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합_IHOP]미국인들이 즐겨찾는 국민식당.
.
"아니~ 무슨 노숙자가 빵을 먹어야지 아침 대신 커피를 마시고 있냐??? 쯧쯧쯧~~~"
20여년전 아버님과 미국에 놀러왔다 <맥도날드>에서 식사를 하게되었는데 건너편 테이블에 노숙자가 커피를 마시고 있었다.
.
미국에서 살아본 적이 없는 아버님 보시기에는 빵 대신 마시는 <커피>가 사치처럼 보였나 보다.
미국인들에게 뜨거운 <커피>는 굳었던 몸을 풀어주고 아침을 시작하게 하는 <신호탄>같은 존재인 것 같다.
.
미국에 사는 세월이 늘어날수록 영어 실력이 늘어나는 것이 아니라 입맛만 미국스럽게 바뀌는 것 같다.
가끔은 아침에 일어나면 커다란 컵에 담겨진 뜨거운 커피와 갓구운 팬케이크, 달걀, 베이컨이 생각난다.
.
우리가 생각하는오리지널 미국식 아침 식사를 저렴하게 제공하는 곳이라면 당연히 <아이합>이 떠오른다.
갑자기 아침에 <비지니스 미팅>이 있었는데 내가 주장하여 <아이합>에서 조찬을 하기로 하였다.
.
<특급호텔 차이니즈 레시피>클래스가 드디어 4월 7일 개강합니다. 클릭!!!
.
.
.
[아이합_IHOP]미국인들이 즐겨찾는 국민식당.
.
Adress : West Imperial HIghway, La Habra, CA
Tel : (562) 266-1542
.
.
.
.
.
<아이합>은 팬케이크로 유명한 식당이니 당연히 아침에 손님들이 몰려든다.
주말이면 이른 아침부터 저렴하게 아침을 해결하려는 미국 할아버지, 할머니들이 인산인해를 이루는 광경을 쉽게 발견한다.
.
우리도 잠시 기다려 자리를 차지하고 먼저 뜨거운 커피와 음료를 주문하였다.
아침에 <아이합> 식당은 향긋하고 구수한 커피 향으로 가득차 있는데 저절로 <힐링>이 되는 기분이다.
.
뜨거운 커피 잔을 들고 바로 마시지 않고 슬쩍 향을 즐기고는 한모금 넘기자 하루가 시작되는 기분이다.
<비지니스 미팅>이지만 이야기는 잠깐 뒤로 미루고 신선한 커피 한잔을 먼저 비웠다.
.
.
.
.
미국인들은 아침에 <팬케이크>나 와플을 주로 먹는데 와플은 달걀이 훨씬 많이 들어가고 전용팬에 구워낸다.
반면 <팬케이크>는 프라이팬에서 조리하는데 한번에 한면을 구운 후 위로 던져 올려 뒤집어 한번에 조리한다.
.
프라이팬에 잘 구워낸 <팬케이크>는 사진과 같이 부드러운 갈색 혹은 진한 황금색을 띄어야 제대로 구워낸 것 이다.
갓 구워낸 뜨거운 <팬케이크>에 스쿱으로 큼지막하게 떠낸 <크림 버터>를 척 얹어내야 제 맛이다.
.
.
.
팬케이크에 올려진 <버터>가 ((스물스물)) 녹을 때 즈음이면 얼른 <메이플시럽>을 넉넉히 뿌린다.
<팬케이크>가 시럽을 촉촉히 머금은 것 처럼 보일 때 포크와 나이프를 이용해 먹기 좋은 만큼 잘라 입에 넣는다.
.
입 안에서 <메이플시럽> 향이 부드럽게 퍼지면서 달콤한 맛이 가득 퍼지는데 그야말로 술술 넘어가는 느낌이다.
개인적으로는 <와플>보다는 솜사탕처럼 부드러운 <팬케이크>에 훨씬 마음이 간다.
.
.
.
이 번에는 커피를 <블랙>으로 리필해서 달콤한 <팬케이크>를 즐겼는데 쌉쌀한 커피 맛과 기가막힌 조화를 이룬다.
미국에 온지 얼마되지 않았을 때는 이렇게 먹고 나면 하루종일 속이 부대끼는 느낌이었다.
.
미국에 사는 기간이 오래되다 보니 이제는 이런 식당 풍경이나 아침 식사가 낯설기는 커녕 친숙하게 다가온다.
<아이합>에는 메이플시럽, 딸기, 블루베리 등등 다양한 시럽을 준비해 놓고 있다.
.
이런저런 <시럽>을 다양하게 부어 <팬케이크>를 즐기다 보면 어느새 빈 그릇이 되어 버린다.
.
.
.
.
<아이합>에 오면 꼭 주문하는 단골 메뉴는 물론 팬케이크이지만 <크레페>도 빼 먹지 않는다.
10번을 오던 20번을 오든지 매번 주문하는 치킨 플로렌타인 크레페(Chicken Florentine Crepes)이다.
.
<스피나치 오믈렛>하고 크게 다르지는 않지만 <크레페>가 먹고 난 후에 속이 더 든든한 것 같다.
<치킨 플로렌타인 크레페> 속으로는 닭가슴살과 신선한 시금치, 버섯, 양파에 스위스치즈로 맛을 더했다.
.
.
.
.
여기에 풍미를 더해주는 <홀랜다이즈 소스>를 넉넉히 얹어서 내는데 이 정도면 한동안 속이 든든하다.
<홀랜다이즈 소스>는 미국에서는 흔히 <수란>과 함께 내는데 이렇게 먹으면 고소하면서도 살짝 새콤한 맛이 일품이다.
.
부드러우면서도 쫄깃하게 씹히는 버섯과 약간 부드러운 <크레페>는 묘한 조화를 이룬다.
스위스치즈와 <홀랜다이즈 소스>는 <클레페>가 전체적으로 크리미하면서도 느끼한 맛을 준다.
.
약간 느끼하지만 진한 블랙 커피와 먹으면 느끼한 맛을 어느정도 씻어주기 때문에 생각보다 먹기 불편하지는 않다.
.
.
.
.
.
.
그리고 일하시는 분이 강력하게 권해서 주문한 폭챱(Pork Chop)이다.
물론 스테이크도 좋지만 미국 <돼지고기>도 생각보다도 훨씬 더 맛있다는 사실을 발견하였다.
.
육즙이 풍부하고 부드럽고 살짝 탄력이 있는 미국산 <돼지고기>는 한번 맛을 들이면 거부하기가 쉽지 않다.
<고기>를 포크로 고정시키고 나이프로 썰어 보니 부드럽게 나가는 것이 고기 질이 좋은 것을 쉽게 알 수 있었다.
.
양념이 과하지 않은 돼지고기는 부드럽게 씹히면서 입에 착착 감기는 느낌이다.
아무래도 육식 체질이다 보니 아침이라도 고기를 썰어야 한끼를 제대로 먹는 듯 하다.
.
시간이 조금 지나자 역시 아침을 먹으려는 사람들로 북적거리기 시작한다.
우리동네에 언제 이렇게 백인이 많이 살았나 의문이 들 정도로 줄을 서 있는 모습이 신기했다.
.
.
.
맛있는 레시피와 캘리포니아 맛집이 궁금하세요??
다음, 구글 검색창에 <미쉘의 요리이야기>를 쳐보세요.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