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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딘다디펑_2편] 하루 만두만 20,000개를 판다면 믿으시겠어요??

MichelleSpoon 2015. 7. 21.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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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트 메사에 있는 <사우스 코스트 플라자>에는 고급 백화점과 명품 샵들이 즐비하고 모여 있다.

이렇게 고급 <쇼핑몰> 임에도 불구하고 몰려드는 <아시안> 손님들 즉 한국 사람들이나 중국 사람들을 무시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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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이유로 몇년 전부터 <사우스 코스트 플라자>는 <딘다이펑>을 입점 시키기 위해 무진 애를 썼다고 한다.

어렵게 계약을 성사시키고 <딘다이펑>을 오픈했는데 놀랍게도 손님들이 수도없이 몰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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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스 코스트 플라자>가 예측했던 것이 적중한 것 이다.

<딘다이펑>이 오픈한 그 주에는 매일매일 끝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장사진을 이루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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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이런 소문을 들었지만 도대체 <코스타 메사>까지 갈 엄두가 나지 않아 차일피일 미루었다.

결국 이제 서야 <딘다이펑>에 가게 되었는데 지금도 1시간 이상 기다려야 <만두>를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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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딘다이펑 Din Tai Fung_2편] 하루 만두만 20,000개를 판다면 믿으시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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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dress : 3333 Bristol Street, Costa Mesa, CA

Tel : (714) 549-33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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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내가 살던 곳은 서울 외곽의 자그마한 동네인데 소탈하게 생긴 아주머니와 아저씨가 운영하는 <만두집>이 있었다.

내가 <고기만두>를 좋아하니 일주일이면 한두번은 들러 갓 찐 <만두>를 즐기곤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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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Chef 가 직업이니 음식을 주제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면서 아저씨, 아주머니와 아주 친하게 되었다.

물론 <만두집>은 매일 학생에서 주부까지 문전성시를 이루어서 만두 쪄내기가 바쁠 정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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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줌마~ 만두 하나 주세요. 이렇게 고생해서 얼마나 버세요?? 쯧쯧~~" 하루는 양복을 차려 입은 샐러리맨이 한마디 한다.

샐러리맨이 만두를 포장하고 나가자 아주머니가 젓은 손을 행주에 닦으면서 작은 소리로 한마디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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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며칠만에 버는 돈이 당신 한달 월급일걸,," 혼잣말처럼 나에게 작은 소리로 이야기한다.

그 자리에서 <만두집>을 3년 정도 하더니 결국 도로변에 제법 커다란 빌딩 하나를 인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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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우 돼지고기 만두(Shrimp & Pork Dumplings)도 나왔는데 <소룡포>도 무색하게 <육즙>이 줄줄 흐른다.

<생강채>와 <흑초>에 살짝 담구어 먹었는데 탱글하게 씹히는 새우살과 쫄깃한 돼지고기가 잘 어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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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울 때 먹으니 그야말로 ((술술)) 들어가는데 어느새 한통이 비워져 버렸다.

<새우 돼지고기 만두> 양이 적다기 보다는 워낙 만두를 좋아하니 아무리 먹어도 속이 차지 않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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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스 코스트 플라자> <딘다이펑>에서 하루에 판매하는 만두가 20,000개가 넘는다고 한다.

위에서 동네 <만두집> 이야기를 한 이유가 이것 때문인데 상상하기 힘들 정도의 판매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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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하루 종일 웨이팅이 걸려 있으니 하루에 다녀가는 손님만도 1,000명이 넘는다고 한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사우스 코스트 플라자> 측에서는 <딘다이펑>이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한다는 생각이 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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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구나 1시간 이상 기다리려면 어쩔 수 없이 <쇼핑몰>을 헤매이다 보면 몇가지 물건이라도 살 수 밖에 없다.

만두를 먹는 동안 돼지고기 쌀 샤오마이(Rice & Pork Shao Mai)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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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이 들어간 <돼지고기 샤오마이>라서 맛이 있을 것 같지만 의외로 그저그런 맛이었다.

