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독] 플러튼에 생맥주 끝내주게 하는 식당이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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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그 양반은 입만 열면 거짓말을 하네. 따지면 미안하다 소리도 안하고 말을 바꾸니 답답하네"
<비지니스>를 진행한다고 A라는 분을 만났는데 <허언증>이 너무 심해 매일 혈압이 올랐다 내렸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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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는 스트레스를 받으면 동네 앞에 자그마한 <통닭집>에 내려 가서는 생맥주를 비우곤 했다.
속이 상하는 일이 있을 때는 뭐니뭐니 해도 눈이 아플 정도로 시원한 <생맥주>가 최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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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가 날때 찾는 곳은 한국 <프라이드 치킨>에 익숙한 우리 가족 단골집은 부에나파크 <BBQ>이다.
오늘은 특별히 10분만 더 차를 몰아 플러튼 다운타운에서 생맥주로 스트레스를 풀어 보기로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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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 독_Pie Dog] 플러튼에 생맥주 끝내주게 하는 식당이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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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dress : 229 East Commonwealth Avenue Ste A, Fullerton, CA 92832
Tel : (714) 681-12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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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독>을 발견하고 안으로 들어갔는데 흡사 한국 자그마한 <선술집>같은 분위기이다.
굳이 자리를 안내하는 사람도 없고 한국식으로 빈자리에 편하게 앉으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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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뉴판을 받고 가격을 보니 대학가에 있는 곳이라 그런지 가격들이 예상 밖으로 저렴했다.
햄버거 가격이 고작 7~10불 정도면 즐길 수 있고 어른 손바닥만한 크기의 <핫도그>도 8불정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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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aft Beer>도 주문을 했는데 다양한 색갈도 특이하지만 맛이나 도수도 달라서 취향대로 즐길 수 있다.
4가지 종류의 맥주 맛을 보고 우리 입맛에 제일 잘 맞는 맥주를 주문하기로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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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aft Beer> 전문가가 아니니 무슨 맛인지 잘 알 수는 없지만 진한 색갈의 맥주는 약간의 과일 맛이 올라왔다.
과일 맛이 난다고 달콤한 것은 아니고 쌉쌀한 맛이 강해서 여자들이 먹기에는 약간 무리가 있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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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한 브라운 색갈을 띄는 맥주는 ((톡))쏘는 정도는 적당하고 크리미한게 ((술술)) 넘어가는 기분이다.
도수도 약하지만 부드러워서 술이 약한 우리 부부에게는 최상의 선택일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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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른 4잔을 비우고 부드러운 <Craft Beer>를 큰잔으로 주문하고 시원하게 한잔하기로 하였다.
누구를 안주 삼아 을 할 수는 없으니 이렇게 맥주 한잔하면서 화를 푸는 것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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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사람이라면 홀딱 반할 수 밖에 없는 감자튀김인데 그 이유를 밝힌다.
((바삭바삭))하게 튀겨낸 감자에 파마산가루와 마늘을 듬뿍 얹어 내오기 때문인데 맛이 그야말로 끝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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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튀김>에 마늘만 넉넉히 넣었을 뿐인데 이렇게 맛 차이가 날 줄은 몰랐다.
입안을 톡쏘는 알싸한 맛의 마늘도 좋지만 마늘 맛을 중화시켜 주는 <파마산치즈>도 끝내주는 궁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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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소하고 짭짤한 맛이 <맥주>와는 최고의 조합을 이루는데 여기에 케챱이나 스리라챠를 찍어 먹으면 좋다.
소스는 케챱과 스리라챠 두가지를 주문하였는데 굳이 <스리라챠>에 찍어 먹지 않아도 느끼 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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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원한 맥주에 <감자튀김> 그리고 이런저런 안주를 먹다 보니 스트레스도 날아가는 것 같다.
우리가 이렇게 맥주를 즐기는 사이에 손님들이 자리를 채우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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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안된 사이에 작은 레스토랑은 손님들로 가득찼는데 대부분이 근처에 살고있는 학생들처럼 보였다.
주머니가 가벼운 학생들이 식사도 하고 맥주 한잔하기에는 최적의 레스토랑일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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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나 미국이나 시원한 생맥주에는 치킨이 빠지면 섭섭하다.
미국 사람들은 맥주와 함께 <윙>을 즐기는 편인데 이런 것은 한국 사람과도 취향이 비슷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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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가족은 원래 <치킨 윙>을 좋아하니 웬만해도 우리 입맛에는 맞으니 맛이 있다 없다 이야기할 수가 없다.
<치킨 윙>을 크림 소스를 듬뿍 찍어 맛을 보니 쫄깃하면서 짭잘한 맛이 그야말로 일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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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법 딱딱한 빵으로 만들은 <핫 독>도 주문하였는데 큼지막한 소세지가 가운데 ((턱)) 놓여져 있다.
그리고는 위에 토핑은 사우어크라프트(SauerKrauft)를 얹었는데 <핫독>과는 기가막힌 조화를 이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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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Hot Dog>에는 피클보다는 <사우어크라프트>를 얹는 것이 훨씬 풍미를 더해주고 맛도 좋다.
몇년 전에는 <휴잭맨>이 텔레비젼에 나와 <핫독>에 다진 김치를 넣고 먹는 것을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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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하게 들릴 지는 모르겠지만 <핫독>에 다진 김치나 백김치가 찰떡궁합처럼 잘 어울린다.
미국인들에게는 사우어크라프트나 김치나 크게 달라 보이지 않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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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핫도그>는 손에 무언가 묻더라도 이렇게 척 쥐어서 입에 터지도록 밀어 넣으면서 먹어야 제맛이다.
크게 한입 먹어보니 탱글하게 씹히는 소시지 맛이 일품인데다 사우어크라프트 맛도 제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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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한 소스가 없어도 맛있는 <핫도그>는 그 자체가 맛을 내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소시지 식감도 좋지만 순간순간 아삭하게 씹히는 <사우어크라프트>도 맛을 업그레이드 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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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에서 한국인이 하는 핫도그 식당에서 백김치를 넣었는데 그 맛에 반하고 말았었다.
<Pie Dog> 핫도그는 당시 먹었던 그 맛을 떠올리게 하는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핫도그 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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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좋은 안주와 함께 차가운 맥주를 시원하게 한잔 비우니 막혔던 속이 뻥 뚫리는 기분이 든다.
우리는 이렇게 시원하게 한잔하고 잊어 버렸지만 그 분은 여전히 그러고 다니는가 보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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