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로다드 샤또] 오렌지카운티에서 명성이 자자한 레스토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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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로다드 샤또>는 오렌지카운티에 사는 사람들이라면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유명한 식당이다.
샤또(Chateau)는 프랑스 대저택이나 성을 일컫는 말인데 아마도 누군가의 저택을 개조해 식당으로 만들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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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다니면서 자주 보았지만 그저 <프랑스식 베트남 요리>를 전문으로 하는 식당이 아닐까 짐작을 했었다.
실제로 <베트남>은 오랜 기간 프랑스 식민지로서 수탈을 당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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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는 한국 일정 때와 비슷하게 베트남에 총독부를 두고 무거운 세금을 거두어 드리고 부역을 시켰다.
뿐만 아니라 알코올이나 아편까지 팔아 베트남 사람들을 착취하고 독립운동가들을 고문과 처형을 병행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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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아픈 역사를 가지고 있지만 희안하게도 프랑스 음식 문화가 베트남을 물들인 것도 부인할 수 없다.
프랑스와 베트남 문화가 섞인 음식인 베트남식 바게뜨, 샌드위치 등이 미국 땅에서도 인기 끄는 것은 아이러니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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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로다드 샤또_Brodard Chateau] 오렌지카운티에서 명성이 자자한 레스토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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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dress : 9100 Trask Avenue, Garden Grove, CA
Tel : (714) 899-82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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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로다드 샤또> 안으로 들어가니 전형적인 <미국 식당> 구조를 가지고 있다.
입구에 들어서자 마자 반겨주는 것을 복을 상징하는 나무 조각이 있는데 한 손에는 돈을 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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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입구 정면을 바라보고는 상당한 크기의 <바>가 자리 잡고 있는에 백인 한분이 맥주를 마시면서 <스포츠> 경기를 시청한다.
사람이 많은 경우에는 보통 <바>에서 칵테일 한잔하면서 기다리는 경우가 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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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심 베트남과 프랑스가 섞인 특별한 음식을 기대하고 메뉴판을 꼼꼼히 살폈다.
스튜 종류나 프랑스 음식같은 몇가지를 주문했는데 종업원 얼굴이 난감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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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식 종류는 만들려면 시간이 너무 걸리는데 베트남 음식을 주문하는 것이 어떻세요??"
슬쩍 다른 음식으로 주문을 유도하니 아마도 찾는 사람이 별로 없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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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문한 돼지고기 스프링 롤(Roasted Pork Spring Rolls)가 나왔는데 제법 두툼한 것이 먹음직 스러워 보인다.
<스프링 롤>은 어느 베트남 식당을 가나 주문하는 메뉴 중에 하나인데 식당마다 맛이 천차만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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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를 집어 들고 입에 넣어 보았는데 첫번째로 크리스피하게 입안에서 부서지는 식감이 기분을 좋게 만든다.
<브로다드 샤또>는 베트남 사람들보다는 타인종이 많이 오니 이렇게 미국인들이 좋아하게끔 만들어 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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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모키한 향이 나는 돼지고기에 바작하게 씹히는 튀김 조각들과 다양한 <디핑 소스>는 흠 잡을 곳이 없다.
어느 베트남 식당에서나 볼 수 있는 <스프링 롤>이지만 <브로다드 샤또>는 특별하게 느껴지는 맛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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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지널 베트남 분들은 다르다고 싫어할 지 모르지만 우리들에게는 입에 ((착착)) 감기는 맛이다.
원하는 <디핑 소스>에 푹 담구었다가 목 천장이 다을 정도로 넣고 씹으니 ((바작바작)) 씹히는 소리가 계속 식욕을 자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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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다음으로 나온 것은 게살 스프링 롤(Soft Shell Crab Spring Rolls)이다.
베트남 식으로 ((바삭))하게 튀겨낸 게살이 <롤> 밖으로 삐죽이 나와있는 것이 보기만 해도 먹음직 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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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특별한 도구(?)없이 손으로 ((턱)) 집어 <디핑 소스>에 꾹 찍은 후 우적우적 먹으면 된다.