이 날 주문한 음식 중에서는 가장 마음에 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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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과 돼지고기가 잘 어울릴 것 같은 조합인데 쌀도 쩍쩍 붙는 느낌이고 여기에 돼지고기도 식감이 살지 않았다.

전체적으로 맛이 어울리지 않아서 몇개 집어 먹고는 옆으로 슬쩍 밀어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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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주문한 음식이 2가지나 더 나오기 때문에 굳이 무리할 필요가 없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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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우리 입맛에 맞을 것 같은 새우 & 돼지고기 물만두(Shrimp & Pork Wontons with Spicy Sauce)이다.

우선 매운 기름 소스가 바닥에 자작하게 잠겨져 있는 것이 매콤할 것 같아 기대가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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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딘다이펑>에서는 <자차이>를 단무지처럼 반찬처럼 내어서 먹기가 편안하다고 하던데 이 곳에서는 아무런 반찬이 없다.

그러니 이렇게 짭잘하고 매콤한 맛이 우리 입맛에는 더 잘 맞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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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물이 자작하기는 하여도 일종의 <물만두>이니 스푼을 이용하여 알싸한 국물과 함께 <만두>를 퍼서 먹어 보았다.

부드럽게 씹히는 <돼지고기> 맛도 좋지만 속을 탱글하게 만들어 주는 <새우>의 식감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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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매콤한 소스는 매콤하게 비벼 먹는 것을 좋아하는 한국 사람을 위한 <메뉴>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스푼으로 매운 국물을 넉넉히 뜨고는 젓가락을 이용해서 <물만두>를 척 올려 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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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두피는 아주 얇아서 입안에서 ((휘리릭)) 녹아 없어지는 느낌이면서도 쫄깃한 만두피 맛도 느낄 수 있다.

이렇게 ((푹푹)) 퍼 먹다 보면 어느덧 한그릇을 뚝딱 비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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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딘다이펑>은 테이블로 가는 길목에 유리로 만들어 놓은 <오픈 치킨>이 있다.

모자에 마스크까지 쓴 직원들 10여명이 열심히 <딤섬> 만드는 과정을 지켜볼 수 있게 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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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를 쓰고 일을 하고 있지만 직원들 모두가 중국 분들은 아니고 반정도는 히스패닉 분들로 보인다.

허긴 단순 작업이니 굳이 중국 분들만 일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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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신기해서 오픈 주방을 사진도 찍고 한참을 구경하였는데 만드는 속도가 거의 신기할 지경이다.

이렇게 수십명의 직원이 손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만두>를 만들어 내니 하루에 20,000개를 판매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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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식 <볶음밥>을 주문했을 때 따라 나온 <국물> 맛에 반해서 주문한 국수인데 보기만 해도 먹음직 스럽다.

남편이 주문한 돼지고기 국수(Noodle Soup with Pickled Muastard Greens & Shredded Pork)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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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겁고 맑은 육수에 썰은 야채와 <돼지고기>를 듬뿍 올렸는데 고명이 많이 올라 있으니 먹을 것이 제법 있어 보인다.

일단 <국물> 맛을 보았는데 고소하면서도 시원한 맛이 약간 닝닝하기는 해도 일품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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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수 그릇을 들어 일단 국물 맛을 보고는 국수를 젓가락으로 들어 한입에 물고 돼지고기는 양념에 살짝 찍어 반찬같이 먹었다.

맛은 다르지만 다시를 잘 우려낸 <우동>을 먹는 기분인데 담백해서 먹는 내내 기분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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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따라 입맛에 다르겠지만 나는 이 정도로 맑고 닝닝한 맛을 좋아하지만 다른 사람들은 싱겁다는 말을 할 수도 있겠다 싶다.

비쌀 것 이라고 예상했는데 계산서를 받아드니 생각보다 저렴한 가격이 마음이 푸근해 졌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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