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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 하우스] 쌀국수도 럭셔리하게 즐길 수 있다.

MichelleSpoon 2016. 12. 8.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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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으로 이민을 와서 가장 행복한 것 중에 하나가 어디를 가나 오리지널 베트남 <쌀국수>를 즐길 수 있다는 것 이다. 

지금 한국 상황은 모르겠지만 내가 한국에 있을 때는 <쌀국수>를 먹으려면 굳이 차를 타고 움직여야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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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남가주에 자리를 잡으니 그저 근처에 널린 것이 베트남 레스토랑이다. 

내가 살고 있는 집 근처에만도 적지 않은 수의 베트남 식당이 자리를 잡아 웬지 마음이 든든하기 까지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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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에 출출하면 슬리퍼를 끌고 산책삼아 슬슬 걸어가 먹을 수 있는 <쌀국수> 전문점까지 있다. 

<포 하우스>는 우리 집에서 가장 가까운 <쌀국수> 전문점이라 아무 때나 달려가 식사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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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던 중 며칠 전에 식사를 하기 위해 들렀는데 다른 <베트남> 식당에서는 보기 힘든 메뉴가 눈에 띄었다. 

커다란 보울에 엄청난 갈비를 얹은 <쌀국수>였는데 이 번에는 카메라까지 들고가 제대로 포스팅을 해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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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 하우스_Pho House] 쌀국수도 럭셔리하게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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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dress : 5248 Beach Boulevard. Buena Park, CA 90621

Phone : (714) 994-16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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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ach Blvd 한인 상가들이 밀집해 있는 곳에 있는 <Pho House>는 쌀국수를 좋아하는 한인들의 단골 식당이다. 

나도 예외는 아니어서 앞에 언급하였듯이 뜨꺼운 국물이 생각나면 슬리퍼를 끌고 이 곳으로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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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 하우스>가 위치한 상가는 한국 사람들이 가장 사랑하는 BBQ 치킨 전문점이 있어 한국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곳이다. 

우리가 간 시간이 점심 시간을 약간 지나있었는데도 이미 홀에는 손님들로 가득 차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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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 하우스>에 쌀국수 가격은 일반 베트남 레스토랑과 크게 다르지 않아 7~8불 정도로 저렴하다. 

다만 스페셜하게 갈비가 올라간 쌀국수만 10불이 넘어가는 가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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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히 우리는 갈비가 듬뿍 올라간 스페셜 갈비 <쌀국수>로 주문을 하였다. 

<라지> 쌀국수의 경우는 둘이 먹어도 남을 정도로 양을 많이 주어서 한그릇만 주문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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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지나지 않아 커다란 보울에 쌀국수와 갈비을 넉넉히 올린 쌀국수가 나왔다. 

갈비 <쌀국수>를 내 테이블에 얹자 저절로 탄성이 나왔는데 옆 테이블에 앉아 있던 손님까지 ((아~))하는 탄성을 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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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같으면 갈비부터 들어 뜯겠지만 일단 마음을 진정하고 쌀국수부터 젓가락으로 집었다. 

이렇게 쌀국수를 먹으면서 국물까지 맛을 보았는데 역시 제대로 육수를 내어서 구수하면서도 감칠 맛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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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물이 아직 뜨거울 때 미리 데쳐달라고 주문을 했던 숙주와 썰어 놓은 양파도 넉넉히 넣는다. 

이렇게 넣고 라임과 스리라챠까지 넣으면 이제서야 <쌀국수>가 제대로 맛을 내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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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없이 먹으면서 보니 갈비 뿐 만이 아니라 모든 종류의 소고기가 들어가 있어 입맛을 나게 해준다. 

여기에 스리라챠을 듬뿍 넣어 비벼 놓았던 양파까지 먹으니 이마에서 땀을 뚝뚝 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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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보울에 덜어서 같이 먹었는데 얼마나 양이 많은지 먹어도 먹어도 양이 줄어들지 않는 것 같다. 

어느정도 먹고 사이 좋게 갈비 하나 씩을 들고 뜯어 먹기 시작하니 10불에 이게 무슨 호사인가 싶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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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 하우스>가 한인 상가 임에도 불구하고 이미 소문이 났는지 타인종들도 많이 눈에 띄었다. 

<쌀국수>와 스프링 롤을 먹다가 드는 느낌이 다른 곳은 몰라도 이 곳 남가주에서도 세계적인 음식이 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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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가주에서는 어떤 베트남 식당을 가나 대부분의 손님이 타인종인 것을 보면 누구나 좋아하는 맛인 것 같다. 

그런데 한국 식당들은 한국식 BBQ 전문점 빼고는 타인종 구경하기가 이 곳 남가주에서는 쉽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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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 하우스>에서 쌀국수는 당연히 먹어야 하지만 유명한 <스프링 롤>을 걸를 수가 없다. 

안에 그대로 보일 정도로 투명한 라이스 페퍼에 통통하게 살이 오른 새우까지 넣어서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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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 다른 생각없이 손으로 집어 땅콩소스나 약간 매콤한 소스에 찍어 먹으면 된다. 

탱글한 새우에 아삭하게 씹히는 야채가 일품인데 아무리 먹어도 느끼하지 않은 담백한 맛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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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비 <쌀국수>는 <라지>로 주문하기는 하였지만 둘이 먹고도 조금 남길 수 밖에 없었다. 

이렇게 엄청나게 먹고는 너무 배가 불러 일부러 조금 돌아서 집으로 돌아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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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산책을 하면서 드는 생각이 베트남 정부가 <베트남 음식>을 세계화하려고 노력을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지는 않았다. 

그럼에도 남가주 전역에 퍼져 있는 베트남 분들의 피나는 노력으로 이렇게 타인종을 끌어 들였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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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수많은 정부가 한식을 세계화한다고 엄청난 예산을 썼지만 베트남 만큼 성과를 거두었나 하는 의심이 든다. 

되려 미국 땅에서 타인종을 상대로 한국 식당을 성공한 사람조차 정부 지원을 받았을리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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