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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키아_Ikea] 고객에게 '불편'을 파는 기업.

MichelleSpoon 2015. 6. 25.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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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12월 18일 대한민국 광명시 아침도 평소와 같이 밝아 왔다.

여느때와 같은 광명시의 아침이지만 그날은 웬지 긴장감이 ((팽팽)) 하게 흐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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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키아>가 광명시에 첫 매장을 오픈하는 날이기 때문이다.

<아이키아>는 개장 전부터 수없는 <논란>에 시달렸는데 그 중에는 내부문서에서 <동해>를 <일본해>로 표기했다는 내용도 포함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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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좋은 <논란>에도 불구하고 개장 3일동안 인산인해를 이루었는데 무려 43,000명의 고객이 방문했다고 한다.

대한민국 <언론>들도 수많은 토종 가구업체가 무너진다고 <애국심>을 부추겼는데도 소용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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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저런 소동일 벌어지는 와중에도한국 <아이키아>는 완전히 자리를 잡은듯이 보인다.

나는 <코스타 메사> IKEA 매장을 자주 이용하는데 왜 이런 논란이 필요한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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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IKEA> 매장을 자주 이용하는 이유는 디자인도 좋고 저렴하고 거기에 품질까지 좋기 때문이다.

우리 가족에게는 놀이터와 같은데 하루종일 쇼핑도 하고 식사까지 즐기고 돌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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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키아_Ikea] 고객에게 '불편'을 파는 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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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dress : 1475 South Cast Drive, Costa Mesa, CA

Tel : (888) 888-4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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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키아>에서 구입해야만 하는 물품들은 틈나는 대로 적어 놓았다가 하루 날을 잡아 쇼핑을 한다.

우리 집에서 제일 가까운 <아이키아>라도 <Costa Mesa>에 있으니 프리웨이를 한참 달려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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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틱한 제품보다는 모던하고 심플한 디자인의 유럽풍 가구이기 때문에 찾는 고객들이 많은 것 같다.

나도 원목으로 된 <테이블>을 사서 조립해 보았는데 몇년이 지나도 그대로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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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구 쪽에서는 아이가 필요로 하는 사무용 의자를 사려고 하였는데 의외로 종류가 많지 않았다.

몇가지를 유심히 뜯어 보았는데 아이가 원하는 제품이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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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어마어마하게 큰 매장에 필요한 <사무용 의자>가 별로 없다는 것이 신기해서 일하시는 분을 굳이 찾아 보았다.

<사무용 의자>는 이 것 밖에 없냐고 묻자 그저 어깨를 으쓱하고는 사라져 버렸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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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과 아이의 인내심을 실험하는 <주방용품>이 있는 층으로 내려왔다.

나의 취미가 <주방용품>을 끌어 모으는 것이다 보니 하나하나 뜯어보고 훑어보고 만져보고 시간이 무한대로 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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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와 남편은 지루하니 구석에 자리를 잡고 <셀폰> 삼매경에 빠져 있다.

미국 어느 매장을 가도 이런 제품들을 찾기가 힘들고 이런 가격도 만나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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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구에서만 잠시 맴돌았는데 <카트>는 이미 반이상이 차있다.

<캘리포니아>로 건너 오면서 대부분의 주방용품을 <아이키아>에서 해결했는데 지금까지도 잘 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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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Pear) 모양의 그림을 재미있게 그려넣은 길죽한 쟁반도 나중에 쓸일이 있어서 카트 위에 슬쩍 올렸다.

그리고 클래스에 쓰는 시원찮은 <보온 주전자>가 생각이 나서 스테인레스 <보온 주전자>도 구입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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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쓸만한 <보온 주전자>를 만난적도 없었는데 <아이키아> 주전자는 가격도 20불 밖에 하지 않아 살짝 걱정스러웠다.

그러나 웬걸 뜨거운 <차>를 담아 놓으면 하루종일 수증기가 ((펄펄)) 올라올 정도로 성능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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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질이 의심스러워 한개만 구입한 것이 후회가 많이 되었다.