근래에 내가 먹은 <스프링 롤> 중에서는 상위 권에 넣어도 손색이 없을 정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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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로다드 샤또>에 가면 무슨 일이 있어도 <월남국수>는 절대로 걸르지 말아야 하는 필수메뉴이다.
이미 <오렌지카운티>에서는 <브로다드 샤또> 월남국수를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유명한데 오늘 이유를 알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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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가족이 <월남국수>를 좋아하니 그야말로 백군데에 이르는 <월남식당>을 찾아 다녔다.
물론 월남식당이 몰려 있는 가든 글로브나 웨스트민스터를 주로 찾는데 맛은 비슷비슷한 정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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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주문한 것은 Phôû Boø Ñaëc Bieät (House Special Beef Noodle Soup)인데 어이가 없을 정도로 모든 재료가 들어가 있다.
<월남국수>를 즐기는 나도 처음 보았는데 고기와 기타 부속물들이 누들보다 많이 들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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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도 비싸지 않아 겨우 8불 95전인데 이렇게 풍성하게 주어도 될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일단 <월남국수> 보울을 손으로 들어서 국물 맛을 보았는데 MSG 맛도 덜하고 진한 국물 맛이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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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자그마한 접시에 <호이신>과 스리라챠를 넣고 소스를 만들어 놓고 국수를 먹으면서 고기는 여기에 찍어 먹었다.
일하시는 분에게 부탁을 하여 슬라이스한 <양파>를 받아 매콤한 <스리라챠>를 듬뿍 뿌린후 ((슥슥)) 섞어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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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가족이 <월남국수>를 먹을 때는 이렇게 비벼 국수에 넣어 먹거나 김치처럼 집어 먹는다.
한참을 고았을 것 같은 <쇠고기 국물>에 미트볼, 여러 부위의 쇠고기가 듬뿍 들어가 먹는 내내 행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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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남국수>에 맛을 들여서 이렇게 <땀>이 ((뚝뚝)) 떨어질 정도로 뜨겁고 매콤하게 먹어야 몸이 풀리는 기분이다.
국물까지 먹고 나서야 젓가락을 내려 놓으니 <사우나>를 마친 듯 개운하고 깔끔한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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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사이 맛을 들이기 시작한 베트남식 브로큰 라이스(Broken Rice)이다.
<브로큰 라이스> 위에 그릴에 구운 돼지고기와 새우을 얹고 다시 스프링롤, 각종 야채를 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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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식으로 말하자면 <비빔밥> 비슷한데 다른 분들은 어떻게 드시는지 모르지만 우리 가족은 여기에 매콤한 소스를 얹어 비벼 먹는다.
물론 <피쉬 소스>가 따라 나오지만 별로 좋아하지 않아 이렇게 매콤한 소스를 얹어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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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으로 그릴에 구운 돼지고기와 야채를 주로 먹지만 오늘은 조금 고급스러운 <브로큰 라이스>를 주문했다.
정식 명칭은 <Côm Taám Thòt Nöôùng Chaû Gioø>이지만 베트남 말을 모르니 패스하기로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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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릴한 돼지고기는 슬쩍 <숯향>이 올라 오는 것이 더욱 입맛을 돋아준다.
<돼지고기>는 제법 쫄깃하게 씹히면서 간도 적당해서 손으로 들고 뜯어먹는 재미가 쏠쏠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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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튀겨낸 <스프링 롤>은 손으로 들어 먹어 보니 ((바삭바삭)) 씹히는 맛이 상당하다.
어느정도 먹다가 모든 재료를 섞어서 먹으시 신선한 야채와 고소한 땅콩 맛이 더욱 풍성한 맛을 선사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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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참을 먹다가 고개를 들어 먹고 난 음식들을 보니 어마어마할 정도로 많이 먹었다.
사실 샤또(Chateau)라는 식당 이름에 주눅이 들었지만 런치의 모든 음식은 10불 이하라 부담스럽지도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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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 5개가 만점이라면 4개는 주어도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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