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팔로 와일드 윙] 스포츠 시즌이 시작되면 덩달아 바빠지는 레스토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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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는 남자들끼리 모이면 <스포츠> 이야기로 꽃을 피우는 것은 당연하게 여겨진다.
<스포츠>에 관심이 없어 무슨 이야기인줄 모른다면 스스로 <왕따>가 될 수 밖에 없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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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축구, 농구 등 다양한 경기를 시청하면서 맥주도 마시고 <치킨 윙>을 뜯는 것은 이미국에서의 일상이다.
슈퍼볼(Super Bowl) 당일에는 <치킨 윙> 판매량이 상상을 초월할 정도이고 관련 업종도 손님들로 터져 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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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킨 윙>이 이렇게 미국인들에게 인기를 끌면서 하루 자고 나면 하나씩 <치킨 윙 프랜차이즈>가 생겨났다.
현재 미국에서는 1,500개가 넘는 <치킨 윙 프랜차이즈>가 있을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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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지만 이 수치가 정확하지 않은 것이 지난 10년간 11%씩 고속 성장을 하고 있어 얼마나 늘어났는지 짐작하기 쉽지 않기 때문이다.
<핫>해서 데일 정도로 후끈 달아오른 <치킨 윙> 시장에 선두주자는 누가 무어라 해도 <버팔로 와일드 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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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팔로 와일드 윙_Buffalo Wild Wings] 스포츠 시즌이 시작되면 덩달아 바빠지는 레스토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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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dress : Buena Park Downtown 8301 on the Mall, Buena Park, CA
Tel : (714) 538-94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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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가까운 <Buffalo Wild Wings>를 일찌감치 찾아 나섰는데 이미 손님들로 만원을 이루고 있다.
테이블이 나는데 오래 기다리지는 않았지만 <버팔로 와일드 윙>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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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중계>를 보면서 시원한 맥주와 <치킨 윙>을 먹는 컨셉은 미국 뿐만 아니라 캐나다, 멕시코, 필리핀까지 진출하였다.
지금은 1,100개에 이르는 <레스토랑>을 운영중인데 이중 500여개에 달하는 <레스토랑>은 회사가 직접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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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하는 직원들도 스포츠 유니폼을 입고 활달하게 움직이는데 <레스토랑> 전체에 생동감이 넘쳐 흐른다.
<레스토랑>을 가득 메운 손님들을 살펴보니 젊은 사람들 뿐만이 아니라 가족끼리 식사를 온 손님들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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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문을 하기 전에 시원한 <생맥주>를 한잔 주문하고 <Ultimate Nachos>도 주문을 하였다.
<나쵸> 플레이트는 생각보다 양이 많아서 윙을 다 먹을 수 있을지 걱정이 될 정도로 압도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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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크로 슬쩍 들어보니 양상치, 할라피뇨, 멕시코 치즈, 신선한 살사, 닭고기 등등을 넘치도록 담았다.
일단 <Corn> 토티야 칩을 손으로 잡아서 이런저런 재료들을 넉넉히 올리고 입에 넣어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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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쵸가 <바삭바삭>하고 부서지는 식감도 좋았고 이어 씹히는 부드러운 <닭고기>도 풍미를 더해준다.
한국 사람들 입맛에도 잘 맞아서 같이간 일행 모두 정신없이 찍어 먹다 보니 금방 바닥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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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할라피뇨>까지 토핑이 되어 있어서 매콤하기 까지 해서 느끼하지 않아 얼마든지 먹을 수 있을 것 같았다.
<나쵸> 플레이트가 맛이 좋으니 <치킨 윙>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질 수 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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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레스토랑에서 <어니언 링>을 주문하면 그저 냉동 제품을 꺼내서 튀겨내는 경우가 종종있다.
이럴 경우는 튀김 옷을 바삭하지만 실제로 양파는 수분이 빠져 주글주글한 경우가 많아 실망감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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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팔로 와일드 윙>의 <어니언 링>은 칭찬을 해주어야 할 정도로 신선한 <양파>로 튀겨 내었다.
자신들 홈페이지 말처럼 눈에서 눈물이 ((핑)) 돌 정도로 신선한 양파를 사용하였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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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비어 배터(Beer Batter)로 튀김 옷을 입히고 황금색으로 바삭하게 튀겨 낸 것이 특징이다.
