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산] 부에나파크에 제대로 된 곱창전문점이 생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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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 3~4년 전에 학산이 세리토스에 오픈했을 때 부러 찾아가 블로그에 리뷰까지 올렸다.
곱창이라면 자다가도 벌떡 일어나게 좋아하는 가족이라서 당연히 단골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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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몇달 지나지 않았을 때 <학산> 세리토스를 찾았는데 웨이팅이 걸려 있었다.
앞에 세팀 정도가 있어 30~40분만 기다리면 될 줄 알았는데 웬걸 2시간을 넘게 기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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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 저녁에 소주를 즐기는 술손님들이라 한번 테이블에 앉으면 일어날 생각을 안했기 때문이다.
눈물이 날 정도로 기다린 후에는 당시 너무 고생을 해 <학산>을 찾게 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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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산] 부에나파크에 제대로 된 곱창전문점이 생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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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dress : 5350 Beach Boulevard. Buena Park, CA
Phone : (714) 752-6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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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얼마전 우리 집 근처에 <학산> 곱창 전문점이 오픈을 한다는 것 이다.
곱창 매니아인 우리가 안 가볼 수가 없는데 M이라는 사이트에 리뷰가 안좋게 올라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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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곱창이 너무 질겨서 턱관절이 나가는 줄 알았어요" 뭐 이런 식의 혹평인데 좀 심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굳이 이 사이트에서는 식당 혹평 밖에 쓰지 않으니 신뢰가 가지 않아 직접 가서 먹어 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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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은 시간이라 그런지 웨이팅 없이 쉽게 테이블에 앉을 수 있었다.
앉자마자 이런저런 반찬들을 세팅해 주는데 반찬은 다른 BBQ 식당과 비슷한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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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념 게장>은 게가 거의 보이지 않아 일하시는 분에게 이야기 했더니 순식간에 한마리 정도는 담아 오는 것 같다.
예전과 달리 직원들 손발이 잘 맞고 곱창도 숙달된 솜씨로 구워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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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찬이나 서비스가 어쨋든 곱창 자체가 맛있어야 하는데 하는 마음으로 한쪽 소스에 찍어 입에 넣었다.
안에 곱이 꽉 차있어 고소함이 입안에 퍼지고 육질도 적당히 연해서 식감도 최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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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 근래들어 이 정도 맛있는 곱창은 오래간만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도대체 뭘 근거를 턱관절이 나갈 정도로 질기다는 리뷰를 쓰지?" 남편도 황당한지 M사이트 리뷰이야기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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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가족 세명이 콤보 라지를 주문했는데 여기는 곱창, 막창, 대창까지 다 포함이 되어있다.
막창이나 대창은 대부분 적당히 연하지만 일부 질긴 부분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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곱창이나 대창은 구워주는 직원들도 중요한데 적당한 정도로 구워 주어야 제대로 된 맛을 즐길 수 있다.
<학산>은 새로 오픈하면서 경험이 많은 직원들을 고용했는지 테이블에 딱 붙어 서서 구워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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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얼 먹어도 한국 사람은 밥으로 마무리를 해야 먹은 것 같다.
마지막에 구수하고 짭짤한 된장찌개가 나오는 것도 마음에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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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밥 위에 찌개를 얹어 슥슥 비벼 먹거나 <양념게장>을 손에 들고 먹었다.
<양념게장>은 자리에 앉으면서 컴플레인 한 덕분에 넉넉히 받아서 밥 한그릇은 쉽게 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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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정도로 맛있는 곱창을 먹어 본적이 언제인지 기억도 나지 않아요"
아들도 이렇게 칭찬을 하는데 맛있게 먹고 나니 예전 엄청나게 기다렸던 기억도 사라져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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