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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락 & 브류] 전설적인 그룹 KISS가 운영하는 레스토랑 오픈하다.

MichelleSpoon 2015. 9. 28.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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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으로 가기 위해서는 <Beach Blvd>를 하루에 몇번씩이나 지나가야 하는데 희안한 레스토랑이 공사를 한다.

<메디벌 타임즈> 앞에 어마어마한 레스토랑을 만드는데 간판으로 거대한 기타가 서있는 것이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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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언가 싶어 인터넷을 뒤져 보니 어릴적 내 마음을 설래게 했던 전설적인 록그룹 <KISS>가 만든 레스토랑이다.

레스토랑 상호는 <Rock & Brews>인데 지나만 가도 <KISS> 히트곡 "I Was Made For Loving You"가 귓가에 들리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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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 날에는 <KISS> 멤버 진시몬즈가 직접 내려와 테이프 커팅을 한다니 올드 팝 팬들을 마음이 설레일 수 밖에 없었다.

그룹이 결성된지 40년이 지났는데 <KISS>는 아직도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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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Rock & Brews>가 오픈을 하고 며칠 지나지 않았는데 남편을 재촉해 여기에서 저녁 식사 하기로 하였다.

<레스토랑> 크기도 엄청나지만 입구 쪽에 비틀즈 실루엣도  괜시리 가슴을 설레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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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락 & 브류] 전설적인 그룹 KISS가 운영하는 레스토랑 오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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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dress : 7777 Beach Blvd, Buena Park, CA

Tel : (714) 266-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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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SS>는 이미지를 강렬하게 하기 위해 메이크업을 가부키 식으로 하였는데 일정한 룰을 가지고 있었다.

진시몬즈는 데몬(Demon), 폴스탠리는 스타차일드(StarChild), 에이스프렐리는 스페이스 에이스(Space Ace), 피터 크리스는 캣맨(Cat Man)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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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분들의 라이브는 인기가 거의 폭발적이었는데 중장년층에서는 아직도 인기가 만만치 않다.

유명세 덕분에 <Rock & Brews>는 언제 가도 30~40분 정도 기다려야 자리에 앉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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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ck & Brews>는 한국식으로 말하자면 예전의 <OB광장>같은 느낌인데 수십종류 이상의 맥주를 갖추고 있다.

메뉴판을 받아 들었는데 무엇을 주문해야 할 지 모를 정도로 생맥주만 해도 50여 종류가 되고 병맥주도 셀수가 없을 정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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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맥주 전문가가 아닌 이상 도대체 무슨 맥주인지 알 수가 없으니 일하시는 분에게 추천을 받아 주문을 하였다.

다행이 주문하려는 피자는 종류가 적어 <Pulled Pork Pizza>로 쉽게 주문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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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ck & Brews>는 레스토랑 크기가 엄청나게 커서 테이블 간격이 ((널찍널찍))한 것이 마음에 들었다.

음악은 Old Pop이 주를 이루는데 과거로 돌아간 듯한 기분이 들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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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위기가 이렇다 보니 손님들이 나이가 제법 들어보이는 분들인데 대부분 가족들을 데리고 나들이오듯이 온 사람들이다.  

완전 미국 분위기라서 그런지 한인들이 많이 사는 <부에나파크>임에도 불구하고 한국사람들은 거의 보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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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크피자>는 돼지고기를 BBQ소스로 맛을 내고 파인애플, 실란트로, 파인애플 등등을 토핑으로 얹었다.

한쪽을 잡았는데 얼마나 토핑을 넉넉히 했는제 한쪽 부분이 ((축)) 처질 정도로 크기가 어마어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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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을 보니 <도우>는 얇으면서도 쫄깃해서 입에 착착 감기고 BBQ소스 덕에 약간 달콤짭잘한 돼지고기와도 잘 어울린다.

돼지고기 토핑도 좋지만 특별하게 들어간 <할라피뇨>는 돼지고기 피자의 느끼한 맛을 상당히 잡아 주는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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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ck & Brews>의 VIP샐러드는 기본 샐러드에 원하는 토핑을 얹을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치킨을 얹는 경우는 3불 95전이고 스테이크 5불 95전, 연어는 6불 95전을 추가로 지불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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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스테이크>을 추가로 주문해 샐러드에 얹었는데 그야말로 <스테이크> 하나를 통째로 썰어 투박하게 얹어 놓은 모양새이다.

