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스 Class _ 302] 달콤함에 마음까지 녹여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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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ass 302>는 대만식 빙수전문점인데 남가주에서 제법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것 같다.
물론 아직까지 주로 중국분들이 많이 이용하지만 한인들에게 소문이 퍼지면서 이제는 항상 손님들로 북적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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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대만은 빵이나 디저트로 중국인들 사이에서는 정평이 나 있는 것 같다.
일본 대만 점령 시기에 일본 빵이나 디저트 등을 전수해 주었는데 그 것이 대만식으로 자리를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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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빵들은 되려 일본 빵 보다도 괜찮다는 느낌이 들 정도인데 물론 남가주에 대만식 빵집이 여럿 성업 중이다.
빙수는 <Class 302>가 대표적인데 아주 달지 않고 맛도 좋고 양도 많아서 자주 들르게 되는 곳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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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 경력의 미쉘 셰프가 직접 만드는 집밥 드셔보셨나요?? 지금 주문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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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스 Class _ 302] 달콤함에 마음까지 녹여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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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dress : 1015 South Nogales Street Ste 125, Rowland Heights, CA 91748
Phone : (626) 965-5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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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 하버>에서 먹은 딤섬 종류가 10여가지 넘어 몇가지는 <클래스 302>에 같이 붙여 쓴다.
<하가우>는 속내용물이 보일 정도로 투명하게 쩌낸 새우살 만두 종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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겉피가 쫀득한 것도 마음에 들지만 안에 새우 역시 탱글하게 씹히는 맛이 일품인 딤섬이다.
새우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 분들도 <하가우> 맛을 보면 반할 수 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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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이라는 것이 엄청난 기교를 필요로 하는 것도 있지만 <하가우>처럼 단순하지만 맛의 완성도가 높은 것도 있다.
젓가락으로 집어 겨자 간장에 찍어 먹었는데 담백하면서도 쫀득한 맛이 아무리 먹어도 물리지 않을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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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딤섬보다 조금 더 크게 생긴 딤섬은 삭스핀 딤섬(Shark's Fin Scallop)이다.
역시 쫀득한 참쌀로 봉긋하게 말아 올리고 그 위에는 연어알로 데코레이션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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삭스핀이 만두 안에 들어간 것이 신기해서 젓가락으로 만두를 살짝 벌려 보았더니 삭스핀이 그대로 보인다.
약간 크기는 하여도 한입에 들어갈 정도이라서 입을 한껏 벌려 넣어서 맛을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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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소하면서도 진한 향이 올라오면서 안의 육즙도 다른 만두와 달리 촉촉한 편 이었다.
그래도 <삭스핀> 맛을 잘 모르니 다른 음식과 무엇이 크게 다른지는 느낄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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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오늘 <해피 하버>에서 가장 기대하고 있었던 <소룡포>가 나왔다.
<해피 하버>가 딘다이펑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하니 오늘은 4개나 주문을 해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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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양은 얼핏 보기에도 <딘다이펑>이나 상하이에서 보았던 유명 <소룡포>와 똑같이 생겼다.
<소룡포>는 작은 그릇 위에 하나씩 올려져 있었는데 아마 육즙이 흘러 내릴까봐 배려 한 듯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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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접시를 손으로 잡고 젓가락으로 끝부분을 터뜨린 후 입에 넣었는데 아직도 데일 정도로 뜨겁다.
그렇지만 이어 고소하면서도 담백한 육즙이 입안에서 맴도니 정통 <소룡포>인 것을 알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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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어마어마하게 먹었는데도 한번 맛을 보니 젓가락을 멈출 수가 없다.
다른 딤섬은 한통을 주문해 한개씩 맛을 보았는데 <소룡포>는 일인 한통씩 즐기는 호사를 즐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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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 하버>에서 식사를 마치고 디저트를 먹기 위해 건물을 돌아 <클래스 302>로 자리를 옮겼다.
인기있는 대만 빙수전문점답게 이미 앉을 자리가 없을 정도이고 몇명은 줄을 서서 주문을 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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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이 야외 테이블에 자리가 비어 자리를 잡을 수 있었은데 얼마 지나지 않아 종업원이 와서 주문을 받는다.
"망고 빙수 하나만 시킬까??" 하고 남편에게 물어 보자 "인원이 4명인데 어떻게 한개를 주문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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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끔 옆 테이블을 보았는데 도저히 빙수 하나를 둘이 먹기 쉽지 않을 것 같다.
그래도 손님이 있으니 말싸움을 할 수도 없고 하여 망고 빙수와 녹차 빙수를 주문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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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상 <망고 빙수>가 나오자 탄성이 나왔는데 크기도 엄청나고 망고도 무지막지하게 얹었기 때문이다.
윗부분부터 조심스럽게 먹어 갔는데 부드럽게 망고 과육이 씹히면서 달콤한 빙수는 첫맛에 반할 수 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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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히 첫맛은 달콤했지만 먹어도 먹어도 줄지 않는 빙수때문에 바로 곤혹스러워 졌다.
한참을 먹다 보니 중간에는 우유 푸딩이 자리를 잡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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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고 빙수>를 다 먹을 즈음에서 남편이 '녹차 빙수를 지금이라도 취소할까?'하는 순간에 녹차 빙수가 나왔다.
<녹차 빙수> 역시 크기가 어마어마한데 빙수 하나만 먹어도 식사가 될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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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이도 <녹차 빙수>는 달콤하면서도 끝에 녹차 맛이 진하게 나면서 약간 쌉쌀하였다.
이미 <해피 하버>에서 잔뜩 먹고 디저트로 먹는 우리 입장에서는 <녹차 빙수>까지 먹을 전의를 상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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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아기 주먹만한 찹쌀떡이나 빙수 안에 우유 푸딩 아이디어는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남편은 최선을 다해 <녹차 빙수>에 단팥을 비벼 먹었는데 그대로 다행이도 반 이상은 먹을 수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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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ass 302>는 아무래도 간단한 식사 후에 디저트로 즐기기에 적당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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