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 코미도] 호텔에서 나오면 특별한 식당이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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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베가스>에 오면 스트립에 있는 호텔에서 호텔로 옮겨 다니면서 식사를 해결한다.
물론 베가스 호텔들 이라는 것이 손님을 끌기 위해 생각지도 못한 특별한 레스토랑을 준비해 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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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 베가스>에 있는 유명 레스토랑을 몽땅 먹어 보려고 해도 몇달이 걸릴지 모른다.
허지만 진정하게 식도락을 즐기는 사람이라면 당연히 <라스베가스>로 와야만 하는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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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lp를 뒤져 보니 라스베가스 다운타운에 피자로 이름을 떨치는 레스토랑이 있어 찾아 나섰다.
호텔에서 약간 떨어진 곳에 있는 레스토랑인데 라스베가스에 이런 지역이 있었나 싶을 정도로 어두컴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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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 코미도_La comido] 호텔에서 나오면 특별한 식당이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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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dress : 100 6th Street. Las Vegas, Nevada 89101
Phone : (702) 463-9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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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찾은 피자전문점은 간판도 평범하고 겉으로 보기에는 그저 한적해 보였다.
식사를 하기 위해 <피자전문점>으로 들어갔는데 웬걸??? 사람들이 넘치다 못해 입구 쪽에는 발 디딜 틈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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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이팅 리스트>에 이름을 올리기 위해 앞쪽으로 비집고 나가는데만도 1분은 족히 걸렸다.
<웨이팅 리스트>에 이름을 올리고 직원 분에게 큰소리로 "얼마나 기다려야 할까요??"하고 물어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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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하시는 분은 니 마음대로 하라는 생뚱한 표정으로 "음~ 한시간 이상은 기다려야 될거야" 하고 툭 내뱉어 버린다.
미국에 와서 인내심이 쭉쭉 늘어나 있기 때문에 한시간 정도 기다리는 것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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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지만 레스토랑 분위기도 시끄럽고 일하시는 분들도 퉁명스러워서 굳이 여기서 식사를 하고 싶은 마음이 사라졌다.
슬쩍 남편 옷소매를 끌고는 밖으로 나와 다른 식당을 찾아 보기로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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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여간 Yelp가 얼마나 편리한지 찾아 보니 4 블럭 떨어진 곳에 괜찮은 멕시칸 레스토랑을 발견할 수 있었다.
주말이라 정신없이 복잡한 <라스베가스>에서 차를 다시 뽑아 갈 생각을 하니 한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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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여분 정도 걷더라고 산책삼아 레스토랑을 찾기로 하고 힘차게 출발을 하였다.
한참을 걸어서야 목적지에 도착을 하였는데 <La Comido>라는 멕시칸 레스토랑을 발견할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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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처를 한참 돌고서야 입구 쪽에 자그마하게 만들어 놓은 간판을 발견할 수 있었다.
식당 안으로 들어가자 자리를 찾을 수 없을 정도로 컴컴하였는데 셀폰으로 라이틀르 켜고 자리에 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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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상 자리에 앉고 보니 레스토랑이라기 보다는 거의 바에 가깝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도 이것저것 주문을 하였는데 남편은 시원한 생맥주를 나는 마르가리타를 주문해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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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우아!! 생맥주가 이렇게 술술 넘어갈 수도 있나??" 생맥주는 술이라기 보다는 시원한 청량음료같이 술술 들어간다.
여기에 라임을 엑스트라로 부탁을 해서 한번 더 짜 넣으니 상큼하고 시원한 생맥주를 즐길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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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ar Margarita>도 술이기는 하지만 입에 착착 감기는 맛이 시원한 과일 쥬스를 먹는 기분이었다.
그러고 보니 무슨 이벤트를 하는지 레스토랑에 앉아 있는 여자분들은 모두 <마르가리타>를 한잔씩 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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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Comida>는 음식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어두운데 ISO를 올리고 흔들리지 않게 해서 나중에 포토샵 작업까지 거쳤다.
사진으로는 밝아 보여도 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어두워서 무슨 음식이 나왔는지도 모를 정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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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여튼 몇 블럭을 걸어와서 시원하게 맥주를 한잔하고 나쵸를 살사에 찍어 맛을 보았는데 그야말로 환상이다.
나쵸야 어느 멕시코 식당에 가도 비슷하지만 살사는 식당마다 맛이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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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La Comida> 살사는 향신도 강하지만 진하게 맛이 올라와서 흡사 한국식 고추장 소스같다.
바삭하게 부서지는 나쵸와 향신이 강한 살사는 완벽한 조화를 이루는데 맥주 안주로 이보다 좋을 수는 없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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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원한 맥주로 목을 축이고 있는 와중에 <Carne Asada Taco>가 나왔다.
두툼하게 썰어 석쇠에 불맛까지 준 소고기에 양파, 실란트로까지 얹은 후에 특제 과카몰레 소스까지 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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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른 손으로 <타코>를 집으니 손에 꽉 들어올 정도로 두툼하게 손에 가득 잡히는 그립감이 좋다.
입을 있는대로 벌려 타코를 입에 넣으니 먼저 <과카몰레>의 부드럽고 고소한 맛이 그대로 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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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 술집이라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완벽한 타코를 만들어 낼지는 몰랐어!!"
하여튼 우리 가족은 감탄사를 연발하면서 <타코> 한접시를 순식간에 비워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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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사람이라면 거부하기 힘든 최고의 멕시칸 요리 <Puero Ahumado> 즉 철판 소고기 요리가 나왔다.
연한 소고기를 소스에 넉넉히 묻혀서 입에 넣어 보았는데 그냥 우리 입맛에 ((딱)) 떨어지는 맛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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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고기를 어떻게 요리했는지 육즙도 그대로 이고 불맛까지 곁들여 져서 최상의 맛을 선사해 준다.
처음에는 토르티야에 소고기를 올리고 그 위에 멕시칸 라이스를 얹어 돌돌 말아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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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소고기만 골라 먹고 남은 소스에는 멕시칸 라이스를 넣고 슥슥 비벼서 핫소스까지 듬뿍 쳤다.
이런식으로 특별 조제한 멕시칸식 비빔밥을 토르티야에 싸서 먹으니 입에서 녹는 기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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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치도 못한 곳에서 발견한 리얼!! 멕시칸 푸드 때문에 기분들이 없이 되어서 생맥주도 추가로 주문했다.
식탁에 올라와 있는 작은 촛불만으로 조명을 해서 무드가 줄줄(?)흐르는 식당에서 모두 행복한 저녁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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