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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란찜] 부드러운 계란찜 만드는 뚝딱 레시피.

MichelleSpoon 2014. 8. 13. 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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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란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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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란찜] 부드러운 계란찜 만드는 뚝딱 레시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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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에 마트에 가니 그야말로 인산인해이다. 한국 마트는 통로가 좁다 보니 카트가 부딪히기 일쑤이다. 야채 칸을 지나다가 '퉁'하고 카트끼리 부딪쳤는데 누군가가 반갑게 인사를 한다. 남편도 뻘쭘해서 보니 제인씨 남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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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고~ 오랜만입니다. 언제 소주 한잔해야 하는데 바빠셔도 시간 한번 내주세요." 하고는 휑하고 가버린다.

"나 참 어이가 없네. 내가 언제 바쁘다고 했나?? 술 한잔 하자고 해놓고는 약속도 안하고 그냥 가버리는 건  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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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절대로 같이 술 한잔 할 마음이 있는 것은 아니다. 상대방도 그 사실을 알고 있지만 실제로 술 마실 자리를 만들어 놓고 연락할 리가 없다. 그저 지나가는 인사치레이지만 까칠한 남편은 이런 형식적인 말을 싫어한다. 남편의 이론에 의하면 그냥 반갑게 '안녕하세요' 라든가 '그간 별고 없으셨어요??' 정도 인사말이면 되는데 굳이 밥을 먹자든가 술 한잔 하자던가 하는 말을 왜 하는지 모르겠다는 것 이다. 그러던중 까칠한 남편이 진가를 발휘하는 일이 생겼다. 가끔 얼굴이나 보는 분이 경상도 사람인데 인사말이 재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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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님~ 식사하셨어요??" 경상도 사람이니 나이가 위면 무조건 형님이다. 인사 법도 경상도 식으로 식사를 챙긴다.

"왜 밥 먹었는지 물어 봐?? 밥이라도 사줄라고??" 하고 남편이 장난스럽게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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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님인데 제가 당연히 식사를 모셔야죠." 하고는 얼렁뚱땅 넘어가려는데 남편이 제대로 시간과 장소를 잡는다. 결국 다음 날 얼바인 고깃집에서 식사에 소주까지 먹고 나니 남편 후배 얼굴이 찜찜해 보인다. 그래도 씩씩하게 다음 날 다시 전화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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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님~ 어제 잘 들어가셨어요?? 이제는 식사하셨는지 안 물어 볼랍니다." 인사치레를 해도 남편같이 깐깐한 사람을 만나면 낭패를 볼 수도 있다. 미국인도 예외는 아니어서 살짝 안면이 있는 사람은 이런 식으로 인사를 한다고 한다. '언제 점심이나 같이 하세요' 하고 대답을 듣지 않고 휙하니 갈 길을 간다. 이렇게 무성의한 인사를 하다가는 남편처럼 깐깐한 사람을 만날 수도 있다는 것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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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재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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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란 Egg _ 4개, 새우젓 Salted Shrimp _ 1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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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수 Broth _ 1컵, 다진 파 Scallion _ 1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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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고추 Red Pepper _ 1/2개, 참기름 Sesame Oil _ 약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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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국물(Broth)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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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마 3장, 표고 버섯 6개, 멸치 필요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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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_냄비에 물 5컵을 넣고 물을 끓기 시작하면 다시마, 표고 버섯, 다시용 멸치를 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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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_한소큼 끓이고 불을 약하게 줄여서 끓도록 한동안 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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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_어느정도 국물이 우러났다 싶으면 불을 끄고 식히고 건더기를 걸러내 <다시국물>을 완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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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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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_분량의 파는 깨끗이 씻어 송송 썰고 홍고추 역시 다듬어 먹기 좋게 썰어 놓는다.

새우젓은 곱게 다진 후 물을 조금 넣고 섞은 후 꼭 짜서 국물만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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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_믹싱 볼에 분량의 계란을 깨뜨려 넣은 후 만들어 놓은 육수를 붓고 골고구 풀어지도록 젓가락으로 저은 후 체에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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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_풀어놓은 달걀 물에 준비한 파와 홍고추를 넣고 잘 섞은 후 새우젓 국물로 간을 맞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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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_달걀찜을 할 뚝배기를 달구고 참기름을 골고루 바른 후 만들어 놓은 달걀 물을 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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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_완성한 댤걀물을 찜통에 넣고 약한 불에 뭉근히 쪄내어 <계란찜>을 완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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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란찜>을 만드는 방법도 중요하지만 그 보다는 마트에서 계란을 고를 때 잘 골라야 맛있는 <계란찜>을 만들 수 있다.

마트에서 계란을 고를 때는 손으로 계란을 들어 보아 조금 묵직해 보이는 것이 좋은 달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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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란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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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묵직해 보이는 계란이 있으면 슬쩍 불에 비추어 내용물의 형태가 또렷할 수록 신선한 계란이다.

계란 껍데기라 매끈한 것은 되려 오래된 것 이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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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갈에 들어가는 내용물도 양파, 당근, 버섯 등 자신이 좋아하는 야채를 넣어도 무관하다.

이렇게 <계란찜>을 쩌내니 아이가 가장 좋아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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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는 커다란 보울에 밥을 덜고는 그 위에 <계란찜>을 척척 올려 비벼 먹는다.

여기에 김치까지 얹어 먹으니 100% 한국인 임에 틀림 없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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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란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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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란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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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란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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