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이 부추 김치] 끝까지 아삭한 식감에 반할 수 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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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이 부추 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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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이 부추 김치] 끝까지 아삭한 식감에 반할 수 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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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킹을 간다고 친구들이 모였는데 나는 10분을 못 버티겠더라구" 제이미가 5년 만에 한국으로 나갔는데 더위를 견딜 수가 없다는 것 이다. "숨이 턱턱 막히고 나중에는 숨을 쉴 수가 없어 중간에 돌아와서 하루종일 누워 있었다니까" 다른 건 모르겠지만 남가주 날씨는 축복을 받은 것 같다. 여름이라고 해도 한국처럼 덥지 않고 겨울도 물론 온난한 정도이다. 그러니 남가주에 오래 살던 사람이 어쩌다 한국에 나가면 날씨에 적응하는 것이 제일 어려운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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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미국에서 이민생활을 동부에서 시작하였는데 여기서는 견디기 힘든게 습도였다. 처음 살게된 아파트는 산속 끝자락에 자리 잡고 있었다. 처음에는 운치가 있어 좋다는 생각을 했는데 며칠 지나지 않아 예상치 않은 문제가 생겼다. 이사한지 며칠만에 곰팡이가 방마다 새카맣게 피었기 때문이다. 알고 보니 이 곳에서 생활을 하려면 <제습기>를 필수로 설치를 하여야 했다. 어느정도 습도인지 알 수가 없으니 자그마한 제습기 정도면 될 줄 알았는데 그야말로 용량 부족이었다. 결국 김치 냉장고만한 제습기를 설치했는데 하루에 한 양동이 정도의 물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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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이런 기후 환경에 적응하는 것도 힘들었지만 언어가 통하지 않는 것도 고통이었다. 내가 살고 있는 지역에 아시안이 전혀 없기도 했지만 무슨 말을 해도 못 알아듣는 척(?) 하는 건지 정말 못 알아듣는지 두손을 올리고 고개를 갸웃거리는 사람이 대부분이다. 물론 내가 무언가를 구입하러 가면 찰떡같이 알아듣는 것도 신기했다. 몇년의 동부 생활을 마치고 남가주로 이사를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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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가주에 도착을 하니 내 영어만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고 많은 분들 영어가 그저 그런 것도 마음이 놓였다. 동부에서 질려서 사는 곳도 한인들이 모여 있는 곳에 사니 도대체 영어 쓸일도 거의 없다. 뿐만 아니리 10분만 걸어가면 한식당은 물론이요 한국식 중국집, 월남국수집, 고기집, 한국 마켓 하다 못해 분식집에 빙수 전문점까지 있으니 부족한 것이 하나 없다. 10여년 가까이 코리아 타운에 살다 보니 어떤 때는 미국에 사는지도 잊어 버릴 때가 있다. 한번은 친구가 미국에 온다고 LAX에 나갔는데 '와~ 오랜만에 미국인 보네" 하고 남편이 이야기 할 정도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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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재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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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이 Cucumber _ 10~12개, 소금 Salt _ 1/4컵, 양파 onion _ 2개,
부추 Leek _ 한줌, 국간장 Soy Sauce for Soup _ 약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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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념장 재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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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파 onion _ 2개, 붉은 고추 Red Pepper _ 10여개,
밥 Sticky Rice _ 약 1/3공기, 마늘 Garlic _ 3통, 파 Green onion _ 약간,
매실액 Japanese Apricot Juice _ 2큰술, 멸치 액젓 Anchovy _ 4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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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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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_오이를 흐르는 물에 깨끗이 씻어 꼭지 등을 손질한 후 적당한 크기로 잘라 4등분 한다.
잘라 놓은 오이 속에 씨가 많이 있는 부분은 제거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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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_손질해 놓은 오이에 천일염을 뿌려 굴려준 후 다시 소금물을 만들어 뿌려 준다.
오이는 30분 간격으로 섞어 주다가 어느정도 절여 졌으면 찬물에 헹구어 물기를 제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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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_믹서기에 준비한 밥과 양파, 붉은 고추, 마늘을 넣고 어글어글하게 갈아 놓는다.
웬간히 갈려졌다 싶으면 믹싱볼로 옮겨 매실액과 멸치액젓으로 간을 맞춘다.
4_믹싱볼에 절여 놓았던 오이와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 놓았던 부추에 갈아 놓은 양념을 넣고 잘 버무린다.
어느정도 버무려 졌으면 그 위에 쫑쫑 썰은 파를 적당히 뿌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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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_준비한 사각통에 양념한 오이와 부추를 넣고 국간장으로 색을 낸다.
.완성한 <오이 부추 김치>는 실온에 하루나 이틀 정도 내놓아 맛이 들면 냉장고에 넣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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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추 김치> 담그는 과정이 너무 복잡하여 김치 담그기가 엄두가 나지 않는다면 먼저 <오이 김치> 담그기를 권한다.
김치를 담그는 과정이 다른 김치에 비해서 간단하고 맛도 좋아서 성공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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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이 부추 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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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이 부추 김치>는 딱 맛이 들기 시작할 때 부터 부지런히 꺼내어 먹는 것이 요령이다.
<오이 부추 김치>는 다른 김치와 달리 시간이 지나면 아무래도 아삭한 식감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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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 맛이 떨어진다 싶으면 살짝 익었을때 샐러드처럼 먹어도 나쁘지 않다.
우리 가족은 <오이 부추 김치>을 얼마나 좋아하는제 라면 한개를 끓여도 한접시는 먹어 치우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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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이>가 제철 일 때는 삼일이 멀다하고 <오이 부추 김치> 담구어 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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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이 부추 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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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이 부추 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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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이 부추 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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