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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자완스] 한국인이 사랑하는 중국 음식을 소환합니다.

MichelleSpoon 2020. 5. 24.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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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자 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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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자완스] 한국인이 사랑하는 중국 음식을 소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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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 다니던 프랜차이즈 회사에서 중국 음식점을 인수 받기 위해 사전 점검을 나간 적이 있다. 주방 쪽을 향해서 안으로 들어갔는데 커다란 푸대에 이름 모를 가루가 가득있었다. 잠시 머무는 동안 주문이 들어왔는데 주방장이 <웍>으로 음식을 볶다가 뜬금없이 주걱으로 그 가루를 푹 푸더니 음식에 넣었다. 그 가루의 정체는 바로 알수 있었는데 바로 MSG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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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을 마치고 중국 음식점을 나왔는데 그 광경을 보았던 직원이 "세상에~ MSG를 저렇게 넣어도 괜찮을까요?" 하고 걱정스럽게 물었다. "저 정도로 넣으면 괜찮을리가 없지" 이렇게 대답을 했는데 주방에서 평생 지낸 나도 그런 광경을 처음 보았다. 당시만 해도 많은 식당이 필요 이상으로 MSG를 사용하였으니 역으로 방송에서 집중포화를 받았다. 허지만 모든 조미료나 식재료가 과다하게 써서 문제가 되지 적정량을 쓰면 문제 될리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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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손님에게 주문 전화가 오면 "음식에 MSG 넣으시나요?" 하고 물어 볼 때가 있다. 나같은 경우는 음식에 MSG를 넣지는 않지만 요리에 들어가는 Broth나 간장, 뿐만 아니라 거의 모든 소스 종류에는 이미 MSG가 들어가 있으니 소량이라도 들어갈 수 밖에 없다. 보통 사람들은 모르지만 놀랍게도 커피, 쥬스 등등 생각지도 않은 곳에 MSG가 다 들어가 있다. 되려 MSG 안들어간 음식을 찾기가 더 어려운 세상이 되었다. 그렇지만 소량의 MSG가 건강상의 문제를 일으키지는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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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언론에서 집중포화를 받았지만 MSG가 독약이 아닐진데 음식마다 예민해 질 필요는 없을 것 같다. 미디어 매체마다 좋다는 이야기 보다는 소금과 설탕은 어디에 나쁘고 MSG는 절대 먹으면 안된다는 식으로 이야기 하는 것은 잘 못된 것 같다. 그 보다는 적정량을 알려주는 것이 필요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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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하루 사이에 이상한 전화를 두통이나 받았다. "혹시 음식에 MSG나 소금, 설탕을 넣으시나요?" 이렇게 물으니 난감하다. "MSG를 넣지는 않지만 들어있는 소스가 있습니다. 소금, 설탕같은 경우는 당연히 넣고 있습니다" 대답을 하자 마자 "알겠습니다" 하더니 전화를 뚝 끊는다. 몇시간 지나지 않아 또 전화가 오더니 같은 질문을 한다. 어느 요리학교에서도 설탕, 소금, MSG를 다 빼고 맛을 내는 방법을 배운 적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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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재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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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은 소고기 _ 1파운드, 마늘 _ 10개, 양파 _ 반개, 대파 _ 1개, 

달걀 _ 1개, 후추 _ 1작은술, 맛술 _ 1큰술, 소금 _ 1작은술,

송이버섯 _ 적당량, 홍피망 _ 반개, 청피망 _ 1개, 양파 _ 1개, 녹말 _ 2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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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스 재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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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소스 _ 3큰술, 물 _ 2큰술, 간장 _ 1큰술, 정종 _ 1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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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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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_분량의 갈은 소고기는 마켓에서 구입해서 쓰는 것이 편리하다. 

분량의 마늘, 양파, 대파를 프로세서에 넣고 어글하게 갈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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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_믹싱볼에 갈아놓은 소고기를 넣고 달걀, 후추, 맛술을 넣고 잘 섞는다. 

힘이 들더라도 충분히 끈기가 생겼다고 생각이 들 때 까지 치대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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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_섞어 놓은 소고기는 밀가루를 묻쳐 가면 잘 동글리기를 한다. 

쟁반에 밀가루를 얇게 깔고 그 위에 완성한 소고기를 두툼하게 눌러 준비해 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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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_달구어진 팬에 올리브오일을 두르고 완성한 소고기를 노릇노릇할 정도로 굽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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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_홍피망, 청피망은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 살짝 볶아준 후 소금으로 밑간을 한다.

송이버섯은 약간 두툼하게 썰은 후 역시 살짝 볶아 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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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_달구어진 팬에 오일을 두르고 대파, 생강을 향이 올라올 때 까지 볶는다. 

여기에 구워 놓았던 난자완스를 넣고 같이 볶으면서 전분으로 농도를 조절한 후 완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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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자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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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ittier에 난자완스를 잘하는 중국집이 있어 가끔 친구하고 가서 먹곤 하였다. 

그런데 집밥으로 <난자완스>가 나가고 난 후 부터는 모여서 같이 만들어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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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쉘 너 때문에 중국집 단골 두명 놓쳤네~"

이렇게 농담을 하지만 그래도 집에서 해서 먹으니 느긋하게 맥주도 한잔씩 하고는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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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자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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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자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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