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로리토_Farolito] 깜짝 이벤트에 생각지도 않게 즐거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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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러튼 다운타운을 왔다갔다 하면서 괜찮은 레스토랑이 있으면 기억해 둔다.
그리고는 특별한 날에 굳이 다운타운까지 나가 저녁을 즐기고 오곤 하는 것이 일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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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가 뉘엿뉘엿 지면서 하늘이 붉은 색으로 변해가면 플러튼 다운타운도 흥청거리기 시작한다.
차를 멀찌감치 파킹 랏에 세우고 한참을 걸어가는 것을 즐기는데는 물론 이유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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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러튼 다운타운은 저녁에 젊은 사람들이 쏟아져 나와 흡사 한국 대학로나 홍대같은 기분이 드는 곳이다.
미국에 아무리 오래 살아도 인파를 헤치고 가는 기회를 만나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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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뉴욕이나 대도시에 산다면 모르겠지만 하여튼 우리는 여기서 서울같은 기분을 받기도 한다.
시끌벅적하게 떠들고 지나가는 젊은 사람들 부터 가족끼리 나온 사람들까지 플러튼 다운타운은 시끌벅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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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로리토_Farolito] 깜짝 이벤트에 생각지도 않게 즐거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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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dress : 310 North Harbor Boulevard. Fullerton, CA 92832
Phone : (714) 441-02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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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고~ 날을 잘 못 잡았나 보다. 예약을 하고 왔어야 하는건데,,,"
<팔로리토> 입구 쪽으로 다가갔는데 이미 기다리는 사람이 십여명은 되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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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분 이상은 기다려야 할 것 같은데 괜찮으시겠어요??"
웨이팅 리스트에 이름을 적어넣는데 직원 분이 우리에게 다가오더니 걱정스럽게 물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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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식당을 찾아 헤매는 것 보다는 40분 정도는 그냥 기다리기로 하였다.
한참을 기다리고 나서야 좌석 안내를 받았는데 레스토랑은 그야말로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만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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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참 메뉴를 들여다 보고는 왜 이렇게 이 곳만 손님이 많은지를 알게 되었다.
화요일을 <타코 데이>로 정해서 무슨 타코이던지 한개에 99전에 판매를 하고 있어 손님이 이렇게 많았던 것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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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류 별로 타코도 주문을 하고 부리토와 화히타도 주문을 하였는데 손님이 많으니 조금 늦게 나왔다.
다행이도 기다린 보람이 있어 <Fajita>는 보기만 해도 주문하기를 잘했다는 생각이 저절로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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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히타>는 달구어진 철판에 각종 해산물과 고기를 넣고 볶다가 야채를 볶아낸 멕시코 요리이다.
굳이 음식의 국적을 따질 필요도 없이 이렇게 볶아낸 요리가 맛이 없을리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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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채와 이런저런 고기, 해산물을 먹어 보니 양념도 적당하고 불맛이 그대로 올라오는데 그야말로 감칠 맛이 난다.
한참을 정신없이 집어 먹다가 갑자기 토르티야 생각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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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른 <토르티야>를 손바닥에 얹고 고기와 야채를 얹은 후 사우어 크림을 듬뿍 얹어 쌈 싸먹듯이 싸서 맛을 보았다.
고소하면서도 새콤한 크림이 입안에서 감돌면서 불 맛이 올라오니 100% 완전 궁합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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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음식을 즐기면서 이런저런 단계를 지나게 되는데 요사이는 <Wet Burrito>에 맛을 들였다.
어느 <멕시칸 레스토랑>을 가나 꼭 주문하는 요리인데 부리토의 단점을 잘 커버해 주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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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다란 <부리토>를 손으로 잡고 먹다 보면 맛이 좋지만 조금은 뻑뻑한데 <Wet 부리토>는 그런 걱정이 없다.
네모난 접시에 커다란 <부리토>를 얹고 멕시칸 치즈와 소스를 뿌리고 오븐에 구워 사우어 크림을 얹어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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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크를 이용해서 잘라보니 소고기와 과카몰레 등등이 꽉 차있어 맛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진다.
<부리토>를 잘라서 들어보니 치즈가 쭉 늘어나면서 딸려 오는 것을 돌돌 말아서 그대로 입에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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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즈의 고소한 맛이 입안에 가득 퍼지는 것도 좋았지만 소고기에 과카몰레와도 잘 어울렸다.
그리고 부리토 위에 얹은 멕시칸 소스도 부드러우면서도 구수하고 새콤한 맛에 반할 수 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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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트 부리토>는 맛도 좋고 양도 많아서 둘이 먹기에도 충분할 정도라서 만족스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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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오늘 이벤트를 진행하는 타코가 나왔는데 물론 스트리트 타코로 크기는 자그마했다.
일단 타코글 손으로 슬쩍 말아서는 <팔로리토>의 매콤한 수제 타코 소스를 넉넉히 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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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자리에 소스가 묻을 정도로 타코를 넣고 물었는데 매콤하면서도 개운한 맛이 확 느껴진다.
<팥로리토> 타코 소스는 칭찬할 만큼 특별한데 입안에서 착착 감기는 그런 맛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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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구나 매콤한 맛이 강하게 다가와서 한국 사람들이 먹기에도 최고의 타코라는 생각이 들었다.
마음 같아서는 몇개라도 더 시키고 싶었는데 너무 배가 불러 참기로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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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로리토>에서 식사를 즐기고 밖으로 나왔는데 선선하고 건조한 바람이 얼굴을 스치는 것이 저절로 기분이 좋아진다.
오늘 같은 날은 식사가 끝나자 마자 집으로 들어가기 억울한 날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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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식구끼리 의견일치를 보고는 플러튼 다운타운을 한바퀴 산책을 하고는 집으로 가기로 하였다.
해가 진 후의 플러튼 다운타운은 더욱 아름다운데 아마도 고풍스러운 건물이 많아서 라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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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로리토>가 이벤트 하는 날은 손님은 많지만 충분히 기다릴 만한 가치가 있다.
실제로 많은 손님들이 오로지 타코만 즐기고 가는데 이 날은 레스토랑이 손님들에게 봉사하는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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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둘이서 음료수 없이 타코만 먹고 간다면 Tax에 팁까지 포함해도 10불이 넘을 것 같지 않았다.
우리도 조만간 타코를 즐기러 화요일에 다시 들르기로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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