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꽁치 얼갈이 조림] 하얀 쌀밥 위에 척척 올려 먹으면 꿀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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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꽁치 얼갈이 조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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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꽁치 얼갈이 조림] 하얀 쌀밥 위에 척척 올려 먹으면 꿀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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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원한 맥주에 치킨이 팍 땅기네,,," <다이어트>를 시작했다고 하면서 며칠 지나지 않았는데 프라이드 치킨이 땅긴다는 것 이다. 그 것도 기름이 쭉쭉 묻어 나는 KFC를 굳이 드시겠다고 우기니 결국 차를 끌고 나왔다. 9시가 다 되어 가는 시간이라 문을 닫았을까 사뭇 걱정이 되었는데 다행이도 영업을 하고 있었다. "패밀리세트로 포장 해주세요~" 하고 주문을 하니 직원이 괜시리 빙글빙글 웃는다. "치킨이 많이 남았는데 더 담아 줄까??" 장사를 마감할 시간이 되어서 공짜로 남은 치킨 몇조각을 더 넣어 주겠다는 것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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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 십년 넘게 살았는데 이런 경우가 처음이라서 그저 'Thank You'라고 했더니 들지도 못할 정도로 치킨을 담아준다. "며칠은 치킨으로만 식사를 해야 되겠구만" 남편도 싫지 않은지 괜히 벌죽벌죽 웃는다. 커다란 치킨 봉투를 들고 집으로 돌아와서는 온가족이 둘러 앉았다.
남편은 냉장고에서 시원한 맥주를 꺼내어 짭짤한 KFC 치킨으로 저녁을 때웠다. "공짜 치킨이라서 그런지 더 입에 짝짝 붙는 것 같아요" 아들도 닭다리를 들고는 행복한 얼굴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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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래도 스크래치 복권을 사야 할 것 같아" 남편과 마켓에 장을 보러 왔는데 심각한 얼굴로 이야기 한다. "왜??" 어이가 없어 물어보니 대답이 가관이다. "평생 살면서 공짜로 무언가를 받아 본 것이 처음이야. 이건 분명히 무슨 좋은 일이 있다는 징조일거야" 하고 어이없는 해석을 늘어 놓는다. 결국 20불을 투자해서 신중하게 스크래치 <복권>을 구입을 하였다. 집으로 돌아오자 마자 동전을 들고는 복권을 정성을 다해 한장한장 긁기 시작했다. 시간이 흐를 수록 괴로워하는 신음 소리가 들리더니 얼굴이 상기된채 복권을 쓰레기 통에 넣어 버린다. "내 평생 공짜라고는 프라이드 치킨이 최초이자 마지막일 것 같구만" 하고 자기 방으로 올라가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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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쉘 셰프가 직접 만드는 <집밥_케이터링> 지금 주문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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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재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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꽁치 통조림 _ 2개, 데친 얼갈이 _ 2파운드, 볶은 멸치 _ 1/4컵,
양파 _ 1개, 청고추 _ 2개, 홍고추 _ 2개, 파 _ 1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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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갈이 양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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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도씨유 _ 2큰술, 국간장 _ 1큰술, 참치 액젓 _ 1큰술,
된장 _ 2큰술, 고추가루 _ 1/4컵, 생강술 _ 1/4컵,
매실청 _ 2큰술, 사과청 _ 2큰술, 간마늘 _ 1/4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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꽁치 조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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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기름 _ 2큰술, 고추가루 _ 1/4큰술, 국간장 _ 1큰술,
참치액젓 _ 1큰술, 생강술 _ 1/4컵, 간마늘 _ 1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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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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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_커다란 냄비에 물을 넉넉히 붓고 소금을 조금 넣은 후 팔팔 끓인다.
물이 끓으면 얼갈이를 줄기에서 이파리 순으로 넣은 후 살짝 데친 후 흐르는 물에 헹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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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_흐르는 물에 깨끗이 씻은 얼갈이는 물기를 제거해 놓는다.
믹싱 볼에 얼갈이를 넣고 국간장, 참치액젓, 된장, 고추가루, 생강술, 간마늘을 넣고 잘 섞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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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_달구어진 팬에 포도씨유를 두르고 양념한 얼갈이를 넣고 볶다가 매실청, 사과청으로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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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_달구어진 팬에 마른 멸치를 넣고 볶다가 꽁치 통조림 국물을 붓는다.
국물이 바글바글 끓기 시작하면 중약불로 낮추어 10여분을 더 끓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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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_믹싱볼에 어슷썰기로 썰어 놓은 양파, 고추, 파를 넣는다.
여기에 분량의 참기름, 고추가루, 국간장, 참치액젓,생강술, 간마늘을 넣고 잘 섞어 꽁치 조림장을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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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_끓여 놓은 꽁치 통조림 국물에 꽁치를 넣고 <조림장>을 넣은 뒤 한소큼 끓인다.
불을 약하게 줄이고 국물을 끼얹어 가며 자작하게 익힌 후 완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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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어릴 적에 식구들 끼리 캠핑을 가면 아버님이 꽁치찌개나 스팸찌개를 끓여 주시곤 하였다.
야채도 듬성듬성 썰어 놓고 신 김치도 넣은 후 대강 끓여 내었는데도 우리 입에는 꿀맛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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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꽁치 얼갈이 조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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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아버님이 엉성하게 끓여낸 <꽁치 통조림 찌개>는 끓일 때 마다 맛이 달랐다.
"아니 무조건 꽁치만 그렇게 때려 넣으면 맛일 있을리가 없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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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가 매번 투덜거리는 하였지만 아버님은 개의치 않고 매번 다른 꽁치찌개와 스팸찌개를 끓여내었다.
가족끼리 캠핑을 다니던 시기는 한두해 정도로 짧았지만 그래도 기억에 제일 남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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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꽁치 얼갈이 조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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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꽁치 얼갈이 조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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