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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 파로리토_El Farolito] 멕시칸푸드를 저렴하게 즐길 수 있는 방법.

MichelleSpoon 2014. 8. 10. 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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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 파로리토_El Faroli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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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칸 음식에 완전히 맛을 들였는지 외식을 할라치면 제일 먼저 생각나는 것이 멕시칸이다.

푸짐하게 한상 받아 핫소스를 듬뿍 뿌려 먹으면 제대로 한끼 먹은 것 같은 기분이 들기 때문이다.

멕시칸 푸드를 먹는 횟수가 많아질수록 오리지널 멕시칸 레스토랑을 찾게 된다.

미국화 시켜 버린 <멕시칸푸드>는 웬지 밍밍하고 먹어도 개운치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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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식당이나 상점들이 몰려 있는 곳에 오리지널 멕시칸 레스토랑을 발견했다는 소식을 접했다.

항상 손님으로 북적거린다는  <엘 파로리토_El Farolito>를 찾아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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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 파로리토_El Farolito] 멕시칸푸드를 저렴하게 즐길 수 있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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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dress : 201 South Bradford Avenue, Placentia, CA

Tel : (714) 993-78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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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 파로리토>에 점점 가까워지자 흡사 멕시코 어느 동네같은 착각이 들 정도이다.

멕시코 마켓들과 상점들이 줄지어 있는 것으로 보아 멕시코 분들이 많이 사는 지역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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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 파로리토> 주차장은 식당과  떨어져 있어 차를 세우고 약간 걸어가야 한다.

멕시코 풍의 하얀 건물은 아기자기하고 귀여운 느낌을 주는데 점심시간이 지나서 그런지 손님이 많아 보이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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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구에 들어서니 소박하고 정감있는 분위기라서 푸근한 느낌을 준다.

카운터 쪽에는 카이젤 수염을 멋지게 길른 할아버지와 할머니 사진이 붙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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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페이지를 찾아 보니 일반 멕시칸 이민 가정과 다르지 않은 것 같다. 

처음 북가주로 이민을 와 딸기농장, 복숭아, 호두 농장들을 돌면서 죽도록 일을 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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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4년에 오렌지카운티로 내려와 식당을 오픈해 온가족이 식당 일을 같이 하고 있다고 한다.

<엘 파로리토>는 <Light of Hope>라는 뜻으로 가족의 염원을 담았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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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은 <Fajita>로 주문을 해주고 나는 런치스페셜로 주문을 하기로 하였다.

식당을 방문한 날이 목요일인데 이 날 스페셜은 <멕시칸 콤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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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삭하게 튀겨낸 <나쵸>가 살사소스와 함께 먼저 나왔다.

한국 식당에서 주문도 하기전에 김치를 가져다 놓는 것과 마찬가지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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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칸레스토랑>에 오면 희안한 나만의 법칙을 가지고 있다.

무료로 나오는 나쵸를 먼저 살사소스에 찍어 먹어 보면 음식을 잘하는 식당인지 가늠해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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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사와 함께 먹은 나쵸가 입에 착 감기는 기분이면 그 날 식당 음식은 대부분이 맛이 좋다.

<엘 파로리토>의 살사소스는 다른 식당보다 매콤하기는 하지만 손을 멈출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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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주문한 <화히타_Fajita>와 토티야가 나왔다.

철판에 지글지글 익는 채로 나와도 좋지만 이렇게 접시에 담겨져 나와도 나쁠 것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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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뜨거워서 김이 ((펄펄)) 날 때 포크로 찍어 먹어 보았다.

아삭하게 씹히는 벨페퍼의 식감도 그대로 살아있어 좋고 가격에 비해 쇠고기의 육질도 그렇게 나빠 보이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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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 파로리토>에서는 식사를 주문하면 기본적으로 빈(Bean)과 멕시칸 라이스가 따라 나온다.

여기에 <과카몰레>까지 커다란 접시에 가득 담겨져 나오니 보기만 해도 배가 부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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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티야>를 손 위에 얹고 쇠고기, 야채, 라이스에 <과카몰레>까지 듬뿍 얹어 싸서 먹는다.

한입 크게 물으니 고소한 <과카몰레> 향이 먼저 퍼지면서 제대로 된 <화히타> 맛을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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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 안은 전통적인 멕시코 그림을 걸어 놓았는데 소박해 보인다.

세련되고 고급스러운 느낌은 없지만 멕시칸 레스토랑치고는 깨끗하게 관리된 식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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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날 <엘 파로리토>를 방문한 시간이 오후 3시인데 4시까지 런치스페셜을 주문할 수 있다고 한다.

커다란 접시에 타코와 빈, 라이스, 엔칠라다가 같이 담겨져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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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프 타코(Beef Taco)는 큼지막한 것이 하나가 나온다.

바삭하게 튀겨낸 <토르티야>에 쇠고기와 치즈 등등으로 속을 가득 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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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손으로 타코를 잡아보니 두툼하게 잡히는 감이 좋다.

다른 타코와 달리 바삭하게 씹히면서 쇠고기와 치즈의 향을 함께 맛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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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지 살짝 아쉬웠던 것은 쇠고기의 퀄리티가 그렇게 좋아 보이지 않는듯한 느낌이다.

한가지 반찬해서 밥을 먹는 것 처럼 웬지 팍팍한 느낌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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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스와 치즈를 듬뿍 얹은 <엔칠라다_Enchilada>도 맛을 보기로 하였다.

굳이 나이프를 사용할 필요없이 포크를 이용해 먹을만큼 잘라내 입안에 넣어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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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한 소스의 맛과 쫄깃한 <엔칠라다>가 잘 어울어 지는 것 같다.

여기에 핫소스까지 뿌려 먹으니 고소한 치즈와 함께 얼마든지 먹을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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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나 양을 많이 주는지 먹어도 먹어도 양이 줄어드는 것 같지 않다.

그래도 워낙 <멕시코음식>을 좋아하니 사정없이 먹어서 제법 많이 먹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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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중에는 <살사소스>까지 하나 더 주문을 해서 토티야에 찍어 먹고 멕시칸라이스에 비벼 먹기도 하였다.

이렇게 잘 먹었는데도 가격이 20불도 나오지 않으니 저렴하기는 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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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까이 살면서도 <Placentia>에는 별로 와 본적이 없는 것 같다.

식사를 하기 위해 와보았지만 미국이 아닌 멕시코에 온듯한 기분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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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까지 햋살이 뜨겁기는 하지만 근처를 한바퀴 돌아보고 집으로 돌아가기로 하였다.

산책하기에도 나쁘지 않은 지역이고 눈이 마주치는 멕시코 분들도 웃는 얼굴로 인사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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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 5개가 만점이라면 3개정도면 충분할 것 같은 레스토랑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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