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ches_2편] 뜻하지 않게 만난 경이로운 아름다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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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시절에는 주말에 텔레비젼에 <주말의 명화>라는 프로그램이 있었다.
영화가 시작하기 전에 잠시 영화 해설자가 나와 잠시 영화에 대해 설명해 주고 바로 영화를 시작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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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에 영화>는 요즈음으로 치면 클래식 무비를 보여주는 프로그램인데 단골 영화가 서부극이었다.
역마차, 셰인, 황야의 결투 등 이었는데 Arches에 오니 당시에 보았던 서부극 생각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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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ches_2편] 뜻하지 않게 만난 경이로운 아름다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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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나기 전에 Google Map을 검색해 보니 720마일에 11시간이 걸리는 엄청난 거리이다.
그러니 아침은 맥도날드에서 해결하고 점심도 가는 중간에 Rest Area에서 도시락을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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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ches는 자연의 침식 작용으로 생긴 형형색색의 다양한 <아치>을 볼 수 있다.
구멍이 뻥 뚫린 그야말로 <아치>도 있고 우뚝 솟은 붕우리, 돌덩어리 등 무려 2,400여개가 넘는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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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려갔다 올라갔다를 반복하면서 구불구불한 도로를 한참을 서행하면서 달렸다.
광활할 면적에 수없이 솟아나있는 기기묘묘한 돌(?)들은 생각지도 않은 감동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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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구비 한구비 돌 때 마다 '우아~ 안왔으면 후회할 뻔 했어~' 하는 감탄사가 저절로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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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전에는 이런 사막 지대를 영화에서 보던 인디언들이 말을 타고 달렸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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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ches는 해발이 제법 높아서 가는 곳 마다 View Point가 있다.
La Sal Mountains 전망대, Courthouse Towers, Sheep Rock 등 인데 주차하고 트래킹까지도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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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ches 주위 마다 수많은 사람들이 기념 사진도 찍고 트래킹도 하면서 즐긴다.
미국인들은 한 장소에 가면 보통 이런 식으로 한참을 머물다가 가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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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을 갈 때 마다 천천히 즐기다 와야지 하고 출발 하여도 도착을 하면 한국인 근성이 나온다.
View Point에 잠시 머물다가 출발하기를 반복하였는데 지나고 나니 후회스럽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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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른 식사하러 갑시다~" 얼마 지나지 않으면 남편 입에서 이런 소리가 나온다.
매일 먹는 밥(?)이 자연의 웅장함보다 앞선다는 것이 기이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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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가는 길의 경관도 만만치 않아서 올 때와 달리 색다른 맛을 준다.
구불구불한 도로를 돌아나오면 다시 기이한 돌(?)을 만나고 다시 광활한 사막을 만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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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숨막히게 아름다운 광경을 보았다는 것 만으로도 행복한 순간인지 모르겠다.
"내년에 올 때는 시간을 가지고 트래킹도 하고 합시다" 하는 말로 아쉬움을 달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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