다음에 <아이키아> 갈 때는 두어개 더 구입을 하여서 클래스에 쓰기로 하고 메모를 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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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뭇잎 모양을 모던하게 디자인 해 놓은 접시를 발견하였는데 발길을 떼지를 못하겠다.

아무리 뜯어 보아도 음식 사진찍을 때 식기로 사용하면 <대박>일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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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킹 클래스> 때문에 한국에서 온 김셰프 음식을 담아 촬영해 보았는데 그야말로 환상적으로 나왔다.

음식을 하는 사람이라서 그런지 몰라도 이렇게 <주방용품>을 보고 다니는 시간이 행복할 수 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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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시나 <유리병> 등등도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저렴한 가격이라서 저절로 손이 가게 된다.

<아이키아>는 경쟁자들 보다도 20% 이상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를 하는 <박리다매> 전략을 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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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키아>에서 주방용품을 구입해 사용해 보면 다른 매장 제품은 가격이 비싸 엄두가 나지 않는다.

가격이 저렴하니 매장에서 직원들 보기가 쉽지 않은데 이런 것은 각오하여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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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트>에 눈에 띄는 대로 실었더니 이미 가득차 버려 끌기도 버거울 지경이 되었다.

그런데 정말 필요한 <러그>를 발견하고 쏜살같이 달려가서 이리저리 살펴보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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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이상 실을 공간도 없는데 오늘은 일단 철수하시죠~"

"왔을 때 사야지!! 언제 다시 Costa Mesa까지 차를 끌고 와요!!" 핀잔을 주고는 카트 위에 <러그> 4장을 사뿐이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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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구로 나가는데 새로운 제품이 눈길을 끌었다.

주방용품 파는 곳에서 내내 침통한 얼굴로 <셀폰>만 들여다 보던 남편과 아이 눈이 두배로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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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이 필요없이 (+) 모양의 넓적한 판 위에 <셀폰>을 올려만 놓으면 충전이 되는 기계이다.

사기로 결정을 하고 <카트> 위에 올렸는데 아무래도 불안한 생각이 들어 직원을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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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셀폰이 삼성인데 충전이 될까요??" 하고 물어 보자 기계 위에 올려 놓으라고 한다.

기계 위에 <셀폰>을 올려 놓았는데도 충전이 되지 않으니 그저 어깨를 으쓱하고 사라져 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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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 보니 <셀폰>에 따라 충전이 되지 않는 경우가 있다고 한다.

안타깝게도 <삼성 셀폰>은 충전이 되지 않으니 구입을 포기하고 출구 쪽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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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키아>에 아침에 도착을 하여 점심까지 먹으며 고군분투하였는데도 아직 <쇼핑>할 것이 남았다.

필요한 물건이 있어 보여 멈칫하기라도 하면 우리집 남자(?) 분들이 거칠레 출구 쪽으로 몰아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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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어찌 50전짜리 <핫독>과 1불짜리 <아이스크림>을 건너 뛸 수 있겠는가??

물건으로 가득찬 <카트>를 한 구석으로 몰아 놓고 잠시동안 달콤한 맛에 취해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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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아이키아>는 스웨덴 기업이지만 세계 어느나라나 없는 곳이 없을 지경이다.

오스트레일리아, 독일, 미국, 캐나다, 오스트리아, 벨기에, 중국, 러시아 등 35개국이나 진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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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장 수도 250여개에 이르는데 되려 <대한민국>에는 늦게 진출한 감이 있다.

<아이키아>의 모든 정책은 원가절감에서 시작하기 때문에 어느 업체와 붙어도 <경쟁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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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구의 경우는 원가절감을 하기 위해 조립형 제품이 많은데 조립하는데 불편함은 있지만 조립을 완료하였을때 만족감도 크다.

<대한민국> IKEA 경우도 2020년까지 5개까지 매장을 늘리겠다니 성공적으로 런칭을 완료한 것 처럼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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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부터 오후 늦게까지를 <아이키아>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집으로 돌아와 물건들을 풀어 놓았다.

구입한 접시며 러그 등을 꺼내어 자리를 잡고 보니 웬지 뿌듯한 마음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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