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고기 배추 된장국] 구수한 된장국에 시큼한 김치 얹어 먹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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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고기 배추 된장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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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고기 배추 된장국] 구수한 된장국에 시큼한 김치 얹어 먹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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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형~ 언제 미국에 들어왔어요??" 샌디에고 가까운 곳에서 온천을 하고 부페가 저렴하다는 <카지노>에 들러 식사를 하기로 하였다. 식사를 하려고 걸어가는데 남편과 20여년 가깝게 지냈던 C선배를 우연찮게 만나게 되었다. C선배는 한동안 도박때문에 문제가 있어 우리 부부하고도 관계가 소원하게 되었다. "이제 도박 그만 하려고 한다. 형수하고 같이 시골에 내려가서 새로 시작하려고 하니 한동안 연락이 되지 않을거야" 이런 연락을 남기고는 사라져 버렸기 때문에 미국 그 것도 캘리포니아에서 볼 것이라고는 상상도 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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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어~~ 잠깐만 내가 2000불짜리 잭팟이 터져서 이 것부터 처리해야 겠다" 그러고 보니 C선배가 앉아있던 <슬롯머신>에서 불이 반짝반짝하고 있었다. 조금 지나자 카지노 직원들이 오고 그 자리에서 잭팟 터진 돈을 지불해 주었다. C선배는 잭팟 때문인지 우리를 만난 것이 불편한지 얼굴이 발갛게 상기되었다. "친척이 굳이 캘리포니아 관광을 가겠다고 해서 내가 가이드 해줄 겸 해서 따라 왔다" 연락을 끊겠다고 하고 만나니 말도 횡설수설하면서 앞뒤가 맞지 않는다. "그래요~ 그러면 친척 분도 식사 전이면 같이 부페에서 식사 대접해도 될까요??"하고 눈치없는 남편이 말을 이어갔다. "아니,, 그게,,, 그 사람들이 지금 형수하고 다른 곳에서 슬롯머신을 한다고 하는데,,, 찾을 수도 없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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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으로 돌아가시기 전에 같이 식사라도 하세요" C선배는 우리가 빨리 사라져 주기를 바라는 눈치인데 남편이 자꾸 말을 이어가니 내가 중간에 끼어들어 대화를 마무리 했다. "네네~~ 한국 가기 전에 와이프랑 같이 올라갈테니 같이 식사하세요" 그야말로 의미없는 대화를 나누고 식사도 하지 않고 카지노 밖으로 나와 버렸다. "카지노 부페에서 식사하고 가자고 했잖아" 남편이 투덜거린다. "우리가 있으면 C선배가 얼마나 창피하겠어. 중독 중에서도 도박이 가장 무서운 것 같네" 도박이라는 것이 이렇게 수십년 우정까지 날릴 정도로 무서운 가 보다. 우리는 <카지노> 근처에 있는 <인 & 아웃>에서 햄버거로 저녁을 먹고 집으로 돌아왔는데 오는내내 남편은 어이가 없는 표정이었다. 물론 C선배도 떠나기 전에 우리에게 연락을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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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재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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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추 Cabbage _ 1/2 파운드, 소고기 Beef _ 1/4 파운드
홍고추 Red Pepper _ 1개, 된장 Soy Bean Paste _ 3큰술,
고추가루 Red Pepper Powder _ 1/2 큰술, 다진 마늘 Garlic _ 1/2 큰술,
멸치 Anchovy _ 10개, 다시마 Sea Tangle _ 3개, 소금 salt _ 필요량,
참기름 Sesame Oil _ 필요량, 흰후추 White Pepper _ 필요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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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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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_냄비에 물 8컵을 붓고 분량의 다시마와 멸치를 넣고 팔팔 끓인 후 식힌다.
이렇게 간단하게 완성한 <다시마 육수>를 된장국 국물로 사용하면 감칠 맛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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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_준비한 배추는 겉부분을 잘라 내고 흐르는 물에 깨끗이 씻어 속대만 사용한다.
끓는 물에 준비한 속대를 넣어 살짝 데친 후 체에 받쳐 물기를 제거해 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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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_육수와 배추가 준비 되었으면 준비한 소고기를 얍실얍실하게 먹기 좋은 크기로 슬라이스 한다.
믹싱볼에 완성한 소고기를 넣고 그 위에 마늘, 청주, 흰후추를 넣은 후 조물조물 양념해 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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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_달구어진 팬에 올리브오일을 약간 두르고 양념한 소고기를 넣은 후 중간 불에 타지 않도록 볶는다.
소고기가 어느정도 익으면 분량의 된장을 넣고 잘 섞듯이 다시 볶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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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_소고기가 갈색으로 변하면 만들어 놓은 <다시마 육수>를 붓고 한소큼 끓인다.
한참 끓을 때 물기를 제거한 배추를 넣고 다시 한소큼 끓여 <배추 된장국>을 완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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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성한 <소고기 배추 된장국>을 먹을 때는 기호에 따라 대파, 소금, 흰후추 등을 넣어 먹으면 좋다.
유난히 입맛이 없는 날에는 얼큰하게 고추가루를 풀고 밥을 말아서 깍두기와 먹으면 금상첨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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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고기 배추 된장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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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아무리 오래 살아도 한국적인 입맛이 변하지 않는 것 같다.
뿐만 아니라 더욱 입맛이 토속적으로 변해서 찾는 음식도 이런 <배추 된장국>이나 순대국 등등 걸죽한 것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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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집밥을 시작해 보니 남가주에 사는 한인들 입맛도 우리와 비슷하게 변했나 보다.
집밥 주문들어 오는 것이 대부분 이런 걸죽하고 매콤한 토속적인 음식들이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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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분에 집밥 케이터링을 하는 날은 커다란 솥을 걸어 놓고 이삼일을 진하게 국물을 우려낸다.
덕분에 흡사 국밥 장사하는 사람 처럼 되었지만 그래도 맛있다는 인사를 받으면 저절로 힘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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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고기 배추 된장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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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고기 배추 된장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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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고기 배추 된장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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