라는 팥과 코코넛, 젤리를 얹은 빙수를 즐긴다.
싱가폴은 카창(Kachang)이라는 빙수를 먹는데 공통점은 보두 일본 식민 지배를 받았던 나라라는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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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익 : 일본은 이미 1920년대에 빙수 위에 망고 시럽, 바나나 시럽, 레몬 시럽 등을 만들어 올린 것에 주목해야 한다.
점령국에서 가지고 온 열대과일을 이용해서 시럽을 만들어 빙수 위에 얹어 먹은 것이 특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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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엽 : 한국도 지역마다 특별한 빙수를 즐기지 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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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신애 : 부산에 <비빔밥 빙수>라는 것이 있는데 모양이 영락없는 비빔밥처럼 나온다.
깍두기는 찹살떡이고 계란프라이는 계란이 아니고 젤리로 만든 것이라서 여러자기 토핑을 섞어서 먹으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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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익 : 일본과 한국은 빙수먹는 것에서도 차이가 난다.
일본인은 위에서 부터 파먹는데 한국인은 비빔밥 먹듯이 섞어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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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용석 : 제주도 빙수에는 진짜로 <오징어>가 딱 들어있는데 섞어 먹어도 별로 이상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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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국 3대 빙수 미식 끝장 토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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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닫기 전에 꼭 가봐야할 빙수집>으로 부산 할매 팥빙수, 서울 동부이촌동 동빙고, 서울 압구정 현대백화점 밀탑이 선정됐다.
허지만 남가주에도 진출해 있는 <옥루몽>은 명단에서 제외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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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외식업 시장에 레이다를 세우고 있는 남가주 교민들에게도 완전 국산 디저트 <팥빙수>에 대한 관심은 높을 수 밖에 없다.
멀지 않은 장래에 남가주에됴 한국식 <디저트 카페>가 수도 없이 진출할 것이라고 확신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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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내가 일하는 <가주제과제빵>으로도 <디저트카페> 컨설팅 문의가 심심치 않게 오고 있다.
한국식 <디저트 카페>에 대한 열기가 쉽게 식을 것 같지 않기 때문에 <수요미식회>를 꼼꼼히 볼 수 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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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 할매 팥빙수는 단돈 2,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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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 미식회>에서 제일 먼저 소개된 맛집은 부산 용호동의 <할매 팥빙수>이었다.
<할매 팥빙수>는 얼음과 팥빙수, 사과잼이 얹은 평범한 맛이지만 근처 <이기대 공원>이 매출을 올리는데 도움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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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신애 : <할매 팥빙수>는 팥을 삶는데 남다른 비법이 있다고 한다.
나도 음식 장사를 하지만 단돈 2,500원에 그 정도 팥을 얹어 주면 팥값도 안나온다는 것을 누구나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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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용석 : 변함없는 맛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는 집인데 옛날 방식으로 얼음을 갈아서 텁텁한 맛이 아니다.
<할매 팥빙수>에 얹는 사과잼은 밀양 얼음골 사과를 직접 구매해 만들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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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익 : 어떤 음식이든 지불하는 가치와 품질이 관련이 있다.
단돈 2,500원을 주고 이런 <팥빙수>를 먹을 수 있는 곳은 어디에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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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식업을 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항상 강조하는 것이 있는데 그 것은 합리적 가격(Reasonable Price)이다.
<돔 페리뇽>까지 넣어 80,000원 받는 빙수가 맛이 없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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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의미에서 본다면 다른 맛집에 비해서 투박할지라도 <최고의 맛집>으로 선정되어도 문제가 있을리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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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빙고_달지 않은 빙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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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빙고>는 매일 가져오는 신선한 국내산 팥으로 만든 <팥빙수>가 인기 메뉴이다.
요즈음 망고빙수, 밀크빙수 등등 <퓨전빙수>가 인기 임에도 불구하고 얼음, 연유, 팥, 떡 만을 넣은 기본에 충실한 옛날식 <팥빙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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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익 : <동빙고> 팥빙수에 얹은 단팥은 제대로 삶지 못해 딱딱해서 먹기 불편했다.
홍신애 : 저는 황선생님 의견과 다른데 팥을 제대로 삶아 팥알이 알알이 살아있던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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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우까지 홍신애 의견에 가세하면서 의견차가 나는 것을 적나라하게 보여주었다.
허지만 패널들 모두가 인정하는 것은 팥은 국내산을 사용하고 달지 않다는 것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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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익 : 팥을 달지 않게 만들어 향을 살리는 것은 좋았다고 이야기 하는 것 이지만 팥 질감은 살리지 못했다는 것 입니다.
뿐만 아니라 동빙고 <유자청> 빙수는 계속 씹히는 유자청 식감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혹평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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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빙고>의 특징은 팥을 젓지 않고 삶아 팥이 알알이 살아있는 것이고 우유와 연유도 함께 끓여 시럽을 만들어 쓴다.
이렇게 직접 <시럽>을 만들 경우 우유 향이 강하게 나서 고객들의 입맛을 사로 잡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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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밀탑-현대백화점 매출을 들었다 놨다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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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구정 <밀탑>은 현대백화점 매출을 들었다 놨다 할 정도로 유명한 서울 맛집이다.
<수요미식회>에서 소개한 압구정 <밀탑>은 압구정 현대백화점 5층에 위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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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용석 : 압구정 밀탑은 내가 1986년부터 다녔던 단골집이다.
당시는 빙수가 1200원부터 시작했는데 과일빙수는 통조림 과일을 사용하지 않고 생과일 빙수에 얹어 냈다.
다른 팥빙수 집도 <밀탑> 이후로 생과일 빙수에 눈을 떠서 많은 팥빙수 집이 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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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신애 : <밀탑>은 내가 생각하는 가장 이상적인 팥빙수 전문점이다.
<밀탑> 맛의 비결은 우유하고 연유의 이상적인 비율인데 특별한 시럽을 만들어 사용한다.
얼음을 덮은 우유 시럽과 잘 삶아낸 팥이 궁합을 잘 이뤄 입속에서 만나 조화를 이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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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용석 : <밀탑>부터 얼음 입자가 고와지기 시작하면서 얼음이 입안에서 사르르 퍼지는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었다.
이현우 : 팥은 덜 삶으면 딱딱하면 너무 삶으면 물러지는데 <밀탑> 실장은 20년동안 팥만 삶아서 거의 달인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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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익 : <팥빙수>는 원래 분식집에서 저렴하게 팔던 메뉴 중에 하나였다.
이런 저렴한 <팥빙수>를 고급화 시켜 백화점에서 팔았던 곳이 <밀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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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팥빙수>부터 대만식 <빙수>까지 빙수열풍이 불고 있는 것이 확실하다.
아직 남가주 한인 사회에 <빙수열풍>이 불지는 않았지만 멀지 않은 장래에 경쟁이 치열해 질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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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새로운 스타일의 <빙수전문점>을 오픈하려는 예비 점주들의 이야기를 많이 듣는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수요미식회 <빙수편>에 관심이 가지 않을 수 없어 화면을 캡쳐하여 정리해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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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레시피와 캘리포니아 맛집이 궁금하세요??
다음, 구글 검색창에 <미쉘의 요리이야기>를 쳐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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