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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에버_Pho Ever] 몸이 찌부둥하고 몸살기가 있다면 한그릇 뚝딱!!

MichelleSpoon 2015. 10. 21. 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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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식구들의 <월남국수> 사랑은 징글징글 할 정도인데 베트남 커뮤니티에서 상장이라도 주어야 할 판이다.

남편은 가끔 술을 과하게 마셨다 하면 아침에 일어나서 하는 첫마디가 <월남국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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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이 미슥미슥하고 머리가 띵한데 이럴 때는 월남국수로 해장을 해야지"

나같은 경우는 몸이 으슬하고 감기 기운이 있는 것 같으면 사우나 대신 <월남국수>를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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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월남국수>가 나오면 양파 썰은 것을 따로 주문해서 믿거나 말거나 할 정도로 <스리라챠>를 듬뿍 친다.

그리고는 눈물일 ((핑)) 돌 정도로 매콤하게 양파를 비벼서 <월남국수> 위에 척척 얹어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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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에 땀이 ((뚝뚝)) 떨어 질 정도로 먹고 나면 어느덧 <월남국수> 국물도 빨갛게 물들어 있다.

물론 이렇게 먹고 나면 위장이 얼얼할 정도이지만 웬지 감기 기운이 ((뚝)) 떨어진 기분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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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에버_Pho Ever] 몸이 찌부둥하고 몸살기가 있다면 한그릇 뚝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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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dress : 1025 Westerminster Mall, Westerminster, CA 92683

Tel : (714) 901-88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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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맛집을 찾아 다니는 것을 알고 맛있는 식당이 있으면 추천해 주는 사람도 있지만 주로 인터넷이나 셀폰에 의지한다.

요사이는 셀폰에 Yelp 앱을 깔고 검색을 한 후에 맛집을 찾아 나서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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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번은 Westminster Shopping Mall 안에 있는 식당가에 위치한 <월남국수> 전문점이라서 조금 의외였다.

평일이라 <쇼핑몰>  자체는 썰렁했는데 식당가로 들어서자 제법 사람들이 북적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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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가를 한바퀴 돌아보았는데 그렇게 짜임새가 있어 보이지 않지만 패스트푸드부터 아시안푸드, 아이스크림까지 있었다.

<포-에버>는 식당가 안쪽에 위치하고 있는데 식당 모양을 보니 먹을만 한가 슬쩍 걱정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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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 주문을 받는 직원이 히스패닉 분이라 영어로 의사소통이 잘 되지 않는 것도 문제였다.

나는 <월남국수>를 먹으면 항상 슬라이스한 양파를 따로 주문하는데 직원이 이해를 못하고 어리둥절한 표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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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라이스 어니언~ 슬라이스 어니언!!"하고 실강이를 하니 결국 주방 안에서 베트남 분이 나오셔서 양파를 가져다 주었다.

소통에 작은 문제가 있었지만 나온 <월남국수>는 의외로 고기 등등 내용물이 많아 기대가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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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남국수>을 두손으로 잡고 먼저 국물 맛을 보았는데 "어~ 시원하게 제대로 만들었네~"하는 감탄사가 나온다.

그리고는 <양파>를 스리라챠에 화끈하게 비벼서 <월남국수> 위에 척척 올려 놓고 먹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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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미국까지 수백 혹은 수천그릇의 <월남국수>를 먹었으니 반 전문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처음 <월남국수>를 먹을 때는 <실란트로>의 특이한 향때문에 고개를 절래절래 흔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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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남국수>에 인이 박힌 지금은  실란트로를 추가로 주문해서 먹을 정도가 되었다.

어떤 때는 양파에 실란트로를 섞고 <스리라챠>에 비벼 김치 대신 먹기도 하니 매니아라고 인정받아도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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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에버>의 <월남국수>는 국물이 진하면서도 구수한 맛인데 여기에 넉넉히 넣어준 고기까지 기분을 좋게 만들어 준다.

숙주 등 생야채와 뜨거운 국물의 조합은 몸살기가 있을 때 개운해 지면서 몸을 가볍게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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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에버> 옆에는 <후지 재팬>이라는 데리야키 전문점이 있는데 <월남국수>와 함께 먹기 딱 좋다.

<데리야키 전문점>은 미국에서 한국 사람들이 흔하게 하는 비지니스 아이템 중에 하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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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지역의 경우는 한인들끼리 경쟁이 심해 안좋은 일이 벌어지기도 하지만 <데리야키 소스>의 경우는 상당한 수준에 이른 것 같다.

쇼핑몰 식당가는 경쟁이 심해서 그런지 <치킨 데리야키> 경우는 햄버거 가격도 안될 정도로 저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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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배추, 브로콜리와 함께 볶아낸 <데리야키 치킨>은 가격이 저렴한데도 상당한 맛을 제공해 준다.

<데리야키 치킨>을 포크로 찍어서 먼저 맛을 보았는데 데리야키 특유의 향과 달착하고 짭잘한 맛이 잘 어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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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 쌀 밥위에 <데리야키 치킨>을 얹어서 먹다가 팍팍하면 <월남국수> 국물과 함께 먹으니 나쁘지 않다.

웨스트민스터 쇼핑몰 식당가는 사람이 많지 않아서 편안하게 식사를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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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남국수에 데리야키 치킨까지 말도 안되게 저렴한 가격에 해결하였으니 오늘은 디저트(?)까지 달려 보기로 하였다.

식당 입구에 <데어리 퀸>이 있는데 사진이 얼마나 맛이 있어 보이는지 그냥 지나칠 수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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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은 오래 전에 담배를 끊었지만 지금도 달착한 것만 보면 눈색갈이 변한다.

너트류와 초컬릿을 듬뿍 넣은 <Sundae>를 주문하였는데 생각보다 엄청난 크기에 다 먹어낼지 의심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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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어리 퀸>처럼 전형적인 미국 아이스크림은 우유 맛이 진하게 나고 크리미하면서 입이 아리도록 단 것이 특징이다.

그래도 크게 한 스푼 떠서 입안에 넣었더니 아이스크림이 녹는 속도와 비례해서 만족감도 올라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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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들면서 이렇게 달콤한 것을 먹어도 될 까 하는 두려움이 생기는 것은 어쩔 수 없나 보다.

부드럽고 달콤한 <아이스크림>에 고소한 너트류는 환상적인 조화를 이루어 결국 마지막까지 먹어 치워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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