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킨 샌드위치] 언제 먹어도 질리지 않는 영양만점 샌드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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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킨 샌드위치] 언제 먹어도 질리지 않는 영양만점 샌드위치.

MichelleSpoon 2016. 3. 1. 05:07

<치킨 샌드위치 _ Chicken Sandwich>

[치킨 샌드위치 _ Chicken Sandwich] 언제 먹어도 질리지 않는 영양만점 샌드위치.

우리 부부는 결혼한 이후 셀 수도 없을 만큼 이사를 많이 다녔다. 한국에서는 조금씩 풍족해지면서 아파트 평수를 늘려가는 이사였는데 그래 보았자 미국에서 이사다닌 회수에 비하지는 못한다. 특별하게 장대한 계획을 가지고 미국으로 이민을 온 것이 아니고 충동적이다 보니 미국에서는 평균 일년에 한번씩은 이사를 하였나 보다.

미국에서 처음 자리를 잡은 곳이 버지니아인데 여기서 아주 살 생각을 하고 한국에서 가져온 가구와 새로 구입한 물건까지 세팅을 했다. 허지만 미국을 조금 알게되자 다른 생각이 나기 시작했다. 다음 직장을 잡은 곳이 아틀란타인데 말이 미국 안이지 10시간 이상을 쉬지 않고 운전을 해야 내려가는 거리이다. 험한 일을 한번도 해보지 않은 남편이지만 돈을 아껴 보겠다는 일념으로 커다란 트럭을 렌트해서 이사짐을 실고 아트란타로 출발을 하였다.

처음하는 트럭 운전이다 보니 얼마나 긴장을 하였는지 남편이 흘린 식은 땀이 한 양동이는 될 것 같다. 결국 도착해서는 이사짐도 풀지 못하고 며칠을 앓아 누웠다. 동부에서는 그 후로도 한번 더 이사를 하고 나서야 남가주에서 살아 보기로 하였다. 이 번에는 이사짐을 끌고 가기 보다는 모두 처분하고 가기로 하였다. 덩치 큰 물건들은 도네이션을 하고 나머지 물건들은 지인들에게 나누어 주거나 해서 모두 처분을 하였다. 그리고 나니 달랑 여행용 가방 2개만 남았다.

"이 나이까지 살아왔는데 남아있는 것이 가방 2개에 다 들어가네" 남가주로 가기 위해 트렁크에 가방 2개를 넣으면서 남편이 자조 섞인 목소리로 이야기한다. 남가주에 도착하자 마자 모텔을 잡고 파킹랏에 차를 세워 놓았는데 누군가 자동차 유리를 깨고 네이게이션과 잡다한 물품을 훔쳐가 버렸다. 도착 인사치고는 혹독하게 받았는데 다행이도 남가주에 자리를 잡게 되었다. 오렌지카운티에서도 몇번의 이사를 하였지만 갈 때 마다 이사짐이 늘어나는데 경악을 하게 된다. 삼년 전에 이 집으로 이사를 하면서 이사짐이 트럭 4대가 모자랄 지경으로 늘어났으니 어이가 없다. 그리고도 계속 물건들이 늘어난다.

"물건을 사는 것도 없는데 짐이 계속 늘어나는 이유가 뭔지 모르겠네??" 쓸데없는 물건들을 분해해서 쓰레기 통에 넣던 남편이 툴툴 거린다. "왜?? 다시 가방 2개로 돌아가면 좋겠어!!" 하고 남편에게 한마디하자 머쓱한 표정을 짓고 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