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 캐슬] 중국 사람들이 더 좋아하는 무제한 BB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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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이 BBQ 레스토랑은 한국 사람이 한명도 보이지 않네."
무제한 코리안 BBQ는 한국 식당이기는 하지만 한국 사람보다 타인종들이 많이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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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지도 않은 저렴한 가격에 자신이 원하는 고기를 무제한으로 먹을 수 있으니 타인종들이 더 좋아한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이제는 한국 사람이 아닌 분들이 운영하는 Korean BBQ 식당이 늘어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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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에 롤랜드 하이츠에 Korean BBQ가 새롭게 오픈했다고 해서 찾아가 보았다.
테이블에 앉아서 주문을 하였더니 주문 받으시는 분이 한국 사람이냐고 되 물으면서 놀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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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우리 부부가 약간 외국스럽게 생기기는 했지만 한국인 손님이 별로 없으니 당황하였나 보다.
주문을 하고 식당 안을 둘러 보니 손님 모두가 중국 분들이고 한국 사람은 별로 보이지 않았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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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프가 직접 만드는 <집밥> 드셔보셨어요?? 미쉘 셰프가 만드는 집밥 지금 주문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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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 캐슬_Red Castle] 중국 사람들이 더 좋아하는 무제한 BB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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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dress : 18311 Colima Road. Rowland Heights, CA 91748
Phone : (626) 964-95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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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치>는 11불 99전으로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저렴한 가격이라는 것이 대단하다.
Rowland Heights는 오래전 부터 중국인들이 많이 거주 하는 동네인데 점점 영역을 넓혀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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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랜드 하이츠도 한류 열풍이 불었는지 여기저기 한식당들이 많이 오픈하는데 대부분 성업 중이다.
물론 중국 분들 에게 가장 인기를 끄는 한식당은 Korean BBQ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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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치> 가격이 저렴하다 보니 이른 시간 임에도 불구하고 중국 손님들이 몰려 들기 시작한다.
주문을 마치자 마자 무생채, 어묵볶음, 김치, 오이무침 등등을 세팅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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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비싼 꽃등심이나 갈비는 일인당 한접시만 주문할 수 있으면 이게 무슨 무제한(Unlimited)이냐고요??"
식재료 가격을 감당하기 힘든 언떤 Korean BBQ 전문점에서는 특정 고기 부위에 대해서는 이렇게 제한을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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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님들은 이렇게 툴툴 거릴 수 있겠지만 <레스토랑 컨설팅>이 직업인 나는 이해가 가능하다.
Korean BBQ는 가격도 저렴하고 테이블 회전 속도도 낮으니 업주는 괴로울 수 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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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치> Korean BBQ를 11불 99전 먹으면 좋기도 하지만 사실 조금 민망하기도 하다.
이 정도 가격이라도 기본 반찬을 세팅하게 되는데 어쨋든 고기만 좋으면 되지 반찬에는 별로 손이 가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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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돌박이와 우삼겹을 먼저 주문했는데 일단 비쥬얼로는 합격점을 주어도 충분할 것 같다.
좋은 우삼겹이나 차돌박이를 구별하는 방법은 그렇게 어렵지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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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름 부분이나 고기의 붉은 부분의 색이 선명하여야 하고 기름과 고기 경계부분이 확실히 구분되어져야 한다.
<레드 캐슬>에 차돌박이는 밝고 선명한 선홍색을 띄고 있고 기름 부분도 역시 눈처럼 하얗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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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판의 불을 세게 올리고 차돌박이와 우삼겹을 올려 굽기 시작하였다.
달구어진 불판에 올리니 순식간에 "지글지글" 맛있게 익는 소리가 침샘을 자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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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삼겹과 차돌박이가 브라운 색으로 바뀌자 마자 기름장에 찍어 샐러드에 얹어 먹었다.
육즙이 그대로 살아있는 차돌박이도 좋지만 기름장이 고소한 맛을 더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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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들 이라는게 상추에 구운 고기를 올리고 쌈장과 마늘, 고추를 올린 후 먹는 것을 싫어 하는 사람은 없다.
여기에 알싸한 소주를 곁들여 먹는 것이야 말로 한국 서민들의 생활이었는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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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지 여기가 미국이라는 이유로 돼지고기 대신 소고기를 부담없이 즐기는 것이 다를 뿐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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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망할 정도로 많은 양의 고기를 먹다가 <떡쌈>을 주문하는 것을 잊어 버렸다.
얼른 <떡쌈>을 주문해서 불판 위에 얹고 부드러워질 정도로 익으면 그 위에 고기와 마늘, 할라피뇨를 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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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마지막은 쌈장을 적당히 얹는 것으로 마무리 한 다음 돌돌 말아 한 입에 넣는다.
쫄깃하면서도 부드러운 <떡쌈>이 먼저 씹히면서 고소한 우삼겹과 조화를 이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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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아삭한 마늘과 매콤한 할라피뇨는 몇개를 싸서 먹어도 질리지를 않는다.
오랜만에 찾은 Korean BBQ라 그런지 오늘은 유난히도 많이 먹게 되는 날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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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돼지고기>까지 주문을 하였는데 아무리 배가 불러도 돼지고기를 포기할 수는 없다.
돼지고기에 촘촘히 박혀 있는 기름은 흡사 눈이 내린 것 같은 모양이어서 맛있는 것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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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고기는 조금 바싹 익혀서 불맛까지 보면서 즐겨야 제 맛을 느낄 수 있는 것 같다.
역시 샐러드에 얹어 쌈장, 마늘, 할라피뇨 순으로 넣고 먹으니 고향에 돌아온 것기도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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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BBQ 시장이 남가주에 급격하게 성장하고 있지만 그에 따라 경쟁도 치열하다.
Korean BBQ 식당은 오픈을 하면 어느정도 손님은 확보할 수 있지만 의외로 이익내기가 쉽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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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 캐슬>에서 식사를 하고 상가를 한바퀴 둘러 보았는데 얼마전에 오픈한 한국 BBQ식당이 문을 닫았다.
"어?? 오픈한지 몇년 안되는 것 같은데 벌써 폐점을 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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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지역에서는 제법 명성이 있는 한식당인데 장사가 영 시원치 않았나 보다.
롤랜드 하이츠는 중국 분들이 많이 살지만 한국인들도 제법 있는데도 한식당들은 이렇게 경쟁이 치열한 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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