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지에 누들] 중국인들 만을 위한 진짜 중국 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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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피부 색갈과 인종들이 모여 사는 남가주도 <멜팅 팟>이라고 부른다.
한국인을 비롯해 다른 나라에서 오신 사람들이 모여 살면서 더불어 자국 음식들을 만들어 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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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 나같이 음식에 관심이 많은 사람에게 남가주는 그야말로 음식 천국이라 할 수 있다.
특별히 재미있는 것은 자신들 음식을 타인종에 맞추어야 하니 셀 수도 없이 많은 퓨전 음식이 탄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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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음식은 물론 이거니와 이슬람, 중국, 아프리카 음식까지 타인종 입맛에 맞춘 퓨전이 탄생한다.
한국 음식도 한국인 만을 상대로 하는 식당도 있지만 주고객이 한국인이 아닌 식당들도 적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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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한식당>들은 퓨전에 가까운데 물론 한국인 입맛에는 잘 맞지 않는다.
<중식당>도 예외가 아니어서 진짜 중국인들이 먹는 음식과 타인종이 즐기는 식당이 확연히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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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chelle Spoon에서 엄마의 마음으로 정성을 다해 만드는 <집밥>입니다. 지금 주문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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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지에 누들_Shangjie Noodle] 중국인들 만을 위한 진짜 중국 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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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dress : 18912 Norwalk Boulevard. Artesia, CA 90701
Phone : (562) 402-26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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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 고객이 거의 없는 중식당이라면 <Panda Express>를 들 수 있다.
중국 본토에서 온지 얼마 되지 않은 사람이 <Panda Express>에서 식사를 한다면 화를 낼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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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내가 살고있는 오렌지카운티에는 워낙 많은 중국 사람들이 살고 있어 오리지널 식당이 대부분이다.
<ShangJie Noodle>은 보편적인 중국인 상대라기 보다는 한국 백반 전문점처럼 서민적인 식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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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lp를 찾아 보고 점심 시간에 맞추어 <상지에 누들>을 방문하기로 하였다.
차를 식당 앞에 파킹을 하고 식당 안으로 들어섰는데 점심 시간이라 그런지 손님들이 제법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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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이블에 앉아서 주문을 하려는데 처음부터 난관에 부딪쳤다.
주문을 받는 중국인 청년이 영어가 단 한마디도 되지 않는 분이라서 답답한 상황이 되어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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뿐만 아니라 특가로 판매하는 <국수>는 영어 표기 없이 한문으로만 적어 놓아 소통이 되지 않았다.
이런 비슷한 식당을 수도 없이 포스팅을 하였는데 이렇게 영어가 안 될 경우 손짓발짓만 하여 겨우 소통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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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상지에 누들>은 직원 분은 긴장을 하였는제 눈만 굴리다가 주인인 듯 한 분하고 의논을 한다.
그러더니 주방에서 한국말을 약간 하는 요리사 분이 나와서야 겨우 주문을 마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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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 먼저 나온 것이 <양 쌀국수>인데 국물이 곰탕처럼 뽀얗고 쌀국수 면발은 아주 가늘었다.
사진을 찍기 위해 국수를 들어 올렸는데 고기라든지 하는 건더기는 단 한점도 보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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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쨋든 숟가락을 이용해서 국물 맛부터 보았는데 예상 외로 괜찮은 맛이다.
가격이 4.99불 정도로 저렴해서 기대를 안했는데 곰탕처럼 진하고 구수한 맛이 올라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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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물에 참기름도 몇방울 떨어뜨렸는데 고소하면서도 풍미가 있고 잡냄새도 올라오지 않았다.
사실 김치나 깍두기만 있으면 국물까지 먹으면서 국수를 즐길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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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아무런 반찬도 없이 먹으려니 나중에는 느끼해서 먹기 조금 힘들었다.
이렇게 <양 쌀국수>를 먹던 중에 <양차우 볶음밥>이 나왔는데 물론 우리가 잘 아는 볶음밥이라 주문을 한 것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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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차우 볶음밥>은 한국 볶음밥하고 비교할 대상이 아닐 정도로 맛이 있다.
중국식 <볶음밥>은 기름을 적게 쓰면서 센불에 <웍>으로 볶아내기 때문에 어느정도 맛을 보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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숟가락으로 <양차우 볶음밥>을 한 스푼 떠서 맛을 보았는데 고슬고슬하게 씹히는 맛이 좋다.
여기에 <센불>에 볶아내어 올라오는 불향까지 올라와 나쁘지 않아서 부담없이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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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래도 중국 분들을 상대로 해서 그런지 커다란 접시에 가득담아 내는데 아무리 먹어도 양이 주는 것 같지 않다.
말할 것도 없이 이렇게 고슬하고 맛있는 <양차우 볶음밥>에 깍두기만 있어도 금상첨화일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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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식당 아니고서야 이런 반찬이 있을리 없는데 느끼하다 보니 저절로 생각이 난다.
<상지에 누들>의 양차우 볶음밥은 햄 대신에 스팸을 사용한 것이 조금 특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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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스팸>은 우리에게 친숙한 맛이라서 그런지 맛있게 한그릇을 비울 수 있었다.
<상지에>는 일반 한국식 중식당으로 생각하면 조금 억울할 수 있으니 오리지널 중식을 즐길 사람에게만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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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고기 가지 볶음, 해물 짜장 소스, 바지락 된장국, 제육 볶음 등 맛있는 메뉴가 가득합니다.
주문 (562) 896-3090 카톡 michellecho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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