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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중잡채] 부드럽고 고급스럽게 만들었더니 인기 최고.

MichelleSpoon 2016. 2. 21.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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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중잡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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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중잡채] 부드럽고 고급스럽게 만들었더니 인기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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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가주 날씨가 정말 싫어요. 매일매일 쨍쨍하고 구름 한점 없잖아요. 한국같이 눈도 오고 비고 오고 추울 때는 떠르르 하기도 해야되는데,,," 제인이 남가주에 와서 처음에는 해가 쨍쨍하고 따뜻한 날씨가 좋았는데 이제는 짜증이 난다고 한다. 그날이 그날 같으니 인생이 너무 단조롭게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나도 미국에 온지 10년이 되니 한국이 춥다는 것이 와 닿지가 않는다. "한국은 지금 체감 온도가 영하 20도 라서 밖으로 나가지도 못한다고 하네" 남편이 신문을 보다가 무심코 한국 날씨 이야기를 한다. "한국에 그렇게 추울 때도 있나??" 미국으로 이민오기 전에 그렇게 춥다는 생각을 못해 보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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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초등학교 때는 엄청나게 추웠잖아. 마실 물을 떠 놓고 자면 아침에 땡땡 얼고 하였는데 기억이 가물가물한가 보지??" 허긴 몇십년 전에는 왜 그렇게 추웠는지 항상 얼굴에 얼음이 박혀 벌겋게 하고 다녔다. 남동생은 겨울 내내 콧물을 달고 살았는데 소매 끝은 하루종일 닦은 콧물로 반질반질하였다. 날씨가 이렇게 춥다 보니 김장을 담구면 겨우내내 얼음이 서걱서걱한 김치나 동치미를 즐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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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는 대부분의 집이 연탄으로 바닥을 달구는 구들장 방식이었는데 바닥은 데일 정도로 뜨겁지만 위는 볼에 동상이 걸릴 정도로 추웠다. 우리는 솜이불에 들어가서 얼굴만 내놓고 책을 읽거나 하였다. 지금같이 간식거리가 있는 것도 아니니 출출할 시간이 되면 어머니가 부엌으로 나갔다. 그리고 김장 김치를 숭숭 썰어서 김치전을 붙이거나 살얼음이 살풋 얼은 동치미에 국수를 말아 오고는 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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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그마한 쪽상에 어머니와 둘러 앉아 먹으면 이미 술에 취하셔서 누워계시던 아버님도 눈을 번쩍 뜨시고는 쪽상으로 오셨다. 김치전이나 국수 밖에 없는 소박한 밥상이지만 둘러 앉아 한그릇을 뚝딱 비웠다. 김치전을 많이 부친 날에는 아버님이 슬쩍 나가셔서 막걸리 한병을 사가지고 오셨다. 혹한의 날씨라서 방안에서도 입김이 나올 정도인데 무어가 좋은지 깔깔 웃으면서 가족끼기 밤참을 즐기곤 하였다. "어머니가 김치전에 무슨 특별한 것을 넣었을리가 없는데 왜 그렇게 맛있었는지 몰라??" 옛날 생각을 하니 어머니 얼굴도 떠 오르고 어느덧 목소리까지 촉촉히 젖었다. 이렇게 사계절이 따뜻한 남가주에서도 이런 추억이 생길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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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재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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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면 Glass Noodle _ 150g, 수삼 Fresh Ginseng _ 3뿌리,

건표고 Dried Shiitake _ 2개,쇠고기 Beef _ 80g, 

청오이 Cucumber _ 1/2개, 파 onion _ 1/2개, 목이버섯 Tree Ear _ 20g,

숙주 Bean Sprout _ 80g, 당근 Carrot _ 50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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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념 재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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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늘 Garlic _ 1큰술, 파 Scallion _ 1큰술, 간장 Soy Sauce _ 3큰술,

흑설탕 Raw Sugar _ 2큰술,

후추 Black Pepper _ 2큰술, 물엿 Starch Syrup _ 2큰술,

식용유 Cooking Oil _ 필요량, 참기름 Sesame Oil _ 약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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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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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_분량의 당면은 미지근한 물에 20~30분 정도 부드러워질 때 까지 담구어 둔다.

2_마른 표고버섯 역시 같은 방식으로 미지근한 물에 담구어 불려 놓는다.

준비한 수삼은 흐르는 물에 깨끗이 씻어 손질한다.

3_오이는 깨끗이 씻은 후 돌려깍은 후 채를 썰은 후 소금에 절였다가 물기를 제거해 놓는다.

4_분량의 쇠고기와 불려 놓았던 표고버섯, 수삼은 비슷한 크기로 채를 썰어 준비한다. 

양파와 홍당무도 다듬어 엇비슷하게 채를 썰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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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_냄비에 물을 붓고 끓이다가 불려 놓은 당면을 넣고 살짝 데쳐 놓는다.

달구어진 팬에 당면을 넣고 분량의 간장, 흑설탕, 후추, 물엿, 식용유를 넣고 볶다가 참기름으로 맛을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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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_분량의 목이 버섯도 미지근한 물에 불려 뿌리는 떼어내고 손질한 후 채를 썰고 숙주 역시 다듬어 데쳐 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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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_달구어진 팬에 조리한 당면을 넣고 볶다가 마늘, 파, 간장, 흑설탕, 후추 물엿을 넣고 다시 볶아준다.

어느정도 맛이 들었다 싶으면 참기름으로 조금 넣고 수삼을 넣은 후 완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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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이 좋아하는 한국 음식 중에 <잡채>를 빼놓을 수가 없다.

잡채는 불고기, 갈비 다음으로 좋아하는 한국 음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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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중잡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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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는 별 것 아닌 음식이라도 정성을 다하여 만들었는데 그 중 하나가 잡채이다. 

 쓰시는 재료도 우리가 흔히 쓰는 재료와 다른 것을 사용하셔서 맛에 품격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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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임이라도 있는 날이면 평범한 잡채를 내는 것 보다 조금이라도 정성이 들어가 잡채를 내도 좋을 것 같다.

더구나 잡채는 미국인들도 좋아하므로 타인종들도 모이는 파티에 내는 음식으로는 최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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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중잡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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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중잡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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