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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썬 차이나 부페_Sun China Buffet] 가격은 싸지만 풍성한 음식에 반했다.

MichelleSpoon 2014. 2. 8. 11:37

 

 

 

미국 한인들에게 'China Buffet'의 흉흉한 소문이 돌기도 한다.

가격이 너무 싸서 엄청나게 먹었다가 응급실에 실려갔다는 이야기도 있다.

 

뿐만 아니라 엄청난 MSG가 들어가서 먹고 나니 며칠 동안 계속 졸음이 왔다는 소문도 있다.

이런저런 소문때문에 웬지 차이나 부페를 가려고 하면 꺼려 지기도 한다.

 

그래도 배가 극심하게 고플 때나 무언가 다양하게 먹고 싶을 때는 그래도 차이나 부페가 최고이다.

어쨋든 오늘은 모임 'China Buffet'에서 있으니 허리띠 풀고 먹어 보아야 겠다.

 

약속된 'Sun China Buffet'에 도착해 보니 먼저 식당 규모에 입을 다물 수가 없다.

웬만한 쇼핑 몰의 푸드 코트보다 크면 컸지 절대로 작지 않은 규모이다.

 

 

 

 

[썬 차이나 부페_Sun China Buffet] 가격은 싸지만 풍성한 음식에 반했다.

 

Address : 104 West Orangethorpe Avenue, Fullerton, CA

Tel : (714) 526-9188

 

 

 

 

 

식당으로 들어서자 마자 엄청난 규모에 입이 떡 벌어진다.

두번째로 놀란 것은 10불도 안하는 저렴한 가격이다.

 

 

 

산라탕(Hot & Sour Soup)부터 시작하기로 하였다.

스프 칸에는 다양한 스프들이 있는데 익숙한 산라탕과 계란탕을 먹기로 하였다.

 

 

형식적으로 가짓 수를 채우려고 만든 스프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저 밍밍한 맛에 스프라고 부르기도 민망할 정도이다.

 

먹을 것도 많은데 굳이 맛이 그런 스프를 먹으려고 애를 쓸 필요가 없다.

먹던 스프는 슬쩍 테이블 옆으로 밀어 놓았다.

 

 

이 날은 캘리포니아 날씨답지 않게 비가 내려서 손님들이 많아 보이지는 않았다.

 

 

 

 

우연찮게도 아침도 굶은 늦은 점심이라 일단 볶음밥과 새우, 윙, 조개 등등을 가득 담아 왔다.

가격이 싸다고 음식까지 엉망이 아니었다.

 

일단 볶음밥은 제대로 웍에 볶았는지 제대로 불맛이 나고 입에 착착 감긴다.

새우나 조개도 웬만히 신선해서 얼마든지 먹을 수 있을 것 같다.

 

 

 

남편은 원래 해물을 좋아하니 한참을 조개를 먹는다.

조개를 이렇게 손으로 잡아서 휙하고는 살만 발라 먹는데 순식간에 조개껍질이 쌓여 버렸다.

 

 

 

10불 정도에 이렇게 허리띠 풀르고 먹을 수 있는 곳이 '차이나 부페'말고 또 있겠는가??

수다도 떨고 먹기도 하면서 사진까지 찍으니 정신이 하나도 없다.

 

 

 

사진기를 들고 식당 전체를 돌아 보았는데 어마어마한 크기에 놀랐다.

안쪽으로는 100명도 수용할 수 있는 홀이 따로 준비되어 있다.

 

 

 

바베큐와 몽골리안 비프도 즐길 수 있다.

바베큐 뿐만 아니라 옥수수와 피자도 있는데 배가 불러 맛을 보지도 못했다.

 

 

 

 

두번째 접시는 바베큐, 딤섬, 누들 등을 담아 보았다.

음식도 다양하지만 맛도 나쁘지 않아서 차이나 부페 중에서는 점수를 좋게 주어도 될 것 같다.

 

 

 

튀김류는 한쪽 코너에 모아 놓았는데 생선 튀김의 경우는 제법 바삭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었다.

그 중에서도 한국의 꽈배기처럼 밀가루를 튀겨서 설탕을 듬뿍 발라 놓은 것이 있었다.

 

손으로 집어 먹어 보니 오래 전 한국에서 먹었던 바로 그 맛이다.

이런 단순한 맛이 좋아서 2개나 집어 먹었는데 학창 시절 학교 앞에서 먹었던 기억이 새록새록 올라온다.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비가 와서 손님은 별로 없는데 전체가 음식이라서 신경이 쓰인다.  

이렇게 많이 만들어 놓았다가 남으면 괜찮을까 하는 쓸데없는 걱정이 된다.

 

이런 이야기를 하니 남편이 한참을 웃는다.

"직업은 못 속인다고 당신 아니면 누가 식당 걱정 하면서 밥을 먹겠습니까??"

 

 

 

 

새우 튀김에 딤섬까지 먹다 보니 이제 더 이상 들어갈 곳이 없다.

 

 

 

그래도 디저트를 건너 뛸 수는 없다.

허긴 한참을 수다를 떨다 보니 디저트 정도는 먹을 수도 있을 것 같다.

 

 

 

디저트도 나름 종류 별로 구색을 갖추어 놓았다.

쿠키와 케이크, 젤리에 과일까지 없는 것이 없다.

 

 

 

 

욕심이 나서 접시에 쿠키와 케이크 등등을 담아 왔는데 두어개 집어 먹으니 더 이상은 무리다.

음식이 많으니 저절로 욕심이 생기는 것 같다.

 

 

 

 

계산서를 받아드니 팁까지 포함해서 일인당 10불 정도이다.

이 가격으로 이렇게 먹은 것이 미안할 지경이다.

 

음식에 대한 평가는 가격과 비교해서 해야 하는데 그런 면에서 보면 합격점을 줄 수 밖에 없다.

차이나 부페가 아니면 10불도 안되는 돈으로 이렇게 먹을 곳이 있을리 없다.

 

그래도 부작용은 역시 엄청난 과식이라고 할 수 있다.

점심에 만나서 식사를 한 것이지만 얼마나 먹었는제 그 날 저녁도 굶었다.

 

저녁을 굶었음에도 불구하고 다음 날 일어나니 얼굴까지 부어 있었다.

아침에 커피 한잔으로 떼우고 오후가 되니 붓기가 가라 앉는 기분이다.

 

차이나 부페를 갔다 와서 느끼는 것은 식당에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라 먹는 사람에게 문제가 있을 것 같다.

저렴한 가격 임에도 불구하고 과식을 하게 되니 다음 날까지 후유증이 없을 수 없다.

 

그래도 어쩌랴 이 정도 가격에 다양한 음식을 즐길 수 있는 곳은 차이나 부페 밖에 없는데 말이다.

가격 대비한다면 별 5개 만점에 3.5개는 주어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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