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마야 라멘] 정통 일본 라멘 전문점 만나기가 쉽지 않네요.
.
.
일본에 살았거나 자주 방문했던 분이라면 일본 <면 요리>에 대한 추억이 없을 수 없다.
일본 사람들은 오랜 세월 면에 대한 특별한 노하우를 가지고 있는 듯이 보인다.
.
일본 우동이 면발이 중요하다면 일본 라멘은 국물 맛이 좌우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일본 라멘은 돼지 뼈와 닭뼈로 육수를 내는데 오랜 시간 정성으로 고아 국물을 낸다.
.
일본인들은 이렇게 진하게 육수를 우려내는데도 희안하게 잡냄새가 나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힘들게 라멘 육수를 내는 만큼 일본에서는 유명 라멘 전문점에 가서 국물 남기는 것이 예의가 아니다.
.
나도 오랜 시간 일본에 머물렀던 덕분에 일본 라멘이나 우동을 수도 없이 먹었다.
더구나 면 요리를 워낙 좋아하니 보니 지금도 한국, 일본, 베트남, 중국 등 아시아 각국 면요리를 즐긴다.
.
.
.
남가주 유명 Chef 미쉘이 엄마의 마음으로 <집밥 7종 세트>를 만듭니다. 지금 주문하세요~
.
.
.
.
.
.
[우마야 라멘] 정통 일본 라멘 전문점 만나기가 쉽지 않네요.
.
Address : 11318 South Stree. Cerritos, CA 90703
Phone : (562) 924-4242
.
.
.
.
.
.
몇년 전에 토랜스에서 <라멘 페스티벌>을 개최한 적이 있다.
남가주에 와서 제대로 된 라멘을 먹어 본 적이 없었는데 웬일인가 싶어 토랜스까지 달려갔다.
.
더구나 <라멘 페스티벌>에 일본, 하와이, 라스베가스 등지에서 온 유명 셰프까지 온다고 하니 기대감도 컸었다.
미국에서 이런 기회를 만나기가 쉽지 않으니 몇가지 난관이 있었지만 라멘을 먹기 위해 참고 기다렸다.
.
"여기서 제대로 된 돈코츠 국물을 만들었을 거라고 생각한 우리가 정신이 이상한거지~"
주문한 라멘 맛을 보고는 남편이 어이가 없다는 듯이 몇 젓가락 뜨다가 내려 놓았다.
.
.
.
.
먼저 나온 음식은 영어로는 Kakuni Pork Belly Rice이지만 일본식으로 하면 <카쿠니 동>이다.
중국 <동파육>하고 비슷한데 이런저런 향신과 간장을 넣고 부드럽게 조려낸 돼지고기 요리이다.
.
한국은 기름이 적은 부분을 사용하는데 비해 일본은 이렇게 통삼겹살을 사용하는 것이 다르다.
제법 커다란 보울에 밥과 함께 두툼한 <Kakuni>와 파, 야채를 넉넉히 얹어 낸다.
.
재미있는 것은 일본과 다르게 밥에 전혀 양념을 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별 수 없이 간장을 조금 더 넣고 <카쿠니>와 함께 먹었는데 다시 문제가 발생했다.
.
<카쿠니>에서 돼지 냄새가 약간 올라왔고 밥은 질은 상태 였는데 관리가 필요해 보였다.
아무리 먹성이 좋은 나라도 <카쿠니 동>을 먹어 내기가 쉽지 않았는데 단무지가 있으면 괜찮을 수도 있겠다 싶다.
.
.
.
.
.
.
남편은 돈코츠 블랙 라멘을 주문했는데 일단 비쥬얼로는 합격을 주어도 무난하다.
진하게 우려낸 국물에 <Black Garlic Oil>과 챠슈, 파, 양송이, 죽순 등을 넣어 끓여낸 라멘이다.
.
나같은 경우는 식당에 가서 <라멘>을 주문하면 제일 먼저 스푼으로 국물 맛을 본다.
<돈코츠> 라멘 국물 맛은 기대와 크게 다르지 않았는데 남가주에서 이 정도면 나쁘지 않았다.
.
한국식으로 단무지 정도 반찬이 있으면 좋았을텐데 하는 것은 항상 드는 생각이다.
국물과 함께 먹기 시작했는데 면 상태도 나쁘지 않고 제법 먹을 만 했다.
.
그런데 역시 문제는 <챠슈>였는데 돼지고기에서 살짝 냄새가 올라왔다.
아마도 식당에서 <돼지고기> 관리하는 방법이나 조리하는 방법을 모르는 것 같았다.
.
할 수 없이 <챠슈>만 따로 빼어 놓고 라멘 한그릇은 바닥이 보일 때 까지 먹을 수 있었다.
단지 <카쿠니 동>은 거의 전부를 남길 수 밖에 없었는데 누구도 이유를 묻는 사람은 없었다.
.
.
.
이번 주는 쭈삼 불고기, 미트볼 파스타, 사골 우거지국, Bean Salad 등으로 메뉴가 유난히 럭셔리 합니다.
집밥 주문 (562) 896-3090 카톡 michellecho59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