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 해초샐러드] 고소한 오리고기에 새콤한 해초 샐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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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 해초 샐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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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 해초샐러드] 고소한 오리고기에 새콤한 해초 샐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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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부부가 캘리포니아 사는 작은 즐거움이 있는데 그 것은 저녁 산책이다. 동네 한바퀴를 크게 돌고 나면 한시간이 넘게 걸리는데 이렇게 걷고는 맥도날드에서 커피를 마시거나 아이스크림을 먹고 집으로 돌아온다. 그런데 시간이 지날수록 마지막 코스인 커피 타임을 즐기지 못하게 되어 버렸다. 언제부터인지 노숙자 분들이나 험악하게 생긴 분들이 맥도날드에 몰려들기 시작하더니 저녁이면 매장 전체가 이런 분들로 꽉 차 버린다. 나는 그럴 수도 있겠거니 하는데 겁 많은 남편은 이런 장소에서 커피를 마시는게 영 불안한가 보다. 결국은 맥도날드에 들르지 않기로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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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Beach 길에 있는 <잭 인 더 박스>는 한국 분들도 보이고 하니 안전하지 않을까??" 커피 한잔 안 마시고 집으로 돌아오는 것이 섭섭한지 장소를 바꾸어 보자는 것 이다. 다음 날 산책을 마치고 <잭 인 더 박스>로 향했는데 추운 날 임에도 불구하고 반바지에 후드 티를 입은 젊은 사람이 입구에 서있었다. 그리고 슬쩍 매장 안을 살폈는데 이른 저녁 시간 임에도 불구하고 텅 비어있었다. 우리가 매장 앞으로 다가가자 후드 티를 입은 사람이 문을 열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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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잭 인 더 박스>에서 커피와 프렌치 프라이를 먹고 있는데 곧 이어 더 험악하게 생긴 다른 청년이 스케이트 보드를 들고 안으로 들어오더니 주문은 하지 않고 건너편 테이블에 앉는다. "아이고~ 모골이 송연하네. 얼른 마시고 집으로 갑시다" 남편은 불안한지 눈을 이리저리 굴리고 있었다. 나도 역시 불안하기는 마찬가지 였는데 주문도 안하고 건너편에 앉아 있던 청년이 화장실로 들어가더니 나오지를 않는다. "그냥 먹던 거 휴지통에 넣고 여기서 나갑시다" 하고는 남편이 먼저 매장을 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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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따라서 <잭 인 더 박스>를 나왔는데 그 때 까지도 문 앞에 서있던 반바지 청년이 문을 열어준다. "Thank You"하고 나도 모르게 무심결에 말이 나왔는데 그 말을 듣고는 녀석이 '킥킥' 웃으면서 "You're Welcome"하고 대답을 한다. 남편과 나는 뛰듯이 걸어서 얼른 <잭 인 더 박스>에서 벗어 났는데 "어휴~ 어느 패스트푸드 점이나 시간이 갈수록 살벌해지는지 모르겠어??" 하고 투덜거린다. "전에 햄버거 먹는데 웬 노숙자가 화장실에 들어간 후에 경찰들이 총들고 와서 혼비백산 했잖아" 예전에 패스트푸드 점에 경찰이 몰려 와서 놀란 적이 있는데 여전히 이러니 저녁에는 동네 패스트푸드 점에 한동안 갈일이 없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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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재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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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제 오리 고기 _ 1파운드, 해초 샐러드 SeaWeed Salad _ 1팩,
스프링믹스 Spring Mix _ 1팩, 양파 _ 1개,방울토마토 10개 _ 필요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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샐러드 드레싱 재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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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몬즙 1개분, 물 1컵, 설탕 2큰술,
꿀 1큰술, 소금 1작은술, 식초 1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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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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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_<훈제 오리 고기>는 한인 마켓에서 쉽게 구할 수 있다.
<훈제 오리 고기>는 기왕이면 색갈이 선명한 것을 구입하는 것이 요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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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_<오리 고기>를 먹기 좋은 크기로 약간 두툼하게 썰어준다.
달구어진 팬에 <오리 고기>를 넣고 약간 노릇할 정도로 구워 준비해 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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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_믹싱 볼에 분량의 레몬즙, 물, 설탕, 꿀을 넣고 잘 섞는다.
마지막으로 소금과 식초로 간을 맞춘 후 <레몬 드레싱>을 완성해 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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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_준비한 예쁜 샐러드 보울에 먼저 <스프링 믹스>를 넉넉히 올린다.
그리고 준비해 놓았던 해초샐러드를 보기 좋게 얹고 다시 절인 양파와 무쌈 채를 얹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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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_마지막으로 살짝 볶아 놓았던 오리고리를 따로 옆에 담아 <샐러드>를 완성한다.
완성한 <레몬 드레싱>은 샐러드에 바로 뿌려 먹어도 좋고 작은 그릇에 따로 담아내어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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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제 오리 고기>는 다른 고기와 달리 불포화 지방산이 풍부하다고 한다.
<불포화 지방산>이 콜레스테롤을 낮추어 준다니 성인병 예방에 좋은 음식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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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 해초 샐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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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좋은 <오리 고기>에 새콤한 드레싱을 곁들인 건강 샐러드까지 있으니 금상첨화이다.
육식 체질인 우리 가족도 <오리 고기>를 곁들인 샐러드는 언제 내놓아도 환영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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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차갑게 식힌 맥주라도 있으면 소박하게 자그마한 파티를 하기도 좋다.
세련된 도자기 그릇에 담았더니 오늘은 더욱 맛있어 보이는 <오리 해초 샐러드>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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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 해초 샐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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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 해초 샐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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