<어니언 링>은 이렇게 손으로 집어서 맛을 보는게 제격인데 역시 ((바삭))하고 씹히는 식감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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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삭한 것도 좋지만 튀김 옷 안의 <양파>가 여전히 아작아작한 것도 맛을 더해준다.
맥주 한모금 시원하게 들이키고는 <양파 링>을 랜치(Ranch Dressing)에 푹 담구었다 먹으니 별미 중에 별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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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다양한 종류의 <치킨 윙>을 주문해 보았는데 결론부터 말하자면 한국인들이 좋아할 것 같지는 않다.
컨설팅을 위해 미국을 방문한 <김셰프>와 <치킨 윙>을 테이블에 올리고 한참을 토론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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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들 입맛이라는 것이 짜면서도 달콤한 것을 선호해서 모든 음식이 이런 비슷한 간을 유지한다.
허지만 <버팔로 와일드 윙>은 이보다도 훨씬 짜고, 달콤한 정도가 심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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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주로 <치킨 윙>을 맥주 안주로 먹으니 염도가 강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을 감안해도 우리가 먹기에는 부담이 되었다.
더구나 매운 정도를 최상으로 주문을 하여서 이 부분도 실수를 하였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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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킨 윙>을 담아온 바스켓에서 매운 <치킨 윙>을 먼저 집어 들었다.
혹시나 싶어 미리 생맥주 한잔으로 입안을 달랜 후 매운 <치킨 윙>을 손으로 집어들고 맛을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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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고~ 매워도 어떻게 이렇게 맵지?? 여기가 미국이 맞는가요??"
먼저 맛을 보았던 <김셰프>가 눈이 동그랗게 되면서 <맥주>를 벌컥벌컥 들이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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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맛을 보았는데 매운 정도를 선택할 때 미국인들 입맛을 무시(?) 하였던 것 같다.
나도 <한조각>을 집어 먹었는데 결국 이마에 땀이 송글송글 맺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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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팔로 와일드 윙>에서는 뼈있는 윙과 뼈없는 윙 중에서 선택할 수 있다.
먹기 편한 뼈없는 윙이 인기를 끌 것 같지만 사실은 뼈있는 <치킨 윙> 선호도가 훨씬 높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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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킨 윙>은 편리함보다는 그래도 손으로 잡고 뼈를 발라가면서 먹는 것이 제맛이기 때문인가 싶다.
손님들 대부분은 맥주를 마시고 <치킨 윙>을 뜯으면서 시선은 <스포츠 중계>에 고정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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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우리 입맛에는 <Honey BBQ> 소스로 만들어낸 <치킨 윙>이 제일 잘 맞았다.
미국인들이 좋아하는 전형적인 짭짤하고 달콤한 맛이었는데 부담없이 즐길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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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삭하게 씹히는 <치킨 윙>도 좋지만 쫄깃한 식감도 기분을 좋게 한다.
<Honey BBQ> 치킨 윙은 마지막 하나까지 먹어 치웠지만 달콤함은 각오를 하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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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를 놀라게 했던 파마산 갈릭<Parmesan Garlic> 치킨 윙도 나왔는데 놀란 이유를 밝힌다.
파마산 치즈와 마늘, 이탈리안 허브가 들어간 <치킨 윙>은 입맛을 당기게 하지만 염도는 상상을 초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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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마산 갈릭> 위을 들어 한입 맛을 보니 얼마나 짭잘한지 눈물이 ((핑)) 돌 정도였다.
"이 정도로 짭잘하면 미국인들도 먹기 쉽지 않을 것 같은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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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 안주로는 짭잘한 것이 좋기는 하지만 이 정도 염도를 말하는 것은 아닐 것 같다.
주문을 많이 하기도 하였지만 결국 다 먹어내지 못하고 <포장>을 해서 집으로 가지고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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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에 <버팔로 와일드 윙>을 갈 때는 소스를 따로 달라고 말하든가 양을 줄여달라고 말해야 할 것 같다.
이렇게 적당하게 염도를 맞춘다면 얼마든지 <치킨 윙>을 즐길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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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스토랑>에 손님이 오는 경우는 레스토랑 위치, 분위기, 음식 맛 등 여러가지 변수가 작용한다.
그러니 어떤 <레스토랑>이든 평가하기 쉽지 않은데 <버팔로 와일드 윙>은 음식 맛 만으로 후한 점수를 주기가 쉽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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