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레이즈 피자] 골라먹는 재미가 있는 화덕피자.
.
.
"쿠킹클래스를 하시는가 봐요?? 주로 무슨 음식을 가르치시나요??" 미국인들만 모이는 모임에 우연히 끼게 되었다.
"원래 이태리 음식이 전공이라 주로 이태리 음식을 하는 Chef입니다" 이렇게 대답을 하면 눈이 커진다.
.
"예?? 어느나라 음식이라고요??" 항상 이렇게 되물으니 이상한 일도 아니다.
미국인들이 생각하기에 아시안이 이태리 음식을 한다는 것이 도무지 받아 들여지지 않는가 보다.
.
이런 이야기를 남편한테 했더니 "하하하~ 아니 그럼 금발에 파란 눈을 가진 사람이 된장찌개를 끓인다 면 이상하지 않겠어"하고 되받는다.
"안 될건 뭐있어. 일본 오다이바 목욕탕에 갔을 때 금발에 파란 눈을 가진 러시아 여자가 때밀어 주던거 생각안나??"
.
한국에 이탈리안 레스토랑이 있다는 것을 의식하지 못하는 미국 분들이 이상한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그런데 되려 미국 분들은 오리지널 이태리 음식만 먹는 것이 아니고 나름대로 바꾸어 미국식 이태리 음식을 즐긴다.
.
두툼한 팬피자도 미국식으로 바꾼 것인데 요사이는 되려 오리지널에 가까운 이태리식 화덕피자가 인기를 끈다.
몇년전부터 자신이 토핑을 고르는 화덕피자가 유행하면서 비슷한 피자 레스토랑이 수도없이 생겨났다.
.
.
만능 양념만 알면 김치, 조림, 찜요리 등 뚝딱 만들 수 있습니다~ 클릭!!
.
.
.
[블레이즈 피자_Blaze Pizza] 골라먹는 재미가 있는 화덕피자.
.
Address : 1360 South Beach Blvd, La Habra, CA 90631
Tel : (562) 691-2277
.
.
.
.
.
.
<Signature Pizza>를 주문하기 보다는 내 마음대로 소스나 토핑을 할 수 있는 Build Own Pizza로 하기로 했다.
우리 가족은 매콤한 것을 좋아하니 처음 토핑하는 피자는 스파이시 레드 소스(Spicy Red Sauce)로 하였다.
.
그리고 햄과 버섯 등등을 토핑하고 마지막에는 아르굴라를 얹는 것으로 주문을 하였다.
이렇게 하면 우리가 원하는 대로 토핑을 해서는 바로 화덕에 피자를 넣고 구워 준다.
.
.
.
.
.
.
<화적피자>는 도우가 얇고 센불에 구워내서 쫄깃하면서도 크리스피한 것이 특징이다.
치즈가 듬뿍 들어간 피자에 이렇게 아르굴라를 넉넉히 얹으면 쌉쌀한 맛이 느끼함을 많이 중화시켜 준다.
.
<블레이즈 피자>는 도우가 얇아서 한사람이 한판 정도 먹는 것이 적당한 것 같다.
이런 맞춤형 피자는 몇번 와 보아야 당황하지 않고 원하는 토핑을 얹어 맛있게 먹을 수 있다.
.
.
.
.
매운 맛을 지극히 좋아하는 남편은 여기에 그치지 않고 <스리라챠> 소스를 가져다가 다시 듬뿍 쳐서 먹는다.
나도 살짝 맛을 보았는데 입에서 불이 나는 것 같을 정도로 맵다.
.
그리고는 한쪽을 반으로 접어서 먹기 시작하는데 남편 이마에는 벌써 땀방울이 맺히기 시작한다.
<스리라챠>는 이제 미국에서 흔하게 먹는 소스가 된 것 같다.
.
이제는 아시안 음식을 파는 레스토팡 뿐만 아니라 이런 피자 레스토랑이나 양식당까지 없는 곳이 없다.
되려 시큼한 <핫소스>를 피자에 뿌려 먹는 것 보다 우리 입맛에서 <스리라챠>가 더 잘맞는 것 같다.
.
.
.
.
내가 주문한 피자도 크게 다르지 않아서 미트와 토마토에 할라피뇨늘 듬뿍 넣었다.
이렇게 토핑을 해서 구웠더니 울긋불긋한게 화려한 피자가 완성되었는데 색갈처럼 맛도 화려했다.
.
요사이는 이런 주문형 피자 레스토랑이 하루가 멀다하고 오픈을 하는데 이유는 물론 맛이 있기 때문이다.
미국식 피자와 달리 쫄깃하게 씹히는 식감도 좋고 센불에 빨리 구워내서 식재료가 신선한 것도 특징이다.
.
.
.
.
<화덕피자>는 이렇게 접으면 바닥이 이렇게 타있는제 이런 맛에 먹는 피자라고 생각하면 된다.
한국 사람들은 특이하게도 이렇게 탄자국이 있으면 질색을 하는데 <화덕피자>는 이렇게 타는 것이 당연하다.
.
내가 한국에 있을 때도 이와 비슷한 오리지널 이탈리안 <화덕피자>를 파는 레스토랑을 오픈하는 분들이 제법 있었다.
허지만 희안하게도 이런 류의 <화덕피자>가 한국에서 성공하는 경우는 별로 본적이 없다.
.
.
.
.
.
<화덕피자>가 요사이 외식업 트랜드이니 새로 생긴 <화덕피자> 전문점은 수도 없이 가보았다.
아마도 롤 모델이 <파이올로지>인지 맛이나 인테리어 컨셉이 비슷비슷하고 특별히 다르다고 생각되는 곳은 없었다.
.
<블레이즈 피자>도 솔직히 비슷한 아류라는 생각이 드는데 가격 대비해서 맛이 있으니 아직까지는 손님들이 몰린다.
맛은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비슷한 컨셉의 피자 식당보다 맛이 월등하다는 생각이 들지는 않았다.
.
마지막에는 디저트로 무슨 파이인가를 주문했는데 그저 과자 사이에 머쉬멜로우와 초컬릿을 넣은 것 이었다.
우리가 캠핑가면 모닥불에 구워 먹는 그런 과자였는데 왜 주문을 했는지 모르겠다.
.
세가족이 가서 나름 디저트(?)까지 먹고도 가격이 이 정도이니 정말 저렴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허지만 이런 <화덕피자>를 남았다고 집으로 가져와 다시 먹으려고 하면 뻣뻣해서 도저히 먹을 수가 없다.
.
웬만하면 레스토랑에서 먹을만큼만 주문하는 것이 <화덕피자>를 즐기는 요령이다.
.
.
.
맛있는 레시피와 캘리포니아 맛집이 궁금하세요??
구글, 다음 검색창에 <미쉘의 요리이야기>를 쳐보세요.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