말이 <스테이크> 샐러드이지 이 것 하나만 먹어도 충분히 한끼 식사가 되고도 남을 정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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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Beach House Amber>라는 흑맥주를 주문했는데 시원하기는 하지만 내 입맛에는 상당히 쌉쌀했다.

어쨋든 시원하게 한모금 하고 <스테이크> 한점을 집어 야채와 함께 먹으니 말 그대로 <금상첨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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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쇠고기>는 상당한 등급을 사용하는 듯이 보이는데 자른 단면이 선홍색을 띄고 있고 육즙도 그대로 느껴진다.

식감이 적당해서 씹는 맛도 좋고 양념도 강하지 않아 여자들이 먹기에 최적의 샐러드라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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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이 강하고 진한 영국식 <맥주>를 마시면 생각나는 것이 <피쉬 & 칩스>이다.

이미 주문을 마쳤지만 굳이 일하시는 분을 불러 추가로 <피쉬 & 칩스>와 맥주도 주문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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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하시는 분이 빙긋 웃으면서 탁월한 선택이라면서 엄지손가락을 올리고는 눈을 찡긋한다.

<피쉬 & 칩스>는 커다란 바구니에 성의없는 듯이 투박하게 가득 담겨져 나왔는데 그야말로 양은 충분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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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쉬 & 칩스>는 굳이 포크를 사용할 필요없이 생선튀김을 손으로 잡아서는 <타르타르> 소스에 ((푹)) 찍어 먹으면 된다.

한손에는 <생선튀김>을 들고 한 손에는 맥주를 들고 먹으니 얼굴이 벌겋게 달아오르면서 기분까지 업이 되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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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ck & Brews>에서 흘러나오는 올드팝까지 기분을 좋게 만들어 주니 우리들은 누구랄 것도 없이 건배를 지속했다.

명성에 비해서 손님들이나 서빙하시는 분들을 보니 흡사 동네 생맥주 전문점에 앉아 있는 기분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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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곳에 손님들도 대부분 근처에 사는 주민들 처럼 보이는데 모두들 친숙해 보이는 모습에 시끌벅적한 것도 좋다.

맥주 한모금 마시고 생선튀김과 프렌치프라이를 안주로 집어 먹으니 순식간에 바구니가 비어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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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들에게 없어서는 안될 음식이 있는데 그것은 바로 맥 & 치즈(Mac 'N Cheese)이다.

오븐에서 갓 꺼내온 <맥 & 치즈>는 보기만 해도 입 안의 침샘을 자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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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른 포크를 이용해서 ((후후)) 불면서 먹었는데 그야말로 입안에서 고소함이 작열하는 환상적인 맛을 제공한다.

입안에 크리미한 맛이 그대로 녹아드는데 숨도 쉬지 않고 한참을 먹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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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 & 치즈>는 생각지도 않게 맥주와 기가막히게 잘 어울리는 것이 특징이다.

한국식으로 말하자면 생맥주와 골뱅이 혹은 생맥주와 오징어 땅콩같은 조합일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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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ck & Brews>에서 파는 것은 <Five Cheese Mac 'N Cheese>인데 맛은 엄청나지만 몇입만 먹으면 느끼함이 치고 올라온다.

<Five Cheese Mac 'N Cheese>는 무척 고소하지만 느끼한 맛 때문에 한그릇 비우기가 쉽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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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지만 쌉쌀한 맥주만 있다면 크리미한 <Mac N' Cheese>와 조화를 이루어 쓴맛을 상당히 중화시켜 주고 느끼함도 없애준다.  

이렇게 분위기에 취해 생맥주를 계속 먹으니 흡사 무교동 어느 생맥주 전문점에 있는 착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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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ck & Brews>에서 최상의 음식을 기대하고 온다면 실망을 하고 갈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여기는 좋은 분위기에 질 좋은 생맥주와 안주를 먹는다는 마음으로 온다면 만족도는 저절로 올라갈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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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근처이다 보니 슬리퍼를 끌고 왔는데 이렇게 분위기도 편안하고 시끌벅적한 분위기에 오랜만에 스트레스까지 풀었다.

맥주를 마시면서 우리 시대 음악 이야기만으로도 몇시간이 어떻게 흐를지 모르는 멋진 레스토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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