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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찌개] 칼칼한 국물이 생각날 때 보글보글 끓이세요.

MichelleSpoon 2014. 10. 8.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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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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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찌개] 칼칼한 국물이 생각날 때 보글보글 끓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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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 어제 영주권이 나왔어요. 덕분에 다음 주에 한국에 나가는데 필요한 것 없으세요??" 제니가 8년이나 기다렸던 영주권이 나왔다고 전화가 왔다. 좋은 대학을 나오고도 영주권이 없으니 낮에는 학교에 다니고 밤이면 마트에서 아르바이트를 하였다. 고생고생 끝에 영주권을 받으니 세상을 다 얻은 기분인 것 처럼 보였다. 미국으로 건너 온 한국 분들 중에는 쉽게 영주권을 받는 분들도 있지만 많은 분들이 영주권 받기가 쉽지가 않다. 그러던중 오늘 아침 신문을 보고는 빵 터지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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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 Register>는 베트남계 이민자들의 뇌물을 받은 '메이 누 누엔' 기사를 게재하였다. 누엔은 8년 동안 산타아나 이민 서비스국에서 일하면서 이민 신분 신청에 대한 승인 또는 거부 업무를 했다. 누엔은 베트남 이민자들에게 이런저런 뇌물을 받고는 영주권과 시민권을 남발하였다고 한다. 수사결과 2011~2013년 동안 뇌물을 수수하였는데 받은 뇌물이 어이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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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대체 이런 사람이 다 있네. 영주권을 원하는 사람에게는 1,000불을 받고 시민권을 따게 해달라는 사람에게는 Egg Roll 200개를 받았어."

"어머!!! 시민권을 받으려고 에그롤 200개를 주었다고??? 그럼 한국 사람은 떡볶이를 주어야 하나?? 갈비를 주어야 하나?? 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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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가족도 베트남 식당에 가면 월남국수와 함께 주문하는 것이 <에그롤>이다. 베트남 사람들이 즐겨 먹는 <에그롤>은 당면과 이런저런 야채, 고기를 넣은 후 말아 튀겨낸 만두 비슷한 베트남 요리이다. 물론 베트남 사람들이 즐겨 먹는 요리이기는 하지만 도대체 <에그롤> 200개의 가치가 얼마나 되길 래 <시민권>을 주었을까?? 미국 월남식당에서 <에그롤>이나 <스프링롤> 한 접시에 4불~5불 정도이고 <에그롤>은 한접시에 보통 4~5개 정도가 담겨져 있으니 개당 1불 정도인 것 같다. 그럼 200개 라야 200불 정도인데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에그롤>을 받고 시민권을 주었나 싶다. 클래스가 끝나고 커피를 마시는데 역시 '누엔' 이야기가 화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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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그롤 받고 시민권 내주었다고 30개월 형을 받았다니 너무 가혹한 것 같아요."

"많은 이민자들이 영주권이나 시민권을 받지 못해 고생을 하는데 이런 짓을 한다면 너무 힘 빠지잖아. 그런 면에서 생각하면 형이 가혹한 것 같지는 않아." 농담처럼 이야기 하였지만 10년 만에 영주권을 받은 크리스틴에게는 농담처럼 들리지 않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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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재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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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 Pollack _ 2마리, 무우 White Radish _ 1/4개,

두부 Tofu _ 1/3모, 느타리버섯 Oyster Mushroom _ 6개,

팽이버섯 Enoki Mushroom _ 1/2팩, 미나리 Water Parsley _ 필요량,

쑥갓 Crown Daisy _ 필요량, 파 Scallion _ 2대,

청고추 & 홍고추 Green Pepper & Red Pepper _ 각 1개,

육수 Broth _ 5컵, 청주 Sake _ 필요량, 소금 Salt _ 약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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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념재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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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추가루 Powdered Red Pepper _ 3큰술, 고추장 Red Pepper Paste _ 1큰술,

된장 Soy Bean Paste _ 1큰술,다진 마늘 Garlic _ 2큰술,

생강즙 Ginger Juice _ 1/2작은술, 청주 Sake _ 1큰술, 육수 Broth _ 2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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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국물(Broth)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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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마 3장, 표고 버섯 6개, 멸치 필요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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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_냄비에 물 5컵을 넣고 물을 끓기 시작하면 다시마, 표고 버섯, 다시용 멸치를 넣는다.

2_한소큼 끓이고 불을 약하게 줄여서 끓도록 한동안 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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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_어느정도 국물이 우러났다 싶으면 불을 끄고 식히고 건더기를 걸러내 <다시국물>을 완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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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들기

 

 

1_생태는 흐르는 물에 깨끗이 씻어서 지느러미와 비늘을 정리하고 내장도 빼어 놓는다.

손질한 생태는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 물기를 제거한다.

2_준비한 생태에 분량의 청주와 소금을 뿌리고 냉장고에 넣어 둔다.

4_쑥갓은 깨끗이 씻어 손질하고 나머지 야채와 두부도 같은 방법으로 손질해 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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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_믹싱볼에 고추가루, 고추장, 된장, 마늘, 생강즙, 청주를 넣고 잘 섞은 후 소금과 후추로 간을 하여 다데기를 완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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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_준비한 냄비에 무우를 깔고 그 위에 버섯, 두부, 생태 , 고추 순으로 넣고 육수를 부은 후 10여분 정도 끓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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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_어느정도 끓었다 싶으면 양념을 넣고 한소큼 끓이고 대파, 미나리, 쑥갓을 넣는다.

야채를 넣은 후 다시 한소큼 끓인 후  불을 끄고 <생태찌개>를 완성한다.

 

 

생태를 넣고 끓일 때는 생태 살이 부서지지 않고 형태를 유지하도록 조심하여야 한다.

기호에 따라 쑥갓이나 미나리는 넉넉히 넣어도 나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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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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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쌀쌀해지면 시원하고 칼칼한 <생태찌개> 생각이 난다.

예전 한국이라면 찌그러진 냄비에 <생태찌개>를 담고 연탄불에 올려 보글보글 끓이며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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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눈이라도 내리면 완벽한 장면을 만들어 낸다.

소주 한잔을 ((탁)) 입 안에 털어 넣고 뜨거운 <생태찌개>를 휘휘 저어 한 스푼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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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생태찌개>를 먹으면서 반주로 소주 한잔 기울이던 아버지 생각이 난다.

어머니가 어쩌다 <생태찌개>를 끓이면 아버지는 꼭 소주를 찾으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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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던 미국이던 스트레스가 쌓이면 <생태찌개> 끓여 소주 한잔 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

((톡)) 쏘는 소주에 시원한 <생태찌개>면 더 바랄 것이 없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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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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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찌개>

 

 

 

<생태찌개>

 

 

 

<생태찌개>