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 설렁탕] 한국인의 Soul Food 설렁탕을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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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미국의 CNN이 한국인의 <소울푸드> 7가지를 선정했는데 상당히 공감이 간다.
1위는 역시 누구나 예상할 수 있듯이 국밥(해장국)이고 마지막은 인스턴트 라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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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는 자장면이나 삼겹살도 있으니 저절로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
한국인은 보통 일과가 끝나면 소박스러운 식당에서 삼겹살을 구워 소주를 한잔하고 아침에는 국밥으로 해장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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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정이 이러니 한국인이 모여 있는 곳이라면 그 곳이 어디든 뜨끈한 국밥을 파는 곳이 있다.
내가 살고 있는 <오렌지 카운티>를 대표하는 뜨끈한 국밥집이라면 그래도 <영동 설렁탕>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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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쉘 셰프가 직접 만드는 <집밥_케이터링> 지금 주문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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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동 설렁탕] 한국인의 Soul Food 설렁탕을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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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dress : 6086 Beach Boulevard. Buena Park, CA 90621
Phone : (714) 670-7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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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에 급한 일을 몇가지 마치고 나니 갑자기 허기가 진다.
아무리 미국에 오래 살아도 한국인이라면 아침부터 햄버거가 넘어 갈리가 없으니 <탕>이 제일 먼저 머리에 떠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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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 시간이 되어야 장사를 시작하지 않을까?? 약간 이른 시간같은데,,,"
쓸데없는 걱정을 하는 남편과 함께 <영동 설렁탕>으로 향했는데 이른 시간에도 제법 많은 손님들이 테이블을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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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뉴>를 보니 시원하게 탕 종류만 있는 것이 전문성이 있는 식당이라는 것이 느껴진다.
다른 메뉴가 없으니 주문을 받으러 오시면서 김치와 깍두기를 세팅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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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렇게 탕을 주로 파는 식당은 깍두기와 김치 맛이 매출을 좌우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주문을 마치고 깍두기와 김치 맛을 보았는데 텁텁하지 않고 시원하고 깔끔하게 매운 맛이 식욕을 자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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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영동 설렁탕>을 좋아하는 이유 중에 하나가 이상한 것을 첨가하지 않기 때문이다.
다른 설렁탕 식당과 다르게 <탕> 안이 맑게 보이는 국물은 좋은 소뼈와 양지를 사용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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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고아낸 설렁탕 국물은 맑으면서도 고소한 맛을 내는 것이 특징인데 물론 인위적인 진한 맛은 없다.
설렁탕을 먹기 전에 스푼을 이용해서 국물 맛을 보았는데 담백하면서도 깔끔한 맛이 식욕을 자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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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까지 수증기가 올라올 정도로 뜨거울 때 소금으로 간을 하고 파도 넉넉히 넣었다.
휘휘 저어서 시큼한 깍두기를 올리고 소면부터 먹기 시작하는데 아삭하게 씹히는 깍두기가 기분을 좋게 만들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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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정도 소면을 먹다가 깍두기 국물을 조금 넣고 간을 맞추고 밥도 넣어도 ((푹푹)) 말아 본다.
정신없이 먹다 보니 어느새 깍두기와 김치가 바닥을 보이기 시작하고 이마에서는 땀방울이 흐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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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은 따로 국밥을 주문했는데 붉은 빛을 띄는 국물이 벌써 얼큰해 보인다.
뿐만 아니라 커다란 양푼이 정도 되는 국밥 크기에 <영동 설렁탕>의 넉넉한 인심까지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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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로 특별하게 간을 볼 것도 없이 국물 맛을 보았는데 역시 칼칼한 맛이 입안에서 돌면서 개운한 느낌이다.
여기에 콩나물을 섭섭한 마음이 들지 않도록 무진장 넣었으니 시원한 맛은 기본으로 따라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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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더기를 얼마나 많이 넣었는지 먹어도 먹어도 양이 줄어 들지 않는 느낌이다.
아침이라 <설렁탕>이나 도가니탕이 약간 느끼한 느낌이 든다면 역시 이런 시원한 국밥이 제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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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어느정도 먹고는 하얀 쌀밥을 넣고 푹푹 말아 먹기 시작하였는데 시원하게 무언가 뻥 뚫리는 기분이다.
<국밥>이나 설렁탕 양이 적었다면 물론 수육까지 주문해 먹었겠지만 거기까지는 무리라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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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미련이 조금 남기는 하지만 이미 바닥이 보이는 탕 그릇을 바라보고는 스푼을 내려 놓았다.
한국인이 많이 사는 플러튼, 부에나파크 지역에 이런 구수한 한국 식당이 있다는 것이 다행이다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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