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갈비 강정] 양념 묻는줄도 모르고 뜯어 먹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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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갈비 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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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갈비 강정] 양념 묻는줄도 모르고 뜯어 먹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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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올라가는 것이 나에게는 흡사 시골 사람이 서울 구경하는 것 하고 비슷한 것 같다. 아침 일찍 일어나서 조금 신경써서 챙겨입고 CGV 가서 영화 보고 맛집을 골라 식사를 하고 내려오는 것이다. 주말에 하는 이런 행동은 영락없는 시골 아줌마와 다를게 없다. 이번 주에는 한국에서 대박을 치고 있다고 소문이 자자한 LA에 있는 A 바베큐 전문점을 찾았다. 사실 LA에 오픈한지 얼마되지 않았다고 해서 별르고 별르다 찾은 것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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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문을 하자 파무침, 샐러드, 겉절이 등등 여러가지 반찬을 세팅해 준다. 늦은 점심이라 배가 고팠는지 반찬 몇가지를 집어 먹었는데 얼굴부터 찡그린다. "모든 반찬이 설탕으로 범벅을 한 것 같아." 남편이 젓가락을 내려 놓으면서 투덜거린다. 나도 몇가지 음식 맛을 보았는데 대부분 음식을 먹기 힘 들 정도로 달달하다. 다른 손님들이 컴플레인하지 않나 하는 마음에 둘러 보았는데 대부분의 손님들은 별로 개의치 않는 표정이다. "한국사람들이 달게 먹는다는 이야기는 들었지만 이 정도인지는 몰랐네요. 젊은 사람들은 되려 좋아하는 모양인 것 같은데,,," 내가 이렇게 이야기를 하자 남편이 입맛을 쩝쩝 다신다. 한국인의 설탕 소비량이 급속하게 늘고 있다고 하더니 이유가 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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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모임에는 꽁치 얼갈이 조림을 만들어 가야겠어." 이번 모임 메뉴는 내가 맡았는데 쿠킹클래스 메뉴였던 <꽁치 얼갈이 조림>으로 음식을 만들어 갔다. <꽁치 조림>이 너무 한국적이다 보니 남편이 내내 걱정스러운 얼굴이다. 허지만 나는 참석하는 손님들 대부분이 연세가 드신 분들이라 좋아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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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이블 가운데에 비린내가 약간 나기는 하지만 <꽁치 얼갈이 조림>을 턱하니 올려 놓았다. "우아!!! 그야말로 몇십년 만에 만나는 것 같네요~" 하고는 연세가 제일 높으신 B씨가 반색을 한다. 그리고는 밥 위에 꽁치와 얼갈이를 얹어서는 슥슥 비벼 먹기 시작한다. 모두들 누구랄 것도 없이 이런식으로 비벼 먹으니 순식간에 냄비가 바닥을 보였다. "미쉘 선생님 고맙습니다. 미국에 와서 이런 토속적인 음식은 처음 먹어보는 것 같아요."하고 극찬을 하니 되려 머슥해졌다. 아무리 세월이 흘러도 전통적인 음식은 제자리에 그대로 있었으면 좋겠다 하는 바램이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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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재료
돼지갈비 _ 4파운드, 꽈리고추 _ 20~3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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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간장
간장 _ 2리터, 설탕 _ 1kg, 맛술 _ 1.5컵,
채소육수 _ 1컵, 정종 _ 1컵, 사과 & 레몬 _ 각 1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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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소 육수
물 _ 2컵, 정종 _ 1/2컵, 양파 _ 1개, 당근 _ 반개,
마늘 _ 2큰술, 생강 _ 1큰술, 통후추 _ 1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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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비소스
맛간장 _ 3큰술, 고추기름 _ 1큰술, 물엿 _ 2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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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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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_준비한 돼지갈비는 잘 손질을 하여 흐르는 물에 씻어 물기를 제거하고 칼집을 낸다.
믹싱볼에 손질한 돼지갈비를 넣고 분량의 맛간장 3큰술, 생강술 1큰술, 후추로 밑간을 해 냉장고에 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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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_돼지갈비에 어느정도 밑간이 배었다 싶으면 분량의 전분과 포도씨유를 넣고 잘 섞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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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_달구어진 팬에 오일을 넉넉히 두르고 오일이 충분히 뜨거워지기를 기다린다.
오일이 뜨거워지면 튀김 옷을 입힌 돼지갈비를 넣고 황금색이 될 때까지 튀겨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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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_믹싱볼에 분량의 맛간장, 고추기름, 물엿을 넣고 잘 섞어 갈비소스를 완성한다.
달구어진 팬에 완성한 갈비소스를 넣고 한소큼 끓으면 튀겨낸 돼지갈비와 꽈리고추를 넣고 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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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_커다란 접시에 조려낸 돼지갈비와 꽈리고추를 보기 좋게 담아 <돼지갈비 강정>을 완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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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향에 따라 통깨나 쫑쫑 썰은 파를 얹어 내어도 좋다.
돼지갈비에 전분가루를 묻혀 튀겨 내면 윤기도 자르르 흘러 보기도 좋고 바삭해서 식감까지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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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갈비 강정>은 달콤하면서도 짭짤한 맛이라서 어른아이 할 것 없이 누구나 좋아하는 메뉴이다.
지인들끼리 모여 <맥주파티>할 때 안주 대신 <돼지갈비 강정>을 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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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사람들도 좋아하지만 미국인들도 맛을 보더니 눈이 휘둥그레 진다.
맛간장 소스를 맛을 낸 <돼지갈비 강정>은 한국인보다 미국인이 더 좋아해서 순식간에 한접시가 동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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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갈비 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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