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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묵감자조림] 도시락 반찬으로 이만한 것 있나요,.

MichelleSpoon 2014. 7. 31.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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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묵감자조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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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묵감자조림] 도시락 반찬으로 이만한 것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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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륙횡단을 해서 캘리포니아에 도착을 했다. 캘리포니아에 아는 사람이 전혀 없으니 단기로 머무를 곳을 찾을 수 밖에 없었다. 연고라고는 전혀 없으니 밤에 잠이 올리가 없다. 밤새 뒤척거리다가 겨우 잠이 들었는데 남편이 급하게 흔들어 깨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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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자동차 유리창을 박살을 내 놓았어" 깜짝 놀라 주차장 쪽으로 가보니 자동차 유리를 박살을 내놓았다. 그리고는 차 안을 뒤진 흔적이 역력하다. 차안에 귀중품을 넣어 놓을리는 없지만 <네비게이션>이 깜쪽같이 없어졌다. <네이게이션>을 훔쳐 가자고 차 유리를 박살을 낸 것 이다. 관리사무실을 찾아 항의를 하니 어깨를 으쓱하고는 경찰에 연락해 보란다. 이 정도로 경찰을 부르기도 뭐해서 차수리를 하기로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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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불은 주셔야 되겠는데요. 요즈음 좀도둑들이 네비게이션을 훔쳐간다고 이렇게 차유리를 부시네요" 아저씨 말로는 하루에도 몇건씩 자동차 유리가 부서져 차들이 들어온다고 한다. 차유리를 바꾸고 <Best Buy>에 가서 네비게이션도 구입을 했다. 캘리포니아에 도착을 하자 마자 좀도둑 때문에 800불을 쓰고 나니 눈물이 핑 돈다. 20일에 걸쳐 대륙 횡단을 하는데도 아무일이 없었는데 캘리포니아에 도착하자 제대로 당한 기분이다. 앞으로 남가주에서 살기로 하고 왔는데 첫날부터 이런 일을 겪으니 살수있을지 걱정이 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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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오는 길에 마켓에 들러 소주 몇병과 안주거리를 사들고 돌아왔다. 모텔 방에 앉아 사온 안주와 함께 남편과 소주를 나누어 마시니 갑자기 눈물이 울컥 솟는다. 동부에서 어느정도 자리를 잡고 살았는데 뭐하러 캘리포니아에 왔나 싶기도 하다. 술기운에 잠을 자고 일어나니 전화가 와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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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야~ 왔으면 왔다가 전화를 해야지. 오늘 저녁에 너 온다고 대학 동창들이 다 모이기로 했다. 늦지 말고 와라" 학교 다닐 때 별로 친하지도 않았던 영자가 내가 왔다고 대학 동기들을 끌어 모았다. 친구들과 저녁을 먹고 나서야 그래도 한국 사람들이 모여있는 남가주에 오기를 잘 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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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재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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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각 어묵 Fish Cake _ 3장, 감자 Potato _ 3개, 

홍당무 Carrot _ 1/2개, 양파 onion _ 1/2개, 파 Scallion _ 2대, 

.참기름 Sesame Oil _ 약간, 통깨 Sesame _ 약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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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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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_감자는 필러로 껍질을 벗기고 전분기를 빼기 위해 찬물에 담구어 놓았다가 먹기 좋은 크기로 썬다.

썰어 놓은 감자는 노릇하게 튀겨 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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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_분량의 어묵은 끓은 물에 데쳐 물기를 제거하고 양파, 홍당무도 깨끗이 씻어 채를 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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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_달구어진 팬에 올리브오일을 넉넉히 두르고 준비한 마늘이 갈색이  될 때까지 볶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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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_어느정도 향이 배었다 싶으면 채를 썰어 놓았던 어묵, 당근, 양파, 파를 넣고 달달 볶아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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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_조림장 재료를 넣고 끓이다가 위의 재료를 넣고 약한 불에 조려준다.

* 조림장 재료_간장 2큰술, 미린 1큰술, 물엿 1큰술, 설탕 1작은술, 간마늘 1작은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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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조림장이 다 졸아질 때 쯤 튀겨 놓았던 감자를 넣고 섞어준 후 참기름과 통깨를 뿌려 완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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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표고버섯이 있으면 물에 불려 같이 넣고 조려 주면 더욱 맛있는 <어묵조림>이 완성된다.

맛을 보고 취향에 따라 간장을 더 넣어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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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묵감자조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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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때 <어묵감자조림>은 항상 빠지지 않는 도시락 반찬이었다.

내가 다니던 곳은 사립 초등학교라서 <어묵감자조림>을 도시락 반찬으로 가지고 가면 밀리는 기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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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집 아이들은 소시자나 햄볶음을 주로 싸오기 때문이었다.

그래도 나는 햄볶음이 부럽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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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솜씨가 좋았던 어머니가 만든 <어묵감자조림>을 그야말로 환상으로 조려냈기 때문이다.

햄볶음이나 소시지 볶음을 싸온 아이들도 내 반찬과 바꾸어 먹어보려도 기를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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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묵감자조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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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묵감자조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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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묵감자조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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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묵감자조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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