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반 네세서티] 라스베가스에서 즐기는 운동화 따먹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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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베가스>에서 돈을 잃은 LA 사람들은 허탈하고 피폐해져서 15번 프리웨이를 타고 집으로 향한다.
15번 프리웨이를 타고 얼마 지나지 않으면 <프림>이라는 곳이 나오는데 <라스베가스>에 마지막 카지노가 있는 곳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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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시간 운전을 해야 남가주에 들어서니 많은 사람들이 여기서 휘발유를 넣고 다시 프리웨이를 탄다.
그런데 주유소로 가려면 그 카지노를 지나가야 하는데 커다란 팻말이 눈에 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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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많이 잃으셨죠?? 여기서 본전 찾아가세요"
남편이 이 광고를 보더니 배를 잡고 웃으면서 '아니 그러면 자기들이 돈을 잃어 주겠다는거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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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마지막까지 도박꾼들의 잔돈까지 빨아 가는 곳이 <라스베가스>라는 생각이 든다.
우리 아이는 갬블에 전혀 관심이 없는데도 희안한 곳에서 100불을 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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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쉘 셰프가 직접 만드는 6월 <집밥 케이터링> 지금 예약 주문 받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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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반 네세서티_Urban Necessities] 라스베가스에서 즐기는 운동화 따먹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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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dress : 3680 South Maryland Pkwy Ste 128. Las Vegas, Nevada 89169
Phone : (702) 826-22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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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이라 <라스베가스>는 흥청거리다 못해 길을 걷지도 못할 정도인데 조금 벗어난 쇼핑몰은 한가하다.
쇼핑몰 파킹랏에 차를 세우고 들어갔는데 한산하다 못해 문을 닫은 매장이 수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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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분정도 몇 블럭 내려왔는데도 스트립하고는 하늘과 땅 차이라서 실소가 나왔다.
사실 아들이 취미가 운동화를 모은 것인데 이 곳 <어반 네세서티>에 희귀한 운동화나 뽑기가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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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베가스>에 사는 젊은 사람들 사이에서는 소문이 자자한 매장이라 항상 북적거린다고 한다.
더구나 신발 매니아라면 <라스베가스>에 들렀을 때 필수로 들러야 하는 매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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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발 매장 안으로 들어섰는데 안에는 사람이 보이지 않고 입구 쪽에만 발 디딜 틈이 없이 버글버글한다.
물론 아들은 무슨 기계인지 알고 있었겠지만 나는 무언가 싶어서 가까이 다가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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웬 키큰 아줌마가 비집고 들어오니 젊은 사람들이 짜증스러운 얼굴이 되었지만 개의치 않고 사진을 찍었다.
역시 <라스베가스>답게 기계는 몇천불이나 하는 희귀한 운동화를 뽑을 수 있는 도박 기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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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몇몇 아이들은 얼굴이 벌겋게 상기가 되어 5불 짜리 한뭉치를 들고 열심히 집어 넣고 있었다.
5불을 넣고 10초 정도 작동시켜 신발을 못 뽑으면 낙심한 얼굴이 되어 다시 지폐를 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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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슬 시작해볼까" 아들은 준비한 5불 짜리 몇장을 꺼내고는 손을 깍지를 껴서 이리저리 흔들면서 몸을 푼다.
"신발 하나가 몇천불짜리 라면서 설마 떨어지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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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불 짜리 몇장 넣고 몇천불이 넘는 운동화를 쉽게 얻을 수 있는 기계일리가 없다.
남편과 아들은 인상까지 써가면서 신중하게 기계를 조작하였는데 물론 나올리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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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찌감치 떨어져서 구경을 하니 여기저기 안타깝다는 탄성 소리만 흘러 나왔다.
불과 몇분 밖에 흐르지 않았는데 남편은 30불을 날리고 말았는데 나도 머리에서 스팀이 올라오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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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보세요!! 몇십불 넣었는데 그 비싼 신발을 득템하면 신발 가게는 무얼 먹고 살겠어??"
당연히 나올리가 없는데 엉뚱한 희망을 가지고 20분 정도 했는데 100불을 날리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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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장 안에 있는 기계가 3대인데 기계마다 대여섯명의 아이들이 붙어서 게임을 하고 있다.
굳이 계산 할 일은 없지만 신발 팔아서 버는 수익보다 기계에서 나오는 수익이 더 엄청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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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십분 만에 5불 짜리를 뭉치로 쥐고 있던 아이도 맨손이 되어 버렸다.
한번 더 해보겠다는 남편과 아들을 나꿔 채서는 라스베가스 다운타운으로 나가 보기로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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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운타운으로 가는 길은 해가 뉘엿뉘엿 넘어가면서 아름다운 풍경을 만들어 내고 있었다.
맑은 하늘에 유화 물감으로 ((툭툭)) 찍은듯한 특별한 하늘은 웬지 감동스러울 정도 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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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운타운으로 가는 도중에 잠까 차를 세우고는 가족 모두가 내려서 하늘을 감상하였다.
허지만 우리가 내린 곳은 약간 슬럼화 되어 보이는 거리라 지나다니는 사람들이 무서워 오래 서있지는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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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라스베가스> 시내로 들어 왔는데 주말이라 그런지 사람들로 발 디딜 틈도 없었다.
그러는 와중에도 중국인 관광객을 실은 버스는 쉬지 않고 중국인들을 쏟아 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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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를 파킹 시키고 천천히 걸어서 중심부로 들어가자 사람 수는 더 늘어났는데 조금 짜증스럽기도 했다.
허지만 남편은 이런 북적거리는 분위기가 좋은지 연실 웃으면서 카메라 셔터를 눌러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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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어 가는 내내 여기저기서 음악을 연주하는데 잠시 서서 음악을 듣거나 가볍게 몸을 흔드니 기분도 업이 되기 시작한다.
다운타운 안쪽으로 밀고 들어가니 이제서야 라스베가스에 제대로 도착을 한 기